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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리면서 기온은 영하 8도 입니다. 눈은 다행히(?) 오전 중에 그치면서 구름이 사라지고
완전 쨍한 날씨로 변했습니다.
레드 및 뉴레드에 제설작업을 하였나 봅니다. 그런데 정설을 하지않아서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레드 시작부
절반이상이 폐쇄되었고, 뉴레드는 푹푹 파묻히는 눈 때문에 중심잡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반면 레인보우는 좋았습니다. 파라다이스 상태 최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1, 3 의 경우도
아주 좋은 상태 입니다.
골드밸리는 슬로프 상태는 좋은데 단체강습 때문에 기분 확 잡쳤습니다. 핑크에서나 겨우 탈만한 실력의
학생들을 데리고 이곳에서 강습하는데 기어내려오고 넘어지고 중간에 서있고...도데체 강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넘어져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강사는 한명도 보이지 않아서 주변 스키어들이 도와주는
형국이었습니다. 뉴골드로 이동하여 몇번타고 햇볕이 그리워 환타스틱으로 이동하여 타는데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내린눈은 건설로 펄펄 날립니다. 비록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설질 개선에는 충분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인보우파라다이스를 타면서 옆면을 보니 이미 눈이 대부분 사라졌더군요. 그나마 오늘 내린 눈으로 살짝
덮여있기는 하지만 따뜻한 날씨로 인해 눈이 점점 녹는것을 느꼈습니다. 내일 기온이 급강하하면 설질이
훨씬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제대로 타려면 내일 출격하는 것이 좋겠지요.
주중 야간운영도 다음주가 마지막이네요.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남은기간 부지런히 타야
겠습니다.
제발 강습은 핑크나 옐로우에서만!!!! 이라고 외쳐봅니다~~~~만......
어딜가도 나타나는 인간기문들 대체 어디로 튀어야 할까요 ㅠㅠㅠㅠ
저 낙엽때는 핑크 자잘한 둔턱까지도 외우고 탈정도였는데....
요즘은 정말 암데나 막 와!!!
윈터스포츠의 'ㅇ' 도 모르던 저를 레인보우 파라다이스에 떨궈주신 사장님...패트롤을 타고 투썸까지 왔죠..
하지만 지금은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