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지인 만나서 전투스킹하고
오후에 덴드님, 시츄님과 합류했는데
그 틈에 어떤 잘생긴 꼬마아이(은성)가 절 보자마자
"이 삼촌은 누구야!!?"
하며 제 폴을 갈취해갔...;;;
오호~ 요놈봐라? 장난끼 넘치는게 완전 내스타일인데? ㅋㅋ
파노라마를 내려가면서 은성이와 라이딩 도중 하이파이브를 한번 한 후
은성이는 투수가 되었고, 저는 타자가 되었습니다...?? ㅋㅋ;;
서로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자연스레 슬로프에서 야구를 하게되었죠. 말하지 않아도 통해요~~ㅋㅋ;;
라이딩 도중 멈추는 족족 투수는 공(눈덩이)을 던졌고
타자는 있는폼 없는폼 다잡고 공을 받아쳤습니다 ㅋㅋ
대망의 마지막볼
엄청나게큰 마구가 날아왔습니다!!
겁없이 받아쳤지만 역시 내공이 역부족...
결국 배트(스키폴)가 휘었어요 ㅠ_ㅜ
그렇게 야구경기는 저의 패배로 끝이났습니...;;
은성이와 헤어지고 리프트타고 올라가던중 안전바를 지룃대삼아 스키폴을 말끔히 폈더니 다시 야구가 하고싶어지더라구요...
'아... 내가 야구 한게임 하자고 말하면 덴드님하고 시츄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 걍 참고 말하지 말까...? 아,, 하고싶은데 야구 ㅠㅠ'
고민좀 했는데 결국 소심해서 말 못하고, 아쉬웠던 야구게임은 더이상 할수가 없었다는 이야기...? ㅡ_ㅡ;;;;;
은성이의 개구지고 해맑은 성격이 저랑 눈높이가 완전 비슷하더라구요. (자랑은 아닌거;;;)
딱한번 같이 라이딩 했을뿐인데 동네친구같았어요 +_+
다음에 또 놀자 은성아!! 그땐 내가 오함마를 준비하마 ㅡ_ㅡ+
오늘도 역시 깊은 칼카빙을 보여주신 덴드님 멋있었어요!!
저 엣지가 과연 얼음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것인가~ 이정도였다는?
이제 파이프 썰로 가시죠!! ㅋㅋ
그나저나 피곤해보이셔서 걱정좀 했는데 잘 들어가신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어요!!
본인은 소극적이라고 하셨지만 절대 네버!! 아주 친근감있고 말 잘하시는 시츄두마리님!!
이분 슬라이딩턴의 지존이십니다.
모글투성이 급경사에서 아주 깔끔하고 부드러운 슬라이딩턴을 너무 편안한 자세로 하십니다!!
나중에 보드들고 가서 가르침 한수 부탁드려야겠더라구요.
뒤늦게 합류하신 트릭10년차님!!
챔피온에서 멋진거 보여주신다고 팝 포인트를 찾으시더니 결국 안보여주셨음...
다음번엔 꼭 보여주세요!!
사실 팝 포인트를 찝어두셨는데 다른슬로프로 이동해버려서 못보여주셨다고...
잠깐이지만 방갑게 인사나누고, 같은 흡연자의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신 자연사랑74님!!
이분 첫인상 포스가 대단하십니다!! 엄청난 고수가 뿜는 오오라가 느껴져요!!
나중에 가르침 한수 부탁드립니다!!
부상으로 본인은 타지도 못하시고 가족들에게 헌신만 하시는 클라우스님!!
재활 잘 하시구요, 무리없이 라이딩 하실수 있는날 꼭한번 같이 놀아요!!ㅋ
당일치기로 휘팍을 가서 정말 알뜰하고 유쾌한 시간 보낸거 같습니다.
오늘 모든분들 방가웠고, 덕분에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쌩초보 스키어 데리고 다니시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어찌나 즐거웠던지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이렇게 오늘하루도 헝글벙개를 즐겁게 다녀왔....?? 응??
참, 휘팍현장스케치에 은성이 떴어요~ 찾아가세요 클라우스님!! ㅋㅋ
시츄두마리님!! 커피 밋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