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가려고 3월5일(화요일) 장비를 빼온 덕분에, 갈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장비 무게에 부담을 느끼며..고민때렸더랬죠.

같이 타는 어르신,,전화오더니.. 왈,

"수요일에 비나 눈소식 있다!"

라는 한마디에..망설임도 없이 셔틀 예약을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6:30분 사당출발차를 탔네요.

물론 장비는 두고ㅋㅋ 부대장비만( 옷,보호대,부츠,헬멧,고글등) 가방에 챙겨서 말이죠..ㅋㅋㅋ

 

사당출발 셔틀이 종합운동장 경유 (07:00)

바로 올림픽대로 타나 싶더니 천호동까지 경유 (07:20)

그리고 고속도로를 타서 출발합니다.(반포나,,압구정이 아니라서 의외였어요,.예약자가 많이 없었나 봅니다.)

 

달리는 속도에..;;;;;너무 밟으셔서..벨트를 맸음에도 불구하고..

간이 콩알만해져서.;;;;..잠을 못자겠더라고요..(저만 그랬나봐요.;;;;)

 

주차창  도착.(08:15)

아이스 예상에..사부작~사부작 타려는 생각으로  환복..

메인센터에서 데크만 빌려서..바인딩 조절하고 테크노 립트를 탑니다.(09:00)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시즌권 구매시 받은 50%할인권 내니까..

렌탈비용 26,000원인데 지금은 단일권 시간대 렌탈 시 균일가 7,000원으로 적용된다구 하더라구요.

따라서 정상가가 아니므로 할인 불가로 7,000원에 렌탈.. ^^

어차피 13:00시 셔틀로 나가려는 생각에 일단 데크를 빌려봅니다.

 

테크노 립트 입구에 물웅덩이가 그대로 얼어있더군요.

정상에 가니..눈이 많이 녹아서..없어진 흔적들..

클래식 라인은 정상에서 이미 막아놓았습니다.

따라서,,<락,클래식, 레게, 째즈>  운영되지 않더군요.

운영되는 슬롭은 <펑키-발라드, 테크노, 힙합> 이렇게만 탈 수 있어요.

 

09:00

베이스 기온 9도로 시작

인파도 없구요, 피클질 그대로 아이스 상태입니다.

엣지 안박히고 드드드드드드득..소리에 갈고 내려가봅니다.

사람도 없고.. 간간이 스키어들 무리  올라오고,,오다가다..보더 일행분들 보이더군요..

 

10:20

베이스 기온 10도

인파 역시 거의 없었어요..

오픈 슬롭이 펑키,발라드,테크노,락 뿐임에도 불구하고...백만대군,,천만대군..불리는 대명이..이렇게 없을줄..

아랫분께서 후기 남기신 내용처럼..

아이스였던 슬롭이 기온1도 오르고..햇빛좀 받고.. (스키어,보더)몇번 갈고 내려가니..

설탕끼 슬롭으로 변모합니다.

엣지박히고 ..개인적으로는 30분정도간..참 ..너무 좋았어요..^^

 

11:00

베이스 기온 11도

그사이에 또 1도 상승합니다..

인파는 처음과 같아요..

기온 상승하면서..테크노 립트옆 물웅덩이 녹는거 보면서..바지 하단이 젖는걸  알아채고..

밑단 걷고 타기 시작했습니다.  딱 12시 까지만요.

펑키: 설탕같은 눈들이..슬러쉬처럼 밀려나갑니다. 노즈만 안박히게 조심하면~ 그냥저냥 재밌게 탈 수 있어요.

테크노:펑키보다 좋았어요.엣지 박히구요....슬러쉬 기운이 있지만 덩어리 지지 않았음요...

(갈때마다..펑키보다,테크노가 갑이네요 ㅋㅋ)

힙합:오전09:30분경 1번 타고 내려왔을떈 아이스기있는 설탕 슬롭이었는데.그 이후론 안가봤지만..대충 비슷할거 같아요.

발라드:아..! 아이스된 빙판이..많이 녹았더라구요..물론 슬러쉬긴 하지만..나쁘지 않아요..

(빙판 있는부분에..곳곳에..흙색깔이 올라온게 가슴아프더라구요.)

 

 

지난 주말에 무지하게 더웠음에도 불구하고..이렇게 눈이 살아있어준게 너무 고맙기만 하네요..

