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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강습을 신청했습니다.
강사님을 만나고 다른 수강생들과 행복하게 인사합니다.
바인딩을 체결하고 일어나기를 배웁니다.
앞으로는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중년의 한계인가 봅니다.
강사님이 일으켜 주십니다. 스키나 탈껄 이게 무슨 고생인가 생각합니다.
등에 땀이 흐르는게 느껴집니다.
엎드려서는 일어날 수 있다는데 위안을 받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이 힐 엣지로 사이드 슬립 연습할 때 혼자 토로 연습합니다.
힐 엣지는 연습할 방법이 없습니다.
강습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힐도 연습해야 하는데 힐도 연습해야 하는데, 나도 앞에 펼쳐진 광활한 스키장의 풍경을 보고 싶은데.
욕심에, 훔쳐보듯 아래를 바라봅니다. 몸이 돕니다.
턴이 되었습니다. 광활한 스키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강사님 멘붕합니다. 동기생들 멘붕합니다.
또 돕니다. 턴이 되었습니다.
보드 강습 40분만에 턴을 배웠습니다.
수강생들 부러워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자랑스럽게 엎드린 상태로 일어나 한번 턴해서 수강생들과 나란히 서서 트래버스를 배웁니다.
위기와 절망은 사람을 성장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