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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개팅을 했습니다.
만나서 맛난거 먹고
그분 취준생이고 제가 얼마전에 취업해서 뭐 선배로서 조언도 해주고(같은 학교 선배)
영어공부할때 보면 좋은 미드랑
외국여행 다녀온 얘기, 가족얘기, 취미 등등
다양한 화제로 얘기 계속했구요..
세시간동안 말 끊긴건 최고 길어봤자 10초도 안됐던거같네요.
막 엄청 재밌던 소개팅도 아니였지만 그냥 저냥 평범했습니다.
전 항상 사람은 한번 만나는거로 알 수 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무조건 두 세번정도는 더 보거든요. 첨에 아무리 맘에 안들어두요.
그리고 집에 가기전에 혹시 향수 쓰시냐길래 그렇다니까
향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라? 이거 이번엔 되나? 하고 살짝 기대하고 에프터신청을 했는데
뭐 1월 말에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주말에도 공부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것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정말 맘에 들면 영화 한편볼 시간 정도는 낼 수 있겠죠?)
알았다고 하고 그럼 셤 끝나고 보든가 아니면 학교랑 제 회사가 가까우니까 학교에서 공부하고 시간 맞으면 보자고 카톡을 날렸습니다.
근데 그떄부터 답장이 없네요. 읽긴 읽었는데 ㅋㅋㅋㅋ
어디서 잘못되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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