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아들이 뭔가 하겠다고 하면 응원해주시고 또 믿어주시며 사셨는데 제가 보드 타는것만큼은 절대 좋아해주실 수 없다고 합니다. 오죽 싫어하시면 제 방안에 세워둔 데크도 만지기 꺼려하세요ㄷㄷ
그래도 나름 보드 타면서 어디 다친적, 누구 박은 적 없는 7년차 무사고라이더인데 말이죠. 올 시즌 어머님의 반대로 못간 것만 해도 십수번은 될 겁니다 흑ㅜ
형님이 3년전에 성우갔다가 뺑소니 당해서 꼬리뼈에 골절상을 입어 일주일간 병원 신세를 진적이 있어 아마 그 때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셨나봐요.
진지하게 어머니 앞에서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게 보드를 탈 때라고, 앞으로도 평생 그러고 싶다고 항상 조심히 타겠다고 누누이 말씀드려도 그래도 싫어하십니다
(뭐 사실 내가 조심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을 거라는 착각은 운전만 봐도;;)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시즌을 끝내긴 너무 아쉬운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