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하려고 했는데

한개만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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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마스터 노하우 편

 

겁이 많으나 땡기는 건 단번에 해야되는 성질의 필자...

결국 이틀만에 마지막 글을 쓰고 있으시다.

 

글을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아직 한 번도 특정 트릭을 연습하는 방법을 쓰지 않았다.

 

아마 우리 트리커들이 단순히 특정 트릭에 집중하지 않고

큰 의미의 꽃간지 트릭커로 거듭났으면하는 이유에

장황하게 늘어놔서 그런거 같다...

 

 

그리고 특정 트릭을 배우는 방법은 이미 동영상이 많이 널려있으니 찾아보시라~

 

 

만약 필자에게 '손가락으로 잘 가르치던데 보여주세요'라고 말하면

딱히 보여줄 자신은 없다

 

하지만 김연아의 오서(비록 결별했지만;)

김연아보다 스케이트를 못타지만 코치였듯이

 

필자가 꼭 못탄다고 지난 고민들의 흔적과 나름의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설이 길었다 그럼 마지막 글을 시작해보자.

(생각해 보니 마지막 글 역시 특정트릭을 어느 엣지로 어떻게 하라는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

 

 

이번 편은

이전에 말한 이미지트레이닝의 마지막 단계인 '슬룹에서 연습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고 보면되겠다.

 

필자가 이 글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치지 않고 트릭을 마스터하는 요령'이다.

 

 

 

그럼 우선 꽃트릭의 정수인 노즈180을 예를 들어보자.

(지상훈련까지 끝났다는 가정하에서 시작한다.)

 

설명에 앞서 그림으로 설명하면 쉽겠지만

본인도 벌어먹고 살아야 되는데 거기까진 못하것다

 

 

흔히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향이 강하다

(아님 말라지;;)

 

이런 성향 때문인지

슬룹에서 트릭을 가르쳐 주면서 딱히 어느 방법이 아니라

걍 몸을 던지고 보라는 말을 많이 듣게된다

 

이런 상황은

가뜩이나 없는 트리커들에게 부상을 불러와 트릭에서 멀어지게하는 슬픈 현실을 자아낸다

 

그럼 필자 어떻게 트릭을 가르칠 것이냐

한마디로 ''고 들어가라이다.

 

예를 들어 노즈 180을 연습한다.

누구도 한방에 빵하고 노즈 180을 보여줄 수 없다.

따라서 살살 들이데기 마련인데 그럼 어떻게 들이데느냐

 

트릭을 나누어서 들어가라 라고 말하고 싶다.

(즉 조금씩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며 왕 초보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우선 노즈 180의 시작인 노즈로 프레스를 주면서 들어가는 연습을 한다.

(이때 진행방향 쪽의 발에서 탄성이 느껴지는 것이 중요)

 

노즈의 탄성이 느껴지고 무슨 힘으로 뛰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면,

위 상태를 유지한테 거의 180도가 돌아가면 살짝 뛰어본다.

(노즈에 프레스주고 내려와 스위치 알리에 가깝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180도를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다. 180 -> 90 -> 0

 

즉 뛰는 순간을 땡겨와 폴라인과 완벽하게 180도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땡겨오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금씩 붙게 되고 자신감이 생겨난다.

 

슬슬 180도를 완벽하게 돌리게되면

이제 조금씩 속도를 붙이고 높이를 높혀줌으로써 해당 트릭의 간지를 완성한다.

 

 

자 이번 글의 정수를 모두 설명했다.

 

너무 당연한 글이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생각이 든다면 눈치가 없으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ㅋㅋㅋ

 

 

자 위의 메커니즘을 그대로 몬토야 360에 적용해보자

 

처음에 분명 트릭을 나누라고 말했었다.

 

몬토야는 노즈 180 + 테일프레스 아웃이다.

그럼 우린 노즈 180와 테일프레스 아웃이 가능해야

몬토야 360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미 답은 나왔다.

