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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보더라 일주일을 기다려 오늘 아침에 베어스로 출발하였습니다.(시즌권자입니다.)
그렌데 11시 쯤 사람이 좀 많아지길래 폴라를 타기 시작했어요.
폴라설질은....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두번째를 타기 시작한것 같은데, 한동안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보드를 타고서 하단에 멈추었구요, 머리(뒤통수)가 띵하고 울렁거렸습니다.
가물가물거리는 기억속에 충돌사고라는 생각이 났고,
제 핸드폰에는 누군가에게 건 전화번호(저장을 위해)가 있는게 생각 났고,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내용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 저랑 충돌하신히신 분이신가요?
상대방: 네.
나: 어떻게 사고나 난 건 가요?
상대방: 그쪽이 저를 덥치셨어요.
나: 그쪽은 괜찮으세요? 혹시 스키어세요 보더세요?
상대방: 스키탑니다. 그런데 왜(어떤 의도로) 전화하셨어요?
나: 네...기억이 잘 안나사요...혹시 아직 폴라에 계신가요?
상대방: 아뇨
나: 제가 모라구 얘기 하던가요?
상대방: 몸은 괜찮다고 하셨구요, 머리가 띵하다고 하셨어요.
상대방: 혹시 이상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이하 생략)
그런데 이런 대화가 기억이 나지 않구요, 그 상태에서 12시경 접었습니다.
헬맷을 쓰고 있었는데도, 머리가 띵하고, 속이 약간 울렁거리더라구요.
기억이 30분정도 비는 것 같은데 제가 얘기한것 조차 기억이 안나니까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리틀폴라를 탔으니 빅폴라와 합쳐지는 부분에서 출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제가 상대방을 덮쳤다는 주장은 기억도 안나고 좀 애매하지 않나 생각하구요...
아무튼 그리고 나서 혼자 의무실로 와서 혈압재보고 얘기하니, 머리가 많이 아프고 콧물이 나오면,
병원에 가보라고하면서, 이렇게 충돌 후 기억이 안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방금 집에서 조금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는 아직 띵하지만 크게 악화된 건 없구요,
보드타러가는 게 겁은 안나는데, 오늘로 인하여 꺼려지게 될까봐 그게 싫구요,
독고다이라서 오늘만은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