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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시즌 지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 보드실력은 변함이 없지만 ㅠㅠ
이상하게도 쌩초보들을 데리고 많이 가게 되었더랬죠....
스키장 처음 가본다는 동료직원들이 왜그리도 많은지....
지금도 별로 춥지 않은 날씨에 거위털 필파워 700~800을 입고
스키타고 보드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때 일이 생각납니다....
저는 땀이 많아서....
보드탈때 모든 옷은 기능성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번시즌 생일선물로 방한 기능을 우선시 한 보드자켓 하나
받았네요.... 나름 따뜻한데 영하 8도 이하에서 입고 타야지 겨우겨우
촉촉해요/척척해요 그 중간사이가 되네요
3m 신슐레이트 방한/보온기능 쓸만하네요^^
각설하고
그당시 스키장 가기로 한 날이....
딱 오늘날씨 정도 되었을 겁니다.
영하 15도 ㄷㄷㄷ
맨손으로 부츠끈 조이다 보면 얼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 온도...ㄷㄷㄷ
동료하나가 새로산 북면 거위털 패딩을 죽어도 고수 하더군요...
앞으로 4시간 동안... 사이드 슬리핑을 할 그 동료가....
무척이나 걱정되었습니다....ㄷㄷㄷ
그거 벗고 그냥 보드자켓도 빌리지... 라는 저의 제안을.....
날 죽일셈이냐 라고 씹어주던 그 동료...
1시간 타고... 자크를 내리고....
2시간 타고... 잠깐 벗어서 산신령 놀이하고...
3 시간 타고 김을 풀풀날리면서.... 폴라 티 한장 입고 타고....
4 시간 타고 아 시원하다 하면서... 객기 부리다가.....
운동 신경은 좋아서 4시간 만에 낙엽에서 턴까지.... 한번 성공하더니.....
1주일 동안 앓아누웠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 갔다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더라능.....
제 차에서도.... 아 몸이 좀 이상하네... 으슬으슬 떨려..... 내일 좀 쉬어야겠다....
뭐 하루쯤 쉬면 나으려나.... 어차피 일요일이니.... 별 걱정안하고...있다가....
월요일... 부터 스트레이트로 수요일까지.... 병원에....ㄷㄷㄷ
목요일 부터는 회사에 나왔다가.....병원으로... 그리고 조기퇴근....
제수씨한테 직장상사한테 일주일 내내 구박듣고...
저만 죽일놈 되었다능....
한줄요약 : 오늘 같은날 땀많은 사람들 춥다고 거위/오리털 패딩 입고 타다가는 몸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