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어제는 처음으로 자차가 아닌 셔틀로 하이원을 갔습니다.(부산에서 출발)
셔틀로 가니까 땡보딩을 해야되는 압박감이 오더군요.
자차가 아니다 보니까 5시까지 풀로 못 타고 4시정도만 되면 셔틀버스를 타면 접어야되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8시30분에 곤돌라 앞에서 죽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시30분이 되자 기상악화 (강풍)으로 인하여 곤돌라 운행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아테나에서 리프트를 탔지요.
그런데 너무너무나 춥더군요. 정말 셔틀버스에서 한숨도 못 자서 상당히 졸렸는데 강풍이 부니 잠이 확 깨더군요.
최대한 많이 타야겠다는 생각에 보드를 점검도 안 하고 올라간 탔인지...
보드를 쨈매고 출발 하려고 하니까...
헉... 보드 쨈매는 줄의 나사가 빠져버렸어요 -_-;;;
그래서 보드 자가수리실 가서 수리를 해보려고 하는데...
육각으로 되어있어서 드라이버로 아무리 돌려도 헛돌더군요.
육각렌치가 필요한데 육각렌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오른쪽 다리 보드의 앞부분은 묶지 못 하고 내려갔습니다...
와... 앞에 엣지를 못 주고 순전히 뒷발로만 내려가야되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내려오는데 거의 30분은 넘게 걸린거 같습니다. 뒷발 엣지로만 천천히 내려오다보니 9시30분쯤이 되었고 보드수리실 가서 내려와서 보드수리실에 가서 보드를 수리하고 다시 탔습니다.
하이원 클럽 모임에 참가를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이번엔 참석 못 했습니다.
그리고 3시40분정도가 되었습니다. 4시30분까지 아테나 주차장까지 가야되서 고민이 되더군요.
빅토리아에 올라가서 후다닥 한 번 타고 내려갈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헤라로 갈아타고 그냥 내려갈 것인가?
아직 시간이 50분이나 남았기 때문에 빅토리아에 올라가서 한번 더 타기로 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오니 시간은 3시50분
빅토리아 정상에서 아테나로 바로 내려가는 방법이 없냐고 점원에게 물어보니까 점원이 빅토리아 맨 왼쪽에 있는 코스로 내려가면 된
다고 하길레 내려갔는데...
여기 벨리 델리로 가는 초급 코스더군요....
아... 진짜 이쪽은 사람이 많아서 빨리 내려오고 싶어도 빨리 내려올수가 없더군요.
그냥 빅토리아쪽에서 상급자 코스로 바로 내려왔으면 금방 내려왔을걸 괜히 초급코스쪽으로 내려와서 시간만 잡아먹더군요.(원래 타던곳이 상급자 코스였음)
그리고 다시 헤라쪽으로 가서 리프트를 타고 아테나쪽으로 내려왔는데...
도착하니까 4시35분...
버스는 이미 가버리고 없더군요 -_ㅠ (핸드폰은 베터리가 다되서 전화 못 받음)
진짜... 5분만 빨리왔어도 버스를 탔는데 ...
. 아... 빅토리아에서 상급자 코스로만 타고 내려왔어도 시간맞추어서 들어왔을텐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더군요;
버스를 못 타서 여기서 하루를 더 묵을까 했는데 내일 약속도 있어서 내려 가봐야되서 어떻게든 부산으로 내려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
다.
일단 하이원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고산에서 가는건 16시30분인데 이미 떠나버렸음)
서울에서 다시 ktx를 타고 내려가서...
부산역에서 내려서 다시 택시를 타고 동래공영주차장을 가서 차를가지고 집으로 귀환했습니다.
도착하니 새벽3시쯤...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보드랑 짐을 모두 들고 지하철을 타고 기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자차로 운전해서 간것보다 돈이랑 시간도 힘도 더 많이 들었네요 -_-
대충 쓴 비용만 생각해도...
하이원버스 3만5천원 + 서울로 가는 하이원 버스 1만9천원 + ktx (부산) 5만6천원 + 부산에서 동래역 주차장 택시비 1만4천원+ 공영주차장비 5천원
아.... 자차로 갈걸 괜히 셔틀로 가서 고생만하고 -_ㅠ
너무 힘들게 다녀와서 오늘 늦잠자서 약속도 못 나가고 결국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하루가 끝나버렸어요.
나의 주말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다니 -_ㅠ
다음번엔 힘들어도 자차로 갈렵니다. 1시간 가까이 손해보고 보드타는데만 열중하니 여유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