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급에서 난다긴다하는 보더들도 상급슬로프만 올라가면 자세가 망가지는 분들이 매우 많더군요(저또한마일리지부족)


작정하고 라이딩만 파지 않는 이상 상급에서 잘타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그래서 고수인가봄)


초급슬로프에서 숏턴(이상적인자세라인)마구치고 날라다니는 분이 뇌리에 남았었는데 우연히 블로그까지 봤습니다만

블로그에 동영상을 보니 상급슬로프에선..........ㅠ실망



이번 시즌 슬로프를 내내 관찰하고 깨달았습니다


초급 슬로프에서 라이딩어느정도된다구 붕붕돌리는분들은 라이딩보다는 트릭으로 돌아섰기때문에 

라이딩에 관심비중이 적어져서 더 이상 라이딩에 신경쓰지 않으며 상급 슬로프으로의 목적의식이 사라집니다

(취향차이이므로 뭐라할건 못 됨)


라이딩을 판다고 중급슬로프에서 턴을 하지만 동그란 원을 그리지 못하고 아래로 어어엄청 늘어진 원을 그리며 라이딩

문제는 대다수의 보더들이 지각을 못함. (어느분의 칼럼대로 속도에 비례해서 원심력을 느끼기때문. 작년까지의 저도 그럼 ㅡㅡ;)

중급슬로프에서 동그란원을 그리지 못하니 (프레스컨트롤이안되니) 상급올라가면 탈탈탈털림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위에 시점에서 실력이 안느니(프레스문제를 못 깨달음) 동기부여가 안되는 상황이 많이 온다는 것

초반에 라이딩부터 마스터한다는 마음가짐이 틀어져 

이제 왠만큼 탄다고 자위하며 파크나 그트에 입문하려고하며 라이딩과 멀어짐. 

상급슬로프와는 이제 빠빠이 

올라갈 목적도 실력도 되지않음. 중급슬로프를 타도 턴은 턴이되 아래로 표류하는 턴...


시즌내내 관찰한 결과로는 중급슬로프에서 늘어진 원으로 턴하는 사람이 90프로가 넘고 

심지어 초급슬로프만 뺑뺑이로 나 고수요 하는사람도 대다수가 늘어진 원을 그림...

'타는사람 마음아니냐?'라고 할 수도있지만 턴의 목적중의 하나인 속도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됨

(카빙은 속도를 내기 위한턴이고 슬턴은 제어하기위한턴이다라고 주장하는 분 헝글에 몇분 계시던데 

절대로 틀린의견이고 카빙이건 슬턴이건 제대로 된 프레스를 통해 원을 그리면 속도는 제어됨)


 

지금까지 개인적 생각으로 '개소리네'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만

라이딩을 파는 국내보더들이 많아졌으면(상급에서 라이딩하는 보더는 손에 꼽기에) 하는 마음에서 쓴소리좀 해봤습니다.

추가로 억지로 땅 짚으려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그로인해 파생되는 곱등보더가 많더군요 (못타는게아닙니다절대로)

(곱등 또한 자각이 힘든게 문제가 되겠지요)

 

PS

유일하게 상급슬로프에서 데크를 정말 자유자재로 컨트롤 하는 사람 딱 한 분 봄....

웰팍 상급에서 스키어로 인한 모글에서 점프를 즐기며 숏턴 미들턴 그냥 막 환상이었음;;; 대체 누굴까.....

어떤 해외라이더 영상봐도 이분 보단 딸리는 느낌...? 엄청난 포스던데 분명 헝글분일텐데...  

엮인글 :

guycool

2013.03.04 15:03:57
*.199.149.162

혹시 3.1절날 오후 웰팍에서 초딩 보더와 같이 내려오던 사람 인가요? 

초딩 보더도 대단한 재능이 보이던데요..


Kimsuzi

2013.03.04 16:04:16
*.113.22.57

좀 빗나가는 얘기지만..

'이제 왠만큼 탄다고 자위하며 파크나 그트에 입문하려고하며 라이딩과 멀어짐.'이라고 하셨는데요.

전 파크를 깊게 파는 보더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헝글엔 라이딩하고 그트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냐옹이잉

2013.03.04 16:57:27
*.216.184.114

말그대로 개인의 취향입니다.. 저또한 라이딩에 흥미를 잃고 그트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트에 올인 하게 되면  프레스를 주면서 칼같은 카빙을 하기 힘듭니다..

 

첫째 체력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원심력을 견디려면 다운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트릭연습을 할수가 없습니다..

