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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잘 보내셨나요?
역시 연휴는 지나고 나면 짧고 아쉽기만한.. ㅠ
저희는 2/8 ~ 2/12까지 쉬었습니다.
2/8일은 오전근무여서 깔끔하게 오전 반차 사용! ㅋ
뭐, 아무튼..
2/8일 휴무기에 2/7일 폭풍근무 했습니다. 퇴근시간을 훨씬 넘긴 8시 50분경,
저 외 마지막 남아있던 팀원이 퇴근을 하고, 전 혼자 남아 있었습니다.
9시 10분경, 먼저 퇴근한 인원이 전화가 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섰는데, 기름이 없어 선듯 하다.. 기름 좀 사다 다오~'라고..
알았다고 하고 전화 끊으려는데, '아니다, 렉카 불렀으니 곰방 오겠지 뭐, 마음만 고마워~' 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두 사람의 퇴근길 루트는 같습니다.
전 9시 15분경 사무실을 나와 퇴근하고, 고속도로 진입..
진입하자마자 눈에 익은 차가 비상등 켜고 갓길에 서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차를 세우고, 아직도 렉카 안온거냐고~ 시동도 안걸려 열라 추울텐데 내 차에 타라고.. ㅋ
담배 피며 얘기하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렉카가 안옵니다.
9시 20분, 30분(이때쯤부터 룸미러로 뒤에 서있는 직원차를 힐끔힐끔보니 비상등이 죽어 갑니다. ㅋㅋ),
렉카가 전화옵니다. 엉뚱한데 가있더군요,.. ㄷㄷ 저희 직원은 똑바로 설명해 줬는데, 렉카아저씨가 고속도로다 보니 분기점을 잘못타서 거꾸로 가버린.... 해서 시간은 40분.. 50분.. 그러다가 10시.. ㄷㄷㄷ
렉카가 10시 조금 넘어서 옵니다.
렉카 아저씨가 기름을 넣어 줍니다.
본인이 거꾸로 간것은 인정 안하고, 이상한 소리만 합니다.
기름을 채웠으나 시동은 안걸립니다. (배터리 방전! ㄷㄷ)
직원한테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시동 꺼진 후 (키온, 라이트 끈적 없고, 열선온, 핸들 열선온, 비상등 온!) 키는 돌린적이 없고 고대로 놔뒀다고 하네요. ㅋㅋ (근데 시동꺼지면 키는 자동으로 off로 안되나 봅니다. 전 그래본 적이 없어서..)
나: 렉카 아저씨, 이차 방전도 됐나 봐욤. 점퍼 좀 해주세욤.
렉카 아저씨는 누군가에게 전화 합니다. 한 5분을 통화 합니다. (그날 날씨 더럽게 추웠던.. ㄷㄷ)
전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나: 아저씨~ 전화 조금있다가 하시고, 점퍼 좀 해주세요!
렉카 아저씨: (약 3분 후 전화 끊고..) 어익후~ 내가 배터리를 안가져와서, 여기서부터 견인해 가야 합니다.
나: 읭? 장난 하나요? 뭔 렉카가 배터리도 안가지고다니세요, 고속도로에서 차 방전되면 갓길에서 차끼리 뽀뽀방향으로 놓기 힘드니(사고 위험으로..) 배터리는 보통 다 가지고 다니시는데요~~
렉카 아저씨: 급 흥분하며, 선생님~ 렉카는 고객님 편의를 위해 서비스 해드리는 것이지, 고객님 종 아닙니다. (왠 종드립.. -_-)
나: 제가 언제 막말했나요? 기사님 지금 부른지 한시간 만에 오셨고, 기사님이 넘 늦게 오셔서 방전된것이고, 서비스라뇨~ 보험 갱신할때 긴급 출동 요금 다 지불하는데요! 그리고 기사님께 종부리듯 말한적 없습니다. 왜 흥분하세요? 기사님이 배터리 없으시면 다른차 불러 주시고, 배터리 꼭 챙겨서 오라고 해주세요!
렉카: 씩씩대더니 그냥 슈웅~ 가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 직원은 멘붕.. ㅋㅋㅋ 이때 시간 10시 30분. ㅠㅠ
직원: 보험사에 전화 블라블라블라~
보험사: 렉카가 가버렸으니 또 부르면 금일 2건 사용하시는 것이고, 3회 중 1회 남으신겁니다 호갱님~ ㅋㅋ
나: 전화 바꿔서 시원하게 랩 시전.. ㅋㅋ
뭐 다음 렉카 오셨고, 물론 배터리 가지고(물어보니 당연하다고 항시 별도 배터리 가지고 다닌다고 하시는.. ) 오시고..
11시가 되어서야 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 추웠던 한파가 몰아친날, 기름 떨어진 직원 차 때문에, 직원 얼어죽을까봐 2시간동안 고속도로 갓길에서 벌벌떤 1인이었습니다. ㅋㅋ
기름 1/5이하 남으면 미리 미리 넣으세요, 기름없이 다니면 차에도 안 좋아요~~~ ㄷㄷㄷ
쓰고나니 괜히 기네요. ㅋㅋㅋ 죄송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