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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친인건 모르겠고 ㅡㅡ;;;;
은채가 엄청 좋아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이 친구는 현재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입니다. 8살이죠.
휘팍에서 강습을 받고 있는데
지난주에 아이 엄마와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네요.
그래서 이제 강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날짜를 맞춰서 같이 보드를 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낮에 만나서 파노라마 뺑뺑이를 돌고 있었습니다.
강습 해주는 강사, 저, 은성이, 은채, 은채의 그녀석. 이렇게 다섯이서 계속 타고 있었죠.
한번은 곤돌라를 타는데 중간에 꼬마 스키어가 끼어들어 타더라구요.
뭐가 그리 급한지....
암튼 곤돌라는 8인승이니까 위의 5명 조합과 꼬마스키어, 스키어엄마 이렇게 일곱이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곤돌라 문이 닫히기도 전부터 이 스키어 꼬마가 안달이 났습니다.
"빨리 챔피언 내려오고 싶어~" 안절부절 안절부절.... ㅡㅡ;;
캐빈 안에서 앉아있지를 못하더라구요. 일어서서 폴을 바닥에 찍고 좌우로 자세를 잡으면서...
엄마는 그런 아이를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그 꼬마의 행동은 계속되었고 옆에 엄마도 덩달아 목소리 높여가면서 거들었습니다.
중간쯤 갔을까..... 도저히 참지 못하겠는지 은채의 그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아 쫌 폴대좀 자꾸 왔다갔다 하지마~!"
그 꼬마가 되묻습니다. "너 몇살이냐" ㅡㅡ;;;
어른들 싸우는걸 자주 봤을까요? 대뜸 돌아온 대답이 몇살이냐니......
옆에서 엄마는 자식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은채의 그녀석이 기분이 좋지 않아보이니까 말 상대를 하지 말라는 식으로 자기 아들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물론 그리고 나서 아들의 폴을 빼앗기는 하더군요. 조심하라는 타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냥 엄마가 갖고있겠다 정도.....
은채의 그녀석..... 참..... 멋진 녀석입니다.
저도 입이 피곤할까봐 그냥 고글 너머로 쏘아보기만 하고 있었는데... 어른보다 낫네요. ㅎ
역시 은채는 남자 보는 눈이 있어.... ㅡㅡ;;;
그런데 이녀석은 은성이를 더 좋아하는게 함정.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