장비 반납하고..락카가서 다시 환복하고..사부작..사부작~  짐을 챙겨봅니다..

한시즌 내내 먹다가 남은 쪼꼬렛..종이컵..잡동사니들..

많이 타지도 못한거 같은데 벌써 폐장일 앞두고..락카 정리하고 있으니 마음이..참..;;;;;;

조용히 키 반납하고..한시즌도..탈없이 잘탔노라..건강히 지내라며 담시즌에 보자며..지인들과 인사나누고..헤어졌네요.

 

대명에선 햇빛 비추는 맑은 날이었으나..13:00 셔틀타고 나오는 양평국도에서..보니..

양평 지나칠땐.날이 흐리더니,올림픽대로타고 암사동 넘어설땐, 컴컴하더라고요..

지인에게 핸드폰으로 연락오네요..비온다고...

맘이 뭉클..

 

오늘.내일 날씨가  폐장일 까지의 관건이겠네요..

(눈,비소식으로 저도 오늘 달려갔으니 말이죠 ^^;;)

 

개인적으로 비발디에서 이번 시즌 막보딩으로

사설 많이 섞어서 적게 되었네요..

필요한 정보 얻어가시고.^^.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헝글님들~모두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항상 건강하세욤..(_  _~

 

 

엮인글 :

샤오사랑

2013.03.12 16:41:30
*.253.15.197

후기 감사합니다 ^^

불꽃아리랑

2013.03.12 16:53:27
*.61.1.207

샤오사랑님도,, 시즌마무리 잘 하세욤~~ ^^

덜 잊혀진

2013.03.12 16:56:32
*.32.66.156

이 분.. 지난번에 '중요 부분 강조체 사용' 하는

새로운 후기 형식 개발하신 분? ^^

 

글 읽으면서, 각 부분별로 감정이 바뀌어 가네요..

버스 마구 밟는 얘기에서는, 대명 셔틀 몇년전에

거의 반토막 났던 사고를 기억하며 "왜 그러니.."

'사부작~ 사부작~' 부분에서는, 그냥 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웃음이.. ㅋ

시간대별 상황 보면서는 '메모라도 한 걸까' 궁금.

돌아 서는 장면에서는, 나도 많이 느껴본 슬픔...

ㅠ.ㅠ

 

이나저나 락커 완전히 뺐으면, 짐 무거웠을텐데..

서울에 셔틀 내려서도 고생 하셨겠어요. ㅋ

불꽃아리랑

2013.03.12 17:09:32
*.61.1.207

추천
2
비추천
0

어이쿠,,~!! 공감 댓글 너무도 감사합니다.^^

 

비발디 마지막 보딩이라고 생각하고 갔으나..아이스 갈고 내려올땐 그닥 신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립트를 탈때마다.. 시간가는게..너무 아쉬워서 힐끔힐끔..바라보는 습관이;;

저도 모르게..똬악~!!!;;;;

탈때마다 슬롭상태가 변하는걸 보니..폐장일이 가깝긴 가까웠구나..하는 생각에..

또..막보딩이란 생각까지 하니..너무도 아쉬운 마음에..

나름대로 한번 한번 내려가는 길목..마음에 되새겨 보았습니다.

 

다행히도..데크와 바인딩은 집에 두고온터라..

나머지짐만 챙겨왔는데요..그것도..꽤나 무겁더라구요 ^^;;;;

친한 지인분이 동물만 탑승 가능한 차를  가지고 계시는데..

동물만 타는차에 태워서 미안하다며,,커피까지 주시고..도와주셨네요.^^

동물을 참 사랑하시는 분이라;;;;

 

걱정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시즌 마무리 잘 하시구요~( _  _  꾸벅

쏘마

2013.03.12 17:07:10
*.222.131.170

어제 리프트 입구 물 웅덩이에서 많은 분들이 빠지시더라구요 ^^

소식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출격합니다........

불꽃아리랑

2013.03.12 17:11:36
*.61.1.207

쏘마님두 안전보딩 하세욤~~~~^^

플라이Bee

2013.03.12 23:04:20
*.164.189.83

ㅋㅋㅋ....저도 첨에... 첨벙~~ ㅜㅜ

이트릭

2013.03.12 23:16:59
*.38.49.53

같은대명인으로써 소식 감사합니다 ^^ 전 내일 장비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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