 

둘째 어깨를 열고 닫고 턴을 할수가 없습니다.. 라인을 그리면 트릭 동작시 밸런스가 무너 집니다..

 

그렇기에 슬렁슬렁 턴이 되지요.. 저 또한 자세가 많이 망가졋습니다..

 

그래도 한가지씩 트릭을 연습하면서 조금씩 되는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고 그 재미로 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잡소리가 많았는데 재가 바라는건 라이딩 그트 파크 서로 나누지 말고 서로 존중해줬으면 좋겟습니다

 

동영상 자료실을 봐도 이상하게 트릭커 한테는 비추천이 많터군요

 

물론 재가 트릭커여서 그렇게 보일수만 있지만 그사람들이 그렇게 트릭을 하기까지 얼마나 연습하고 넘어지고

 

그래서 저정도 할수 있을까 저는 그런생각이 듭니다..

 

서로 편가르지 말고 모두 즐겁게 즐기셧으면 좋겟습니다..  

빨간개부리

2013.03.04 17:03:40
*.223.213.218

그분은 에코아저씨같네요^^;

검은 보드복에 형광주황 노랑 섞여 있는 옷 맞죠?


아저씨라 그럼 싫어하셔서 에코형님~ 하고 인사드리곤 했는데.

성우 최고수 중 한분입니다~


Crankshaft

2013.03.06 21:59:56
*.209.109.64

구피, 레귤러 모두 잡는 무시무시한 분이시죠. 정말 대단하신분~^^

파랭이최고다

2013.03.04 17:09:17
*.85.90.254

정설된 경사가 좀있는 슬로프가 없어서 연습도 못하는 전 정말 슬퍼요.

이나중보드부

2013.03.04 18:03:44
*.234.221.80

갠적으로 뭐가 불편한 진실인지 이해가 안되내요. 라이딩 마스터 후 트릭 파크 연습해야한다면 과연 어디까지가 마스터일까요?

Kimsuzi님 말에 저도 동감하구요.
오히려 국내에서는 라이딩 그트등으로 편중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파이프와 파크를 즐겼으면 합니다.

예전 버튼의 흑인 프로였던 케어 딜런인가 하는 프로가 이런말응 했다고 하더군요.
자신은 카빙이 뭔지 모른다. 그냥 파이프만 탈 뿐이다라고..물론 진짜 모르진 않겠지만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카빙낙엽

2013.03.04 19:07:52
*.66.181.202

원인은 단순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중상급 슬로프에서 카빙이던 슬라이딩 이던 완전한 원을 그리며 턴을 하는 것이

 

배우기 어렵기 때문이겠죠.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상급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 아닐까요...

 

 

leeho730

2013.03.04 19:35:34
*.234.41.131

상급에서 자세가 흐트러짐... 제 얘기네요... 어떤 분께서 제가 상급에서 카빙하는 걸 보고 하신 한마디 "발악하시네요..." ㅠ.ㅜ


최상급에서 카빙은... 아주 높은 엣징과 붓아웃을 아주 줄이고....  아주 빠른 엣지 체인지, 낮은 자세, 즉 크로스 스루가 필요한데....


알파인 크로스 스루 동영상


하기 힘들죠... ㅠ.ㅜ 그나마 익스카빙은 상급 슬로프에서 개발된 기술이기 때문에 상급에서도 어느 정도 통하죠....

레드미라지

2013.03.04 23:41:54
*.62.164.203

와~~ 알파인이지만 영상이 ㅎㄷㄷ하네요.
쪽지 답장좀 부탁드려요 ㅜㅜ

무리미

2013.03.04 20:06:26
*.196.214.49

라이딩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듯하네요 


상급슬로프에서의 라이딩은 강한 프레스와 빠른 스티어링 그리고 깡이 필요한듯 ㅎㅎ


그리고 글쓴이가 본 분은  어떤 슬로프든 다이나믹하게 라이딩하는 상근형님이나 


화려한 라이딩을하는 에코님이신듯? ㅎㅎ


boarderboarder

2013.03.04 20:17:16
*.210.157.174

글의 취지가 라이딩을 꼭 마스터하고 다른곳으로 넘어가야한다는건 아니었습니다...

오해가 좀 있네요. 

