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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2살의 늦은 나이에 뒤늦게 보드에 빠져서 몸이 고생중인 직딩입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휘팍 시즌권과 보드복을 받게 되서 미적 미적 하다가
지난 1월 초에 휘팍을 갔다와서 급 보드에 빠지게 됐고..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bern헬멧과 파워텍터 보호대를 장만해서
(나이가 있다보니..안전제일..ㅋ)
열심히 타다보니..렌탈부츠는 발이 너무 아프더군요..-_-;;;
그래서 이리저리 뒤적뒤적 하다가...
12/13 말라뮤트 화이트를 보는 순간....
"아...이거다.."
완전 꽂혀서 바로 지를뻔...했지만...
"너무 하드해요~"
"칼발 아니면 포기하삼~"
이런 얘기를 수없이 들어서..주저주저...-_-;;;
그러다가 플렛지와 라쉬드, 룰러 정도를 생각하고...
꾸역꾸역 토요일에 학동에 갔습니다.
(야근많은 월급쟁이라 평일엔 엄두도 못냄..ㅋ)
가자마자 말라부터 신어봤는데..
'어...이건 뭐지..'
끈도 안묶고 그냥 발을 넣었을 뿐인데...발 볼에서부터 발목까지 꽈~~~~~악!!!잡히는 느낌...
끈 묶고나니...헐...이건....좀 심한데...-_-;;;
아..이건 내 신발이 아니구나...
(솔직히 인터넷 아무리 뒤져도..말라가 젤 이쁜듯..-_-;;)
그 다음 플렛지...
신는순간...
"그래..내가 찾던거다.."
(발 볼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절대 좁다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헤일(이름이 맞나..버튼이었는데..)도 신어봤지만..
역시 플렛지가 나은거 같더라구요...ㅋ
(이미 맘 뺐겼음..ㅋ)
좀 이상한건...
실측이 245가 나왔는데..(남자치고 발이 좀 작은듯..ㅋ)
260도 발가락이 살짝 접히는듯...-_-;;
265를 신어보니 발가락이 신발끝에 스칠듯 말듯...ㅋㅋㅋ
아무튼
돌아볼 것도 없이 플렛지로 지르고 바로 곤지암으로 고고씽~
곤지암에 가서 신발을 신고나서 느낀건...
끈을 다 조이고 나서도 걷기가 기존에 신어봤던(몇개 안되지만...ㅋ)부츠들과 비교할 수 없이 편하다는거~
끈 묶기도 완전 편하고...
발등 부분이랑 종아리 부분을 잡아주는라인이 따로 되어있는 기능이 좀 많이 좋은 듯 합니다..ㅋ
두세번쯤 내려오고나서...
다시 보드를 타려서 앉아서 바인딩을 묶는데..(데크는 렌탈이랍니다..ㅋ)
이게 왠걸..-_-;;;
오늘 처음 신은 나의 플렛지가...
검은색 저질 렌탈 데크의 바인딩에 닿는 부분이...(발등쪽..)
때가탄것마냥...검은색으로 이염이....T^T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흙...
흰색 신발 신을때 이염 조심하라는 얘기를 난 왜 못 봤을까요...
아무튼...
장장 6시간의 곤지암 보딩을 마치고 나오면서...
수없이 많은 넘어짐, 자빠짐, 슬라이딩, 구르기...등등...
엉덩이와 무릎은 좀 아픈감이 있었지만..
발은 저~언혀..안아팠다는...
게다가 뒷굼치가 안 뜨면 보드 타기가 이렇게 편하고 좋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는..ㅋ
아프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뒷굼치를 잡아주는게 이런거구나...라는 느낌...^^b
렌탈부츠만 신다가 처음으로 신은 거라서 그런지 몰라도..정말 잘샀다는 생각만 들더군요..ㅋㅋ
문제는 렌탈 데크의 검은색 바인딩...-_-;;;
부츠 위에 뭘 덧댈수도 없고...
데크까지 장만해야되려나..-_-;;
아무튼..뒤늦게 보드에 빠진 어리버리 초보의 사용기 입니다..
플렛지 좀 짱인듯..ㅋㅋ
설마 265로 사신건 아니신지... 나중에 발목 엄청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