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보고서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내용은 상대가 어이없는 합의금을 요구한다. 또는 내가 다쳤는데 나몰라라 한다.

이런식의 물질적 육체적 고통에 대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전 부상을 정도로만 봤을때 두가지로 구분하고 싶은데요..

 

1.입원이 필요없고 생활에 불편을 주긴 하나 무리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단순한 염좌나 찰과상(꼬매는 경우 포함)

2.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입원을 필요로 하는 부상(부러짐, 수술, 디스크 등등)

 

2번의 경우는 장기간 치료를 요함과 동시에 일상생활을 못하는 결과가 생기기 때문에 사고 유발자는 사고가 일어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분들도 저와 의견이 같을거라고 생각하기에 토론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1번의 경우인데요.

슬로프내 충돌사고가 일어났을때 어느한쪽이 100%과실이라고 판결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쌍방과실로 인정되나 어느쪽이 더 과실이 큰지를 따지게 되죠.

하지만 여기서는 가해자가 100%과실이라는 설정하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꽝" 충돌사고가 났습니다.

가해자는 툭툭 털고 일어나보니 멀정한거 같은데요.

피해자가 못일어나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페트롤 불러서 간단히 사고경위 작성하고 핸드폰 번호 주고받은 후 헤어집니다.

피해자는 병원치료를 받은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단순 발목 염좌 단순 찰과상등의 이유로 전치 2주 정도의 진단을 받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치료비 전액과 2주동안 일을 못하는것에 대한 손해배상, 그리고 더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합의금을 요구합니다.(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부상보고서를 보면 너무나 그런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일단 치료비를 물어주는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2주동안 일을 못하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 그리고 합의금...

이게 문젠데요..

전치 2주는 보통 사람이 병원가서 진단서 뗘도 나오는 거라는거 모르는 분들 없을 겁니다.

단순 발목염좌로 회사업무(자영업자 포함)를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해줘야 한다.

이게 과연 타당한 말인지 그걸 배상을 해줘야 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냥 자해공갈단과 다를바 무었인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슬로프내에서 뒤에서 받힌 적도 있고 제가 실수로 충돌한 경우도 있고 했는데요

허리 통증 목, 손목, 발목염좌 등 일주일 넘게 간적 많이 있는데요.

전부다 전 괜찮다며 툭툭 털고 일어나서 "괜찮으세요? 조심히 탑시다 또는 안전 보딩하세요" 이런 몇마디 하고 말았죠(상대방도 마찬가지구요)

 

솔직히 길가다 넘어져서 손목이나 발목을 삐끗했을 경우 병원을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파스나 바르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나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기에...

너무 아프면 뼈에 금이갔거나 부러짐이 의심되서 병원을 가는 경우는 있겠지만요.

병원에서 뼈에 이상있는경우가 아닌 그냥 단순 염좌라고 처방이 내려지면 일상생활 그대로 하죠..

 

제 생각에는 경미한 부상일 경우 이런식으로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한목 잡아보자.. 내지는 이기회에 푹 쉬어보자....

이런식의 행동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데요..

 

부상보고서를 보다가 너무 심한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몇글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엮인글 :

leeho730

2013.01.23 19:57:51
*.165.86.2

법이랑 보험회사가 처리하게끔...

꼬부랑털_후리스켜

2013.01.23 20:08:23
*.118.86.70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경우면 서로 그렇게 웃으면 헤어질 수도 있지만..

한쪽이라도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이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얼굴 붉히고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얼마 내놔라 법데로 해라 이런 소모전이 필요없어지잖아요

붉은표범

2013.01.23 20:44:44
*.44.95.150

얼마전 제가 충돌을해서 보험처리했습니다

 

무릎염좌 전치2주나오고 치료비 18만원 합의금45만원 보험처리 했습니다

 

보험있으면 맘이 편하긴하죠 젤 중요한건 충돌안하는게 ㅠㅠ;;;

SoulB

2013.01.23 21:33:58
*.169.236.197

후우..... 세상이 갈 수록 각박해져요..........

솔버

2013.01.24 12:37:39
*.251.21.66

부상보고서를 읽다보면 이건뭐 내인생 책임지라는 식의 글을 많이 보게 되는데 걱정 입니다.

2주 정도의 타박상, 통증, 염좌 정도는 치료비만 받아도 될걸 합의금까 요구하는것은 아니올시다. 

자동차 사고후 나이롱 환자 있듯이 스키장에도 몰상식한 인간이 늘어날것 같아서........ 보험 가입해야 겠어요.

 

전설의ASKY

2013.01.24 13:07:38
*.227.141.232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들이 스키장으로 영역을

넓힌것에 대해 우려스럽습니다

Kimsuzi

2013.01.24 15:24:35
*.113.22.57

사고 위험이 높은 스포츠인데..

그정도는 감안 하고 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혼자 타다 넘어져도 타박상에 삐기도 하는데..

얼마나 몸사리면서 타려고 하는건지..

교촌 치킨

2013.01.24 19:14:34
*.82.60.175

과잉 진료가 문제지요

슬로프 사고를 자동차 사고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동차 보험처럼 보험체계가 마련된다면 별일 아니지만...

 

헉 할증되면 머리 아프겠습니다.^^

자전거 보험 1년치가 25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스키보험 4개월 잡으면 대략 8~10만원 초반 될듯 싶으며, 선택 보험이 아닌 의무 보험을 만든다면,

일년에 한두번 타는 사람들의 구제책도 필요하구요  

참 머리아픕니다.

 

경미한 사고에 대한 당사자간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겠습니다

daniel107

2013.02.04 12:55:53
*.168.204.173

즐거운 맘으로 스키장온건데....유하게 넘겼으면하네요

저두 어제 오크 중급에서 좀심하게 여성분과 꽝~했는데...괜찮으세요?---네 괜찮아요...죄송합니다~하구 갔음 ㅡ.ㅡ

실력에 맞는 슬롭선택좀 했음하네요...요리조리 피해다니는것두 은근짜증....

얼마남지않은 시즌 즐보딩하세요~

비글좋아하는보더

2013.02.07 05:29:52
*.244.221.2

저도 이비슷한 경험 이유로 무조건 앞 옆 뒤 항상 확인하고 사람만으면 절대 과속 안한다는...!!

김선천

2013.02.12 09:36:51
*.216.252.84

너이버에서 스키장 사망 사고 판결글 본거 같은데 일단 내용이 자동차 사고와 같이 뒤에서 받은 사람이 100% 책임이 있으나 앞사람이 안전보호구 미착용으로 인한 과실 40% 적용 합의금 2억 배상 판결을 본거 같습니다.

대한건아_1010378

2013.02.13 15:51:15
*.97.140.136

경미한 타박상이나 찰과상은 괜찮지만... 제일 마음아픈건... 장비파손 혹은 의류손상.... 고글 기스... ㅠㅠ

붕~

2013.02.15 12:13:11
*.129.196.218

아...굉장히 마음아프죠ㅜㅜ

어부바~

2013.02.20 08:22:54
*.209.80.29

아 신상 개시덱 미치는거죵~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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