 

라이더분에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레드미라지

2013.03.04 23:45:56
*.62.164.203

각자 자신이 타는거 즐겁게 타셨으면 좋겠어요...
라이딩 제대로 타고 싶어도 솔직히 중급이건 상급이건 컨트롤이 된다해도 제대로 속력 내면서 연습하기ㅊ참 무섭죠..... 나만 다치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리프트 대기시간 ㅎㄷㄷ하죠... 주말보더 입장에선 제대로 라이딩 즐기고 싶어도 이래저래 제약 요건 은근히 많습니다. 전 할줄아는게 없어서 라이딩만 합니다 ㅜㅜ

A.I

2013.03.04 23:51:29
*.200.194.108

저두 강습이후에 올시즌부터 급사에서 카빙(그래봐야 아폴로.....)시작했는데여..  확실히 중경사에서 카빙이랑 상급에서 카빙은 달라여. 중급에서야 어느정도 프레싱이랑 엣징만 있음 카빙라인 그리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상급에서는 확실히 밑천이 금방 드러나더라구여. 저 같은 경우는 힐턴에서 프레스가 균일하지 못하고, 린아웃이 확실히 이루어지지 않는 편인데. 중급경사도에서는 걍 스티어링만 강하게 줘서 때우는 편이었거든여. 근데 상급경사에서는 힐턴 후반부에 달달 거림이~~~ㄷㄷㄷ. 그리고 글쓴이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대부분 상급에서 속도가 주체할 수 없이 빨라진다는 건 거의가 반원을 그리는 턴이 아니라 일명 오이턴을 하기 때문이져... 상급라이딩을 하면서 기본적인 턴의 요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되새기고 있어여. 그리고 단지 속도에 대한 자신감만으로 덤벼드는 건 무모하고 이론적인 토대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여... 고속카빙 정말 매력있어여~~~ 프리로 라이딩만 하는 입장에서 트리커들이랑 파커들 짱 멋짐~~~ㅎㅎ

뱅뱅™

2013.03.04 23:58:41
*.111.1.123

조금 더 열심히 타시고 알아보시고 공부하시면 아마 라이딩 파시는분들 만나실수 있는 기회가 생기실거에요~~

하얀물감

2013.03.05 08:31:21
*.1.68.153

저도 본 것 같습니다.

2월 20일날 스키 대회 준비하고 그러는 기간 같았는데

녹색 상의에 검정 바지 입으시고

기존 동영상들에 나오셨던 분은 아니신 것 같은데...

스키어들 탈 때 줄서서 타시고 그러시던데 ^^

탁구

2013.03.05 11:16:07
*.178.160.25

저도 잘 못타지만 립트위에서보면 늘어지는 턴을 하는 사람이 아주 많더군요.. 거의 트릭연습하시는 분들말고 걍 초보보더들인거 같은데 실려내려간다는 표현이 맞는것같아요.. 호를 확실히 그리며 연습하지 않던데요.. 원호를 확실하게 이루며 타려면 컨트롤 안되면 잘 터지고 많이 넘어지고 힘들어서 그러는것같습니다... 사람이 많은 국내보드장 환경도 원인인것같구요...

성게군~

2013.03.06 11:45:43
*.118.3.250

트릭 4년차...
이제는 트릭을 접으려고 생각중이지만 정말 좋아했던 1人으로써 끄적이고자 합니다.


필자 분은 라이딩이라는 분야 안에서 여러 보더들을 판단하셨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라이딩과 파크와 같이 트릭은 보드의 한가지 분야입니다.

 

비록 FS 180조차도 못돌리지만 상급에서 카빙을 할 수 있는 분이 있듯이

상급에서 카빙 시도조차 못하지만 여러 트릭을 구사 할 수 있는 트리커 들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그렇군요...)

 

저 역시 비기너 카빙 조차 못하는 영혼이 돌리는 것 보고 있으면 쓴소리를 하는 편이긴하나...
이는 '라이딩 조차도 못하는 것들이 트릭을 시도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아닌

트리커로 발전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들이대는 것과
부상의 위험을 안고 돌리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의 마음에 나오는 걱정의 소리입니다.

 

트리커는 키커를 뛰시는 분이 한가지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 계속 반복적으로 연습하듯이
한가지 트릭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라이딩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전문보더가 아니지 않습니까... 한정된 시간에 라이딩과 트릭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니깐요...)

 

그리고 트릭은 반응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칼카빙이 많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깊은 카빙턴은 트릭의 반응성을 떨어뜨리거든요...
오히려 턴을 흘리는 경우가 트릭을 구사하기 쉬운 상태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트리커들은 카빙턴 보다 반응성이 좋은 턴 즉 흘리는 턴을 주로 구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비역시 트릭용은 많이 소프트한 데크를 선택하기 때문에 상급 슬룹에서 카빙을 하는 것은
정말 고수가 아니고서야 쉽지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리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붙이면...

