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주말 일기예보가 너무 안좋아 베어스 야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착 오후 7:40, 8시 보딩을 시작했는데
훼미리에서 연습 좀 하다가 빅베어가서 내려오는데 슬로프에 웬 산들이 불쑥불쑥 솟아있어 곧바로 훼미리로 직행...
훼미리 리프트(2인승)대기중 제 바로뒤에 남(강사), 여(초보스키어) 가 대기중이었는데 강사분께서
"의자를 쳐다보시고 제가 앉으라면 앉으시면되요" 라는 말을 하는걸로봐선 스키장을 많이 접하지 않으신분이구나 라는 생각만하고 정상도착 후 라이딩연습, 훼미리 리프트 다시 탑승, 고수들의 둔턱묘기들을 보면서 와~ 감탄도하고(솔로보더라 물론 속으로...ㅜ) 이제 시작하시는분들보면 한마디씩 해주고싶은데 소심해서 말은 못해주고 안타까운 시선만 돌직구 날려드리고...
훼미리 정상 도착할때쯤 안전그물망(리프트높이가 낮아 슬로프의 스키어나 보더가 리프트탑승자의 스키나 보드에 충돌 소지가 있어 그쪽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쳐놓은것이라 추측됨) 앞에 아까 그 강사분과 여자스키어분이 서서 대화하는걸 들었는데...
강사님 : 보통 강습하면 5분에서 10분정도 일찍 마무리합니다.
여자스키어님 : 목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진 않았는데 "네" 라는 뉘앙스의 고개 제스처로 수긍하는 의미로 해석됨.
리프트 속도가 있어 다른말들도 대충 들렸지만 제 사대가 비뚤어졌는지 저 5분에서 10분정도 일찍 마무리한다는 저 말을 듣고 제가 기분이 확 나빠져서 뚫어지게쳐다보니 강사님도 시선이 느껴졌는지 한번 훑어보시곤 외면 외면 외면...
배우는 입장에서는 5분 10분도 큰데 강습해주시는분이 이런말하는게 당연시되는게 맞는건가요?
모태솔로보더라 이 상황이 참 이해도안됐지만 제 개인적으론 베어스를 좋게 생각하고있다가 저 사건 하나로 화악! 내려앉아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