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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십니다.
카빙이 어렵다, 내가 하는 게 제대로 된 카빙이 맞냐...
카빙이 별건가요...
그냥 날로, 그러니까 엣지로 타면 됩니다.
적당한 경사에서 적당한 프레스, 적당한 로테이션, 적당한 인클리네이션으로 내려오다 보면 자연스럽게 엣지로 수박같은 모양을 그리면서 내려오게 됩니다.
다만 경사와 속도에 맞지않은 인클리네이션을 주면 넘어지게 되던가, 과도한 프레스나 부족한 로테이션을 주면 슬립이 나겠죠.
초급에서 카빙이 돼서 중급에 올라가보면 중급에서는 슬립이 생기고, 중급에서 카빙이 돼서 상급에 가면 또다시 슬립과 자빠링이 나오겠죠.
근데 웃긴게 중급에서 카빙이 돼서 초급으로 내려오면 다시 자빠링이 발생합니다. 중급 경사와 속도에 맞는 인클리네이션으로 초급의 속도와 경사에 적용하면 당연히 자빠링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스키장마다, 슬롶마다, 경사마다, 속도마다 그때 그때 적당한 인클리네이션 등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라이딩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면 라이딩이 무지 무지 재밌는 거고, 그 과정이 지겨우면 라이딩 따윈 개나 줘버려가 되겠죠.
베이직 턴을 연습하고, 너비스 턴으로 넘어가서 롱턴으로 꾸준히 연습하면서 차츰 차츰 경사와 속도를 올리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운이 좀 더 이루어 지게 되고, 적당한 로테이션과 인클리네이션을 찾게 되겠죠.
그러면서 틈틈이 J턴도 해보고, 짧은 활강에 이은 눈 뿌리기도 해보고, 턴 반경도 롱턴에서 미들턴으로, 미들턴에서 롱턴으로 이것 저것 해보시다 보면
카빙........ 그 까이꺼 금방 됩니다. 디지에서 슬립 없는 풀 카빙도 어렵지 않아요...
ps. 그렇다고 제가 할 수 있다는 소리는 절대 아닌거 아시죠... 이제 엣지가 파리 눈꼽만큼 서기 시작하는 노친네가 그냥 중얼거리는 잡담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