 

트리커들이 시선을 먹어야 사는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라이딩도 못하면서 트릭한다고 오버하는 부분이 있음은 인정합니다.

 

특히 보드 초보들이 뭣 모르고 설치고 다니며 트릭한다고 깔짝거리면 보기 싫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시적 수학여행을 가면 설레이는 마음에 오바하며 설치는 시절이 있던 것 처럼...
처음 보드를 배우면서 조금 오바하고 설치는 것도 보드 선배로 여유있게 바라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너라는 범주 안에서 행동할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트릭 실력은 부족하기 짝이 없는 영혼이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트릭을 연습했던 트리커 중 1 人으로써

부족하지만 트리커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연습하는지 그리고 해야 되는지... 

연습하는 방법을 정리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글을 읽어보시고 라이딩을 '좀' 못하는 트리커들에 대해서 여유있게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변치않는바람

2013.03.06 12:35:18
*.193.228.101

스노우보드의 기초를 무엇이냐라는 생각의 차이인듯하네요.

그렇다고 그런 차이를 보이는 사람에게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두 재미를 위해 타는건데 그걸 굳이 못마땅하게 바라보는건...

라이딩을 못해서 남들에게 위협적이면서 트릭을 하면 그러겠지만 글쓴이분이 말하는 불편한것은

그냥 상급슬로프 타지도 못하는 보더가 트릭깔짝거린다고 말하는거 같네요.

쏘마

2013.03.06 14:28:25
*.222.131.170

제가 보기엔 확실하게 예전보다 라이딩 파시는분들 많아졌습니다.

잘타시는 분들도 많아지구요. 물론 헝글의 힘도 컸다고 생각드는 1인입니다.

생각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건가요!?~~~   비매너 보더가 아닌 이상

진정 즐기시는 보더분들에게 고운 시선으로 봐주셨음 하네요.

죠보드츄

2013.03.07 13:40:45
*.5.85.216

취미는 취미일뿐... 우리 올림픽 나갈거 아니잖아요 ㅎ

평일에 스트레스 받으며 직장일하고 주말마다 그냥 바람도 쐬고 나름대로의 스피드(?) 및 스릴을 느껴보고자 보딩하러 가는건데.

자세신경쓰고 원그리는거 신경쓰고 그러면.. ㅜㅜ 주말에는 그냥 생각없이 타고 싶어요

 

나씽씽

2013.03.07 18:35:44
*.111.8.238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셔야해요

알리알리짱

2013.03.07 20:51:40
*.54.2.241

초중급에서 난다긴다하는 보더님들이 상급슬로프에서 잘타기 위해선

-1- 슬롭에 눈이 좋아야 합니다.
-2- 에지 정비가 잘되어 있어야 합니다.
-3- 몸 컨디션이 좋아야 합니다.
-4- 몸에 불편한 곳(전에 부상당해서)이 없어야 합니다.
-5- 장비가 따라 주어야 합니다.
-6- 깡이 좋아야 합니다.(헬멧, 보호대하면 깡이 좋아져요 ㅋ)

 

역설적으로  상급슬로프가 카빙, 슬턴이 더쉬운면이 있어여 ㅋㅋ

OhSean

2013.03.12 15:18:26
*.50.20.41

실력이 안되서 라이딩만 합니다.

 

라이딩을 파면서 개똥철학까지 만들며

강호의 난다긴다 하는 분들의 기술을 흡입하여

최고수가 되어 보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 이런 열정들 다 가지고 계시죠? ^_^)

 

시간이 지나니,

'내가 왜 그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 미국 서부에 타호 지역 보드장에서 배우고 탔습니다.

맘모스에서도 탔구요.

 

솔직히 우리나라 보드장 환경하에서는

라이딩을 즐길수 있는 환경이 좀 안되는거 같습니다.

 

단, 라이딩을 카빙에만 한정한다면,

우리나라 보드장 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잘 정설된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카빙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 입니다.

동시에 그트 하기에 좋은, 아니 할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카빙은 일종의 performance 성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잘 정설된 곳에서 제대로 즐길수 있고,

체력소모가 좀 많은 편이구요.

익스트림한 원심력에 몸을 던지며

속도의 쾌감을 즐길수 있는

라이딩의 한 기술일 뿐입니다.

 

외국의 대규모 보드장에서는 대부분

백컨트리 구역이 있고,

고수들이 많이 즐깁니다.

