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베이스이자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의 장이었던
웰팍에 심히 실망했습니다
주말이면 일상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보딩하는 맛에 살았는데
지난 2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슬롭에 올라가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스트레스로
보딩도 빨리 접게되고 즐겁지도 않고
그랬는데 그 이유인즉슨
레벨검정인지 대회인지 모르지만
2주를 넘는 기간동안 중상급 슬롭 거의 대부분을
장악하다시피 스키어들 알파이너들에게
뺏겨버린 이유이지요
상급 슬롭 일곱개중 다섯개를 막아버리고
그나마 열려있던 에코는 리프트 운행도 안하더군요
어제 오전 곤돌라타고 정상에 올라갔더니
슬롭 초입부분은 뭐 보더들은 들어오지도 못하게
모글코스로 바꿔놓고(보더는 저희 포함 열명 남짓)
온갖 부스에 바닥에는 전세낸듯 스키들 쫙 깔아놓고
바인딩 묶을 공간도 협소했습니다
아예 보더들은 초중급 슬롭 아니면 탈곳이 없더군요
중급슬롭인 브라보도 지난주에는 두개중 한곳은
아예 막아놓고 한곳은 3분에1만 열어놔서
렌보차도마냥 일렬로 줄지어 내려갈수밖에 없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벌어졌다죠
삼일절 연휴내내 탈곳없어 오죽했으면
돈주고 휘팍 리프트권 끊어서 놀았습니다
전 웰팍 시즌권자입니다
저도 돈내고 탑니다
지난주말 포함 이번 삼일절 연휴 뺏긴거 같은
기분입니다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다음시즌은 베이스 이동 심각하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주먹밥코너 없어질때부터 알아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