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욕먹을 각오를 하고 씁니다. 제 말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사실이지요 헐... -_-ㅋ


그래서 제목이 불편한 진실이겠지요...






솔까말... 일반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 보드는 한국에 맞는 이상적인 장비가 아니죠... 파크나 하프에서가 아니라면요.


한국처럼 강설이 많고 백컨추리 지형은 적고 슬로프가 잘 정설되어 있는 곳에서 라이딩이면 거의 카빙이나 혹은 슬라이딩인데...


알파인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장비이죠... 그나마 해머헤드로 불리는 보더크로스가 알파인에 가장 근접한 프리라이드 보드이죠...


몇몇 분은 프리라이드 장비로 한계를 느끼고 어느 시점에서 뭐랄까... 그트에 치중하시거나 파크에 치중하시거나 스키로 가시는 


분들도 간간이 계시는데.... 저도 이해합니다... 저는 알파인이 아니었으면 스키로 갈 뻔 했지요...




오토바이로 간단하게 비교합시다: 오토바이로 치면,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

프리라이드= 어드벤쳐 투어 

알파인= 로드 레이싱


정설된 슬로프=도로


자전거로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프리스타일=BMX

프리라이드=산악 자전거

알파인=로드 자전거


Montesa_Cota.jpg

모터크로스 (출처 위키피디아)


cruzerwebbzoom.jpg

BMX 자전거 (www.fatbmx.com)



63421204166214091410_Advent_Tour_Comparo.jpg

어드벤쳐 투어링 (출처 www.motorcycle-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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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자전거 (www.bwa.org.au)


Lydden05.jpg

로드 레이싱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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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자전거 (출처 www.wired.com)




그러니까... 여러분은 라이딩, 특히 카빙을 생각하시며 이런 장면을 보통 떠올리시는데...

Motorcycle_phillip_island03.jpg

(출처 위키피디아)

8372529047_e454593cfa_b.jpg

(출처 보머온라인)

ixquxt.jpg

(출처 보머온라인)



보통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장비는 이런 용도에 더 어울리는 장비들이죠


Cedric-Melotte-world-motocross-Sevlievo.jpg

(출처: www.motorcycle-usa.com)


123.jpg

(출처: www.gameforge.pro)




물론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알파인 셋업 가지고 파크나 하프, 지빙을 뛰든, 


프리라이드/프리스타일 셋업을 가지고 카빙을 하든, 그건 사람마음이죠.


저도 알파인 셋업 가지고 파크 가고, 프리 셋업으로 카빙합니다.



하지만, 파크나 하프 지빙을 주로 하고 싶은데 괜찮은 알파인 장비를 소개시켜 달라고 누가 저에게 물으면,


"프리스타일 장비 쪽으로 가세요... 그 셋업이 더 이상적이니까요" 라고 대답하듯이...


누가 한국에서 카빙을 주로 하고 싶은데 (라이딩 100%) 괜찮은 프리라이드/프리스타일 셋업을 소개시켜 달라면,


"알파인 쪽으로 가세요" 라고 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알파인/프리 병행합니다. 프리라이딩도, 그트도, 파크도, 지빙도, 하프도 하고, 카빙도 합니다.


스노보딩이라면 다 좋아하며,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점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 그래서, 저는 라이딩 명기라고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 보드를 추천하는 모습들이.... 


누가 로드 레이싱/주행을 하고 싶어 오토바이를 추천해 달라는데 모터크로스 오토바이를 추천하거나


100% 도로에서 다닐 거라는데 (100% 라이딩) 산악 자전거나 BMX 자전거를 추천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알파인 쪽에 제일 가까운 보더크로스/해머헤드 스타일쪽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이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겠지요.


그럼 이만 꾸벅~


지ㅁ스ㅇ

2013.03.15 23:25:43
*.35.48.33

요즘에 장비 스펙보는 공부를 하고있는데요 동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해외에서 카빙 우왕굿~ 하는 데크 보면 의외로 유효엣지가 짧은 놈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왜그럴까 생각했는데 좀..... 한국 슬로프하고 다르다보니 그리고 사실 한국 시장이 큰시장도 아니니

 

파우더 지형에 알맞는 스타일의 데크가 점점 많아 지는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캠락구조(락커 캠버 락커) 같은 경우 더욱

 

저를 그런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호님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신건지 곤지암을 주로 다녔는데 올해 알파인분들이 정말 많았었고요....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leeho730

2013.03.18 19:08:37
*.62.204.77

한국과 일본이 유난히 알파인 인구가 많죠...

