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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팔자에 없는 솔로보딩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블베입니다
들려오는 소문에 휘팍설질이 대단(?)하다 하여, 첨부터 혼자타자 생각하고 출격을 했습니다
그래도 비온후 -12도면 탈만하지 않을까, 강설이겠지 완전빙판은 아닐거야 란 생각을 하고서 말이죠
우선 밸리로 출격.
상단의 소금밭을 슬턴으로 지나 슬슬 카빙을 하려는데......
부~웅 하고 슬로프가 몸을 날려주시네요 중단부분부터 가운데 영역이 요철처럼 튀어나온걸 못보고 그냥 가르는 중에 날라서 데굴데굴
안되겠다 디지로 가자. 눈상태는 보통 디지가 더 나으니깐 괜찮을거야....
콰콰콰콰콰콰......가가가가가가가가......어푸푸푸푸-------
강설과 무른지반이 번갈아 나오니 이거참...
몇번을 시도해도 안되더군요. 잃어버렸다가 찾은 장갑을 보며 '너도 이젠 카빙속성이 다됐구나' 한탄하던중......
저는 보고 말았던 것입니다!!!!!!
수많은 보더가 뒹구르고 자빠지는 가운데 유유히 자신의 라인을 뽐내며 가시는 그분을!!!
휘팍에서 그렇게 타시는 분 정말 처음 보네요. 어떻게 그 슬로프 상태에서 그렇게 타실수 있는거죠?
리프트에서 보는데 슬립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고, 여유가 느껴지는 속도와 안정적인 자세.
마치 디지가 아닌 다른 슬로프를 타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아, 디지 상단부 펜스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엣지체인징과 함께 가볍게 스위치로 바꿔주시는데, 우어어 스위치와 레귤러 라이딩이 차이가 없어!!!
그분은 아무것도 모르시겠지만, 제게 멘붕을 주셨으니 책임지세요.
멘붕이 심해서 글 마무리도 안되네요. 다들 즐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