두개의 트릭을 위의 방법과 같이 별도로 연습해서 두개를 조합하는 것이다.

 

필자가 배울때는 노즈180이 가능했기 때문에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테일프레스 아웃(몬토야 180)을 먼저 연습했었다.

그리고나서 노즈180과 테일프레스 아웃을 합쳤으며

조금씩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속도와 스케일을 키워서 간지 완성을 도모했다.

 

 

이런식으로는 거의 모든 트릭의 연습이 가능하다

(단 한방계열인 540부터는 좀 무리가 있다.)

 

 

그럼 레이티드 360을 생각해보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바로 몸부터 던져보려 생각하겠지만

레이티드는 특성상 어지간한 하이와 180실력이 없으면 완성하기 힘들다.

해보려고 해도 몸을 던지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레이트드도 사람이 하는 트릭

 

구성은 노즈 180 +펌핑 시프티180 이다.

 

필자 비록 완성은 못했지만

이 트릭 연습당시 펌핑 시프티180과 노즈 180을 겁나 연습했었다.

 

결국 완성은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연습량의 부족이지 못할 트릭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생각해봐라 얼마나 많은 트릭들이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가!!)

 

 

 

이 방법은

아주 단순하지만 여러 트릭(특히 연결트릭)을 배움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이런 노하우를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너무 당연한 방법이지만

필자가 여기까지 생각을 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부상이 따라왔었다.

 

워낙 쓸쓸히 트릭에 매진하던 시간이 많은지라

혹 필자와 같이 방황하는 영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럼 꽃간지 트리커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Let's trick!

 

엮인글 :

파랭이최고다

2013.03.07 09:32:46
*.85.90.254

꽃간지~~보더~~ ㅎ 이름이 너무 예뻐요.

저도 하나씩 차곡차곡 전단계를 준비해서 뒷파트를 될수있도록 하는게 트릭의 핵심이라 생각해요.

어우... 엄청나게 많은 칼럼을 ㅋ 한번에 쓰셧내요. ㅎ

좋은글 잘보겠습니다.

성게군~

2013.03.07 11:16:27
*.118.3.250

감사합니다~

트릭의 핵심은 꽃보드복을 물리치는 '한방 간지 트릭'이줘~ㅎㅎ

말씀대로 하나씩 준비해서 뒷트릭을 연결하는 것이 좋지요~

단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타면서 연습하기 쉽지가 않아서 그렇지;;;

 

뱅뱅™

2013.03.07 11:01:33
*.111.4.93

저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라이딩만 파다가 올해 처음 트릭 연습하는데 고통스럽고 무섭지만 성취감도 있네요~ 잘 기억했다 내년 시즌에 컬럼대로 해보고 싶어집니다^^
추천이요~!

성게군~

2013.03.07 11:19:08
*.118.3.250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시즌도 잘 준비하셔서 꽃간지 트릭 보여주세요~ㅎㅎ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미지 트레이닝!!!

의외의 사실이지만 트릭의 '리듬'이 매우 많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트릭은 무게중심을 잘 이용해야 되는데 리듬이 이를 조정하거든요~

 

참고로 역캠으로 연습 후 정캠으로 스캐일을 키우는 것도 부상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알리알리짱

2013.03.07 21:03:53
*.54.2.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헝글이 좋은 겁니다.

이런글이 진작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감사합니다. 꾸뻑~

 

성게군~

2013.03.08 07:38:31
*.118.3.250

부끄럽습니다~^^;

시즌 마무리 잘 하시고 안전보딩하세요~^^

키에르벨

2013.10.02 05:09:53
*.111.7.47

혼자 트릭연습중인데 성게군님 글이 너무 와닿네요. 트릭을 잘라서 연습하라니...잘타는 간디작살보더분들보면서 혼자 깔짝대는것만같아 한없이 작아졌었는데 이번시즌은 맘편히 깔짝댈수있을것같습니다ㅎㅎ 열심히 연습 또 연습해 성게군님 처럼 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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