파랭이최고다

2013.03.16 15:55:28
*.85.90.254

저희 동내 보드장인 그라우스는 한 3분정도 알파인 타시는거 같아요....

해머데크 본적이 없어요... 하...

 

아마 설질때매 한국이 좀 라이딩에 유리한 데크가 사랑을 받는게 아닐지...하고 생각이들고요.

그리고 잘탄다고 하시는분들, 동영상 올리시는 많은분들이 해머데크를 사용하시니까

그 동영상을 보면 아... 해머데크를 타면 나도 저렇게 탈수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그런거 같아요.

 

제생각으로는 프리스타일 보드를 타는 입장에서...

프리스타일은 가장 프리스타일하게 탈때 가장 멋져보이는거 같아요.

 

 

leeho730

2013.03.18 19:10:06
*.62.204.77

프리스타일 멋지지요~ 쓰리나 파이브 돌리는 것도 멋있죠....


저도 중형키커까진 스트레이트 에어에다... 하프 할려고 하고... 박스 미는 초보입니다만...

파크에서 노는 게 재미있어서 반나절을 파크에서 보낸 적도 있네요...

샤오사랑

2013.03.17 11:08:00
*.7.29.103

장비 금액도 선택 기준의 하나라서.... ㅠㅠ

leeho730

2013.03.18 19:13:52
*.62.204.77

그쵸... 알파인은 인기가 떨어지면서 점차 고가로 바뀌었으니까요... ㅠ.ㅜ


하지만... goom님의 샵에서는 상당히 저가의 알파인 장비들도 필아요...



http://www.snowboardshop.co.kr/


옥시겐 데크는... 52만원에... 바인딩은... 20-27만원에.... 

단 부츠는 비싸다는....


해머헤드들은... 좀 비싸지만... 적어도.... 부츠랑 바인딩은 바꾸실 필요 없다능...


수산지기

2013.03.17 11:33:31
*.33.155.56

알파인이나 해머헤드 가격적인 측면이나 다루기가 프리보드보다 어려운것도있죠~
말씀하신점에 수긍은가지만~어디까지나 자신의 만족도에 달린것아닐까요?^^;

leeho730

2013.03.18 19:16:53
*.62.204.77

그쵸.... 솔직히 자신의 만족도에 달린 것이죠....


음... 그렇지만... 헤머헤드 보드를 타고 멘붕이 오거나 엣지그립에 감탄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다른 프리보드를 다 처분하려고 분도 계시고... 뭐랄까... 기존의 장비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는...

사람의 눈을 뜨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지름신에 걸려 라이딩머신을 찾느라 신상데크를 매년 지르는 것보다는...

헤머헤드 데크 2-3년 쓰면 가격은 같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만족도는 훨씬 더 높겠지요...

라리라

2013.03.17 13:07:57
*.71.24.29

잘 정설된 슬롭에서 카빙으로 타는 것만이 전부인양하는 풍토도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도 그럴거면 알파인을 추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양한 슬로프 상황에서 자유롭게 타는 것이 프리스타일 보드의 이상이라고 봅니다.

물론 국내에 파우더 보딩 등이 어려운 환경 탓도 있겠지만요.

leeho730

2013.03.18 19:20:24
*.62.204.77

그쵸... 카빙도 재밌지만.... 카빙은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프리카빙 으로 이루어지는 스노우보드의 한 종목일 뿐이지요...


한국도... 폭설이 오거나 봄 슬러쉬, 또는 모글 등 프리라이드 종목을 괜찮게 즐길 여건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파크로 프리스타일을 충분히 즐길 수 있구요...


100% 라이딩만으로 하실 게 아니면 프리 보드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리보드 2개 있고 즐겨 쓰지용...

