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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다들 지금 삶에 만족하며 살고 계신가요?
아니,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전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자부해 왔는데 언제부턴가... 그렇지 않네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100%는 회사 때문인듯 해요.
자금 담당입니다. 만족할만한 연봉 받고 있으나, 그냥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있죠;;
다 제가 예민한 탓이겠죠,
일이 힘들다거나 동료와의 트러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사장과의 마찰이...ㅜㅠ
아............. 요즘 별별 생각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오늘도 이렇게 결국 넋두리하고자 컴을 켰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그냥 어렷을 적부터 해보고 싶은 일은
'동물'에 관련된 거였답니다.
조련사, 사육사, 애견 관련 종사업 등등....
하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의 반대라기보다는 무언의 압박으로 인하여
그저 '의사'가 되고 싶단 말을 장래희망에 적었으나 결코 꿈은 아니었죠ㅜㅠ
뭐 의사가 될 정도의 성적도 아니었구요.
사실, 지금도 동물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긴해요..
당장 사직서 쓸 생각과 함께 잡코리아를 뒤지면서
애견 관련 종사업을 검색해보는데,
학력란에 고졸 or 학력무관 이라는 단어가 써 있는 것을 보고 또 생각에 잠겼네요.
그럼 난 대체 왜 4년제 대학을 나왔으며...부터 생각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여...
그깟 학력이 뭐라고...
뭐로 먹고 살아야 하나,
급여가 적더라도
그저 즐겁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면,
그게 내가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볼 때 참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을까요...
배부른 생각인 걸까요?
아 머리가 정말 혼란스럽네요..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수학처럼 딱 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직서를 던지고 나와
내 몸이 고되더라도, 연봉이 짜더라도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날 수 있다면...
그런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도 저는 배가 불렀나 봅니다.
전 그저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것 역시도 힘드네요.
(저 아시는 분 있더라도 그냥 모른척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술을 줄이세요... 아니, 한 30일 정도 끊으세요.
그리고 영양제 꼬박꼬박 챙겨 드시구요. 밥 3끼 드시려고 노력하세요.
그럼, 적어도 잠은 편하게 이루실 수 있으실겁니다. 알콜은 잠의 적이거든요. 취해서 잠들수록 몸은 더 괴로워진답니다.
뭔가 막막할때는 기본이 최선이 될때가 있어요.
그리고 정신적 문제는 육체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지요.
애견산업쪽... 특히, 수의사쪽으론 현실적으론 힘들거에요.
요즘 애견쪽 대학 들어가는게 일반 의과대학 들어가는것과 맞먹는다고 하니... 그러나 공부에 특별한 재능이나 취미가 있다면 해보시는것도 좋겠구요...
애견 미용쪽... 노가다죠.
그러나 해놓으면 여러모로 도움 됩니다.
그리고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것은... 유기견들 관리하는것인데요...
이걸 잘만 해주면... 유기동물들의 삶의 질과 님의 취향에 맞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까운 보호소에서 알바뛰면서 배우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하나 차리시면... 돈도 적당히 벌면서 적성도 살릴 수 있으실거에요.
근데, 밖에서 보는것과 직접 안에 뛰어들어서 하는것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삶을 그리워하게 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돈도 안되고 몸은 힘들고... 인간들의 잔인함 때문에 점점 인성은 파괴되고... 동물들 관련 더러운 일을 많이 겪게 되실 수 도 있어요...
이럴땐...
보호소 자주 가셔서... 무임금으로 좀 도와도 주시고 궁금한거 물어도 보면서...
밀착해서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진짜 이쪽으로 뛰어들고 싶은지...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지금 삶에 만족하세요?"
사실, 이 질문은 처음부터 잘못되었습니다.
'만족'이란게 뭔지를 알아야... 지금의 상태가 만족한지 그렇지 않은지 인지할 수 있을터인데...
우린 단 한번도... 만족된 삶을 살아본 적이 없었죠.