정설이 되었을리가 없고,

좁은 트리런을 하며

파우더도 즐기고, 파이프 같은 협곡을 즐깁니다.

드넓은 완만 구간에서는 설렁설렁 턴이 체력을 아껴줄것이구요.

산 전체를 즐기며 내려오는 것이죠.

 

여기서 날을 세우는 카빙이냐, 동그란 원을 그려야 하는 턴의 목적 달성을 하느냐 문제 보다는

앞에 보이는 지형을 자유자재로 컨트럴 하며

효율적으로 타고 내려오느냐가

라이딩의 주 목적이 됩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라이딩 고수라도

저런 백컨트리 하는데서 멋진 카빙하며

헐떡헐떡 체력 탕진하며 내려오진 않을겁니다.

 

저사람 카빙 참 잘한다는

해줄수 있는 말이 맞는데,

저사람 라이딩 엉망이네

는 아닌거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보드장의 태생적인 제한적 환경에서

생겨나는 독특한 보드 스타일은

그것 그대로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그트를 못하여 언급할수 없지만,

글쓰신 분과 동일하게 라이딩을 좋아하시는 사람으로서

저의 생각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파양파

2013.03.15 17:58:58
*.148.206.136


사람이 너무많아서......... 연습을 못함... 원호를 그릴수가있어야지..에효.. 주말보더란..


leeho730

2013.03.15 20:39:42
*.62.2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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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욕먹을 각오를 하고 씁니다. 제 말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사실인 걸요...



솔까말... 일반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 보드는 한국에 맞는 이상적인 장비가 아니죠...

한국처럼 강설이 많고 백컨추리 지형은 적고 슬로프가 잘 정설되어 있는 곳에서 라이딩이면 거의 카빙이나 혹은 슬라이딩인데...

알파인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장비이죠... 그나마 해머헤드로 불리는 보더크로스가 알파인에 가장 근접한 프리라이드 보드이죠...


오토바이로 간단하게 비교합시다: 오토바이로 치면,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

프리라이드= 어드벤쳐 투어 

알파인= 로드 레이싱


정설된 슬로프=도로.


Montesa_Cota.jpg

모터크로스 (출처 위키피디아)


63421204166214091410_Advent_Tour_Comparo.jpg

어드벤쳐 투어링 (출처 www.motorcycle-usa.com)


Lydden05.jpg

로드 레이싱 (출처 위키피디아)



그러니까... 여러분은 라이딩, 특히 카빙을 생각하시며 이런 장면을 보통 떠올리시는데...

Motorcycle_phillip_island03.jpg

(출처 위키피디아)

8372529047_e454593cfa_b.jpg

(출처 보머온라인)

ixquxt.jpg

(출처 보머온라인)



보통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장비는 이런 용도에 더 어울리는 장비들이죠


Cedric-Melotte-world-motocross-Sevlievo.jpg

(출처: www.motorcycle-usa.com)


123.jpg

(출처: www.gameforge.pro)




물론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알파인 셋업 가지고 파크나 하프, 지빙을 뛰든, 프리라이드/프리스타일 셋업을 가지고 카빙을 하든, 그건 사람마음이죠.


하지만, 파크나 하프 지빙을 하고 싶은데 괜찮은 알파인 장비를 소개시켜 달라고 누가 저에게 물으면,

"프리스타일 장비 쪽으로 가세요... 그 셋업이 더 이상적이니까요" 라고 대답하듯이...


누가 한국에서 카빙을 주로 하고 싶은데 괜찮은 프리라이드/프리스타일 셋업을 소개시켜 달라고 물으면,

"알파인 쪽으로 가세요" 라고 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병행합니다. 파크도 하고, 지빙도 하고, 하프도 하고, 카빙도 합니다.

스노보딩이라면 다 좋아하며,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점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 그래서, 저는 라이딩 명기라고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 보드를 추천하는 모습들이.... 

누가 로드 레이싱/주행을 하고 싶어 오토바이를 추천해 달라는데 모터크로스 오토바이를 추천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알파인 쪽에 제일 가까운 보더크로스/해머헤드 스타일쪽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이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첨부

곰팔이

2013.11.07 18:39:07
*.226.142.16

공감합니다. 추천 하고 갑니다.

PowderDream

2013.03.19 13:17:16
*.36.140.135

라이딩 안되는 사람은 빅에어를 뛸 수 없고
파이프도 탈 수 없죠.
그 이상의 상급 라이딩은 옵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고급 장비도 필요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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