라리라

2013.03.19 19:34:32
*.71.24.29

폭설이 와도 그날 뿐입니다.

여지없이 정설차로 눌러버리기 때문에요

간혹 용평이나 하이원 같은 스키장은 정설을 좀 안하는 슬로프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엑시☆

2013.03.18 09:39:30
*.241.151.50

음~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어차피 레저스포츠라는게 (직업으로 하는 전문인이 아닌 이상)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즐겁게, 재밌게 즐기는거고, 장비는 그걸 보조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뭔가 잘못되어있다' 라거나, '이건 이게 맞아' 라기보다는 '네가 즐거우면 된거지만 기왕이면 이걸로 하는게 더 즐거울거다~' 라는 관점에서 보는 편이에요~

 

leeho730님의 견해가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그냥 제 생각은 이렇다는 거니까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

leeho730

2013.03.18 19:22:20
*.62.204.77

맞습니다. 제 주장의 요지가 바로 "(라이딩 100%라면) 이걸(알파인)로 하는 게 더 즐거울거다~" 라는 것이죠...


라이딩, 특히 카빙을 파시는 분이면... 해머헤드나 알파인 보드가 주는 카빙감에서 더 큰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야수파

2013.03.18 12:40:22
*.197.195.77

어떤 말이나 행동들이   대유행어가 되기도하고  그냥사라지기도합니다

 

  스키를 탈것인가 보드를 탈것인가   빅풋을탈것인가 무엇을탈것인가  사람들은   자기몫만 결정하면된다고생각합니다

 

개그맨들의 유행어가 어떤것은 성공하고 어떤것은 사라지는지 어떤종의 생명체들은 번성하고 어떤종은 멸종하는지 한가지로 설명하기엔복잡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더  많은보더들이 알파인으로 카빙을 해댄다면 가뜩이나 좁은 우리나라 슬롭 사고가 더많아질것같은 생각은 드네요.. 사람많다고 알파인신고 슬라이딩턴  그라운드트릭 하는모습은 더 상상이 안되고요..

 

나는 카빙만 100%할거야하는분들은 아무래도 알파인이 더좋을것같긴합니다.   근데 카빙만 고집하면 보드즐길 시간 장소제약이 너무 많아질것같네요..

 

leeho730

2013.03.18 19:24:08
*.62.204.77

맞네요 ㅎㅎ 사람 많은데서 알파인 타기 좀 그렇지요... 알파인은 회전반경이 커서 (최고 3배까지) 슬로프를 좀 더 많이 잡아먹지요...

저는 12미터짜리를 타는데도 슬로프 반 이상을 잡아먹는 것 같더라구요...

정심심

2013.03.18 14:56:31
*.93.85.164

바이크를 예로 드셨는데

 

 

바이크만 보더라도 오프로드를 산에서만 타지 않고, 투어러만 투어가는게 아니라 알차로도 투어가죠

 

 

심지어는 스쿠터로 코너링도 즐기고 알차나 고배기량 아메리칸 투어러로 택배 뛰는 분도 계세요

 

 

 

 

가장 적합한 용도에 맞는 바이크가 있지만

 

 

 

그 용도로만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뭔가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듯 한데 생각의 틀을 조금 열어보세요~

leeho730

2013.03.18 19:48:02
*.62.204.77

하하.... 가장 적합한 것은 용도에 맞는 스노우보드들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겠지요... ^^;


IMG_0514.JPG

제 프리카브-프리라이드-프리스타일 보드들


또한, 기존의 프리보드를 가지고 계신 분이면,

해머헤드나 알파인을 카빙용으로 따로 장만하셔도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하프/파크에 가시고 싶을 때는 프리스타일 보드를,

카빙이 하시고 싶으면 해머헤드/알파인을 쓰시면 되겠지요...

근데 사실 지빙만 아니면 해머헤드로도 키커/하프에서 쓰실 수 있다는...


그나마 해머헤드가 기존의 바인딩/부츠를 바꾸실 필요가 없어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요...

