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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 A, B와 함께 어제 휘팍 심백 출격
슬롭을 몇개 안열어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사람이 좀 빠진 3시경쯤
친구 두놈 내려가는걸 뒤에서 보며 가고 있었는데
구피, 레귤러인 이놈들이 대차게 충돌을 하네요
A는 금방 일어났는데 B가 누워있길래 괜찮냐는 한마디와 마구 웃어줬는데
B가 기절을 한겁니다-0-
제가 놀래서 뺨도 때려보고 흔들고 하고 있으니 A도 놀래서 허겁지겁 다가왔고
......
그 순간 시야에 들어온 A의 유령데크
데크 푸르고 와서 A도 같이 애를 주무르고 흔드는데 워낙 당황한 나머지 데크 엎어두는걸 깜빡했나봐요
사고 지점은 챔피언에서 환타지 갈라지는 부분이었고 유령덱은 스패로우 방향으로 돌진
친구가 걱정되긴 했으나 스패로우 사람 엄청 많은데 유령덱 또한 냅둘일이 아니어서
A에게 맡겨두고 유령덱 쫓아갔습니다
리프트에서 본적은 있지만 바로 눈앞에서 본건 처음인데 진짜 빠르더군요
따라잡아서 챔피언 하단을 유령덱과 나란히 달리면서 잠시 고민을..
이...이걸 어떻게 멈춰야하지?????
힐턴의 정점에 유령덱이랑 바짝 붙어서 손으로 들어???
그건 너무 고난이도;; 자신도 없고
어똑하지?!!!
경로를 보건데 콘돌 리프트 승차장 쪽으로 들어가 멈출듯 해서 승차장 쪽을 힐끗 보니
사람도 없고 다행이겠다 싶었습니다.
오! 근데 유령덱이 슬롭 가장자리 그물쪽으로 돌진을 하네요
다행히 멈추겠구나 싶었으나
기둥에 비스듬이 부딪힌후 속도 저하 없이 경로 수정-_-;;;
처음 경로인 콘돌 리프트 쪽이 아니라 스패로우 쪽으로.......
X됐다 헐 ㅋㅋㅋㅋㅋ
스패로우 진입 전에 막아야겠기에 이때부터 완전 긴장되더라구요
심호흡 한번 하고!
유령덱 노즈 앞으로 비스듬한 각도로 토턴으로 진입해서 타이밍만 재봤더니
그럭저럭 되겠다 싶어서 다음 토턴에 과감히 진입!
제 바인딩 사이로 노즈가 들어오게 토턴으로 막고 유령덱과 거의 같은 속도로 폭풍낙엽!
여태 보드 탄 이후 최대 속도의 낙엽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급히 속도 줄인다고 너무 엣지세우면 타고 넘어갈것 같기도 해서
노즈 각도랑 제 엣지각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허리 굽혀 바인딩을 움켜쥐고 잠시후 무사히 정지!
휴... 멈추고 보니 콘돌 리프트를 지나 스패로우 시작되는 지점이더군요
바로앞엔 앉아계신 수많은 초보분들이 보이고...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펜스 바깥으로 던져버리고 싶었으나 친구놈 덱인지라-_- 쳇
덱 들고 리프트타고 올라가서 다시 사고지점으로 내려오니
다행히 친구 B는 깨어났네요
의무실 동행해서 진찰 간단히 받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