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또한 헝그리하게 보드를 시작한 사람중에 하나인거 같아서 ㅎㅎ
이젠 추억같지만요
전 오만원의 오크밸리 야심시즌권을 사서
23번을 출격했었어요
데크 빌려타면 싼데 왜사는지 모르겠다고
이해를 하지못했었고
렌탈보드복입으면 매번 다른옷 입으니깐
사진찍을때마다 알록달록 옷자랑할수 있어서 좋다며 즐겁게 탔었네요 ㅎㅎ
김밥 천원에 파는곳찾아서 두줄사서 보드장 챙겨가고 락카는 한번닫으면 그 김밥이 먹고싶을때까지 절대 열지 않았고
구내식당에서 쪽잠자고 어쩌다 통신사 행사나
소셜행사로 주간권을 끊으면
새벽 6시에 셔틀을 타고가서 새벽 3시에 셔틀을 타고 돌아왔었네요
데크사면 바인딩 딸려오는지알았는데
아니라서 대실망했고요 또 각각다사려니깐
너무비싸서 후덜덜하다가
시즌오프하면 싸진다고해서 기다렸더니
사고싶던것이 물건이 없어서 학동에있는 샾 열대여섯군데를 발품팔아 장비사서 집에 전시해놓고요
까인날엔 집에와서 엉엉울고 에폭시 맡기면 가슴한켠 먹먹하고 언제오나 초조하게 기다리고 그랬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남이신던 부츠를 못신겠어서 부츠를 사고
갱필로 입은분들이 멋있어 인터넷을 뒤지고뒤져 거금을들여 보드복을샀고 평생입을거라 장담하다 또 눈은 돌아가고
방수도 안되는 티쪼가리 왜이렇게 비싸냐 투덜댔으면서도 이쁜거있으면 또 클릭질
남자친구생기면서 이런저런 악세사리 많이 생겨 기분좋게 달고다니다가
머리크게부딫히며 핼멧사고
갈비뼈부러지며 상체보호대사고
데크는 질린다기보다 저한테 부족한거같아서 길이나 플렉스나 뭐 기타 이것저것으로
이거사고 다시팔고 다시사고 다시팔고를 반복
트릭도하고싶어 데크 부츠 바인딩을 따로사고
두개로는 부족한지 이것저것 이유붙혀 또 데크를 사고..
물론 이젠 잘 못타지만 후원을 받기도 하고
일본 경매싸이트를 통해 데크를 사기도 했지만요 그나마 위안삼는건
이번에 산 데크가 중고임을
바인딩 상체보호대도 중고였음을
새 장비에 욕심은 있지만 새걸 사고싶은욕심은 별로 없음을 위안삼으며 보드 타고있네요
지금의 모습은 그리 헝그리 하지 않는거 같지만
저때의 제 모습이 있어 지금의 저도 있는것 같아요
저때의 열정도 좋았고 지금의 모습도 좋고 뭐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