그러니 하고 싶은것을 하며 사는것이 그나마 최선인거 같아요.
자발적이고 능동적일테고 ... 그 후회를 바탕으로 '만족'의 또다른 이름을 찾아서 돌아다닐 수 있겠죠.
만족하든 그렇지 않든...어차피 인생의 한계는 길어야 60살까지가 피크... 50살까지라고 잡으면 너무 서글퍼서....ㅜㅡ
그러니 그 이후의 삶은 생각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그 이후의 삶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것은 너무나 어리석어 보이기 때문이죠.
음...
쓰고나니...
답 없다... ;;;
나름 만족한다고 말씀이 저에겐 자기합리화처럼 들리는군요
사람은 절대 만족할수가 없죠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러나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글쓰신분은 자기 자신의 삶에 나름 만족은 하나 행복하지 않는 삶을 사는거 같네요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것에 열정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예를들면 맛있는것을 먹을때 행복하다고 할수있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하고싶은것을 하세요.
그러나 사직서를 던질때 '믿는구석'을 믿고 던질수 있도록 그 '믿는구석'을 만들어 놓는겁니다.
그 분야를 더 공부하고 필요하다면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를 하는겁니다.
직장인이 공부하긴 너무 힘들다 이러는 분들 많은데 그건 자신이 벼랑끝에 내몰리듯 절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직서를 던질때 대부분 사람들이 망설이는건 당장 눈앞의 수입이 없어지니까 아닐까요?
'믿는구석'을 만들어 놓으면 돈걱정, 이런걱정, 저런걱정없이 몇년 몇개월 고민하지 않고 던질수가 있겠죠.
유명한 작가인 조지 버나드쇼의 묘비엔 이런문구가 써있습니다.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줄 알았어.
결정은 자신의 몫입니다.
부모님 의견 다 따르면, 그게 부모님 인생 사는 겁니다.
내 인생은 송두리째 부모님을 위해 살았다. 착한 딸로 살은거죠.
하지만 내가 나를 위해 살지 못했다는 후회감이 크게 밀려 오겠죠.
강의 하시는 분 중에 김미경씨 동영상을 한번 찾아 보시길 바래요.
지금 김미경쇼도 하시고, 예전에 스타특강에도 많이 나오셨거든요.
많은 도움이 될 거구요.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간입니다. 완전하면 신이죠. 그래서 답안지가 없는 거에요.
그리고 답안지가 있다면 참 인생 재미없겠죠. 예측이 가능한 삶 그대로 사는게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저는 전문대 건축전공 했지만, 거기에 맞는 일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포기 했지요. 근데 나중에 그걸 쓸일은 반드시 오더라구요. ㅎ
그렇다고 해서 지금 하시는 일을 포기하시라고 권하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일은 다릅니다.
좋아하지만 잘 못하실수도 있기 때문에요. 섯부른 선택이 화를 자초할지도 모릅니다.
대기업 간부 중에 어떤 분이 기사에 인터뷰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별세개 대기업에 부장 정도 되시는 분인데, 친구분들이 다른 회사에서 명퇴 당하시는 거 보고
자신도 이 일에서 밀려나면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주말만 되면 집근처에 카센타에 부탁해서 일을 배우셨고, 주말 마다는 카센타에서 일하신다고 해요.
그런 것 처럼 주말에 한번 그런 동물일과 관련된 곳을 찾아 다니시면서 무보수로 일해보시면서
과연 내가 행복한지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은 "너 외롭구나" 라는 책을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비슷한 고민으로 작년에 잘다니던(표면적으로요...)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1인 입니다. 저는 사직서 던지기까지 대략 3년 반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원하신다면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겠지만 우선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굉장히 배고프고 불안하지만 행복합니다. 이런 류의 고민의 답은 본인만이 찾을 수 있는 거 아시죠? 잘 판단하셔서 행복한 결론 얻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