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아래의 사고를 겪었는데요,
그이후 좀쉬고 오늘 오랜만에 보드장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헬맷을 보니 뒤통수 오른쪽 끝에서 부터 뒤클립까지 약10센치 정도가 금이가 있네요...깨진거죠...
이런경우 성능에 문제가 있으니 바꿔야한다고 보시나요? 아님 그냥 스티커 같은거 붙이고 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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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보더라 일주일을 기다려 오늘 아침에 베어스로 출발하였습니다.(시즌권자입니다.)
그렌데 11시 쯤 사람이 좀 많아지길래 폴라를 타기 시작했어요.
폴라설질은....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두번째를 타기 시작한것 같은데, 한동안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보드를 타고서 하단에 멈추었구요, 머리(뒤통수)가 띵하고 울렁거렸습니다.
가물가물거리는 기억속에 충돌사고라는 생각이 났고,
제 핸드폰에는 누군가에게 건 전화번호(저장을 위해)가 있는게 생각 났고,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내용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 저랑 충돌하신히신 분이신가요?
상대방: 네.
나: 어떻게 사고나 난 건 가요?
상대방: 그쪽이 저를 덥치셨어요.
나: 그쪽은 괜찮으세요? 혹시 스키어세요 보더세요?
상대방: 스키탑니다. 그런데 왜(어떤 의도로) 전화하셨어요?
나: 네...기억이 잘 안나사요...혹시 아직 폴라에 계신가요?
상대방: 아뇨
나: 제가 모라구 얘기 하던가요?
상대방: 몸은 괜찮다고 하셨구요, 머리가 띵하다고 하셨어요.
상대방: 혹시 이상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이하 생략)
그런데 이런 대화가 기억이 나지 않구요, 그 상태에서 12시경 접었습니다.
헬맷을 쓰고 있었는데도, 머리가 띵하고, 속이 약간 울렁거리더라구요.
기억이 30분정도 비는 것 같은데 제가 얘기한것 조차 기억이 안나니까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리틀폴라를 탔으니 빅폴라와 합쳐지는 부분에서 출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제가 상대방을 덮쳤다는 주장은 기억도 안나고 좀 애매하지 않나 생각하구요...
아무튼 그리고 나서 혼자 의무실로 와서 혈압재보고 얘기하니, 머리가 많이 아프고 콧물이 나오면,
병원에 가보라고하면서, 이렇게 충돌 후 기억이 안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방금 집에서 조금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는 아직 띵하지만 크게 악화된 건 없구요,
보드타러가는 게 겁은 안나는데, 오늘로 인하여 꺼려지게 될까봐 그게 싫구요,
독고다이라서 오늘만은 힘들었습니다...
이번기회에 튼튼한놈 장만하세요. 저도 헬멧 요즘 할인 많이해서 하나 더 장만했네요.
저번에 이 글 본적있는데 그때도 그 사람 태도 맘에 안들었는데....
기분이 제가 다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