첨부

실비아

2013.03.18 23:07:48
*.226.203.32

맨왼쪽 데크가 바이러스인가요?? 참 멋지네요 이미 데크질렀지만 혹시 프리스탈도 나오나요?

leeho730

2013.03.19 04:48:39
*.62.204.77

감사합니다... ^^;;;


프리스타일은 나오지 않구요, 프리라이드만 나와요....


http://shop.virus-snowsports.com/en/shop/freeride-snowboards.htm


그런데 가격들이 백괴스러워, 비추입니다....

정심심

2013.03.19 11:13:05
*.93.85.164

맞아요

 

 

가장 이상적인건 용도에 맞는 장비를 갖추는 거죠

 

 

하지만 이상과 현실을 동일화 하기엔 자금력이라는 고통이 ㅠㅠ

 

 

그래서 많은 보더들이 최소한의 데크로 두마리 토끼를 쫒기 위해  장비 고민을 하겠죠

 

 

그래도 잘못된 느낌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바라보시면 어떨까 해서 글을 남겼어요

 

 

이 과정에 뭔가 새로운 스타일이 나올 수 도 있고

 

 

한계를 느끼고 알파인이나 헤머로 넘어가는 사람이 있을 수 도 있으니까요

 

 

장비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느껴지는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Gatsby

2013.03.18 21:07:50
*.145.232.193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저에게 가장 많이 문의가 들어오는 두가지가....

 

라이딩에 좋으면서 트릭 하기 좋은 데크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100% 라이딩에 좋은 데크 추천해 주세요 인데....

 

솔직히 너무 비싼 데크는 말고 가성비에 아주 훌륭한 테크를 지닌 데크를

 

추천해 주곤 합니다...^^  멋진 칼럼 잘 봤습니다. ^^

leeho730

2013.03.18 21:43:11
*.62.204.77

음... 솔직히... 보더들을 알파인 (이라 쓰고 다크사이드라고 읽습니다) 쪽으로 꾀어내려는 제 음모라는... 헐...

레드미라지

2013.03.19 00:49:44
*.212.252.113

음 역기 이건 뭔가.... 알파인 인구를 늘리시려는 음모였던것인가요 ㅋㅋㅋ
확실히 딴거 하고 싶어도 라이딩만 하는 저로서는 알파인 관심이 가긴해여. 위에 알려주신 샵 가보니 실질적으로 프리 라이딩 상급덱 가격이나 큰 차이도ㅇ없고 하네요.
아무리 프리스타일 상급데크 간다해도 알파인과 경쟁하긴 힘든건데... 확실히 생각의 틀을 좀더 넓혀야 겠지만... 아무래도 알파인은 프리와 많이 틀리다보니 여기서 알파인 타면 한정된 시간에 이것도 저것도 못하게 될가봐 망설여 지는것도 있는거 같고..
알파인은 우리나라같이 사람들에 의해 오후되면 바로 망가지는 스키장 설질에서 오래타기가 힘든것도 꺼려지네요.

leeho730

2013.03.19 05:03:52
*.62.204.77

저는 눈이 전날 혹은 당일 내리지 않는 이상 오전 알파인 오후 프리 탑니다만...



음, 그것도 있지만.... 라커에 보드 2개 부츠 놔 두실 정도로 큰 라커를 대여하시는 분들도 잘 없고...


무엇보다 왁싱할 일이 많아져 고생 x2 이죠...


게다가, 이건 알파인의 잘못도 큰 게...


입문하기에는 부츠가 너무 단단해요... 


저는 스프링으로 앞뒤플렉스를 조절하게끔 해서 아주 연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연하게 느껴지지만 처음에는 이것도 엄청 단단하게 느껴졌죠....


제가 부츠 스프링 튜닝을 하지 않았다면... 조금 하다가 열받아서 때려치웠을 거예요...


그런데 이 튜닝은 한국에는 그리 유행하는 튜닝은 아니라는게 함정...

레드미라지

2013.03.19 09:28:08
*.216.187.78

아 아뮤래도 스키장에서 그런튜닝 하신분 봤던거 같아요...

리호님이 알파인 가르쳐 주신다면 알파인 다음시즌에 한번 타볼게요 ㅋㅋ

레베카186

2013.08.30 15:50:32
*.11.217.82

leeho님은 뉴질랜드에 사신답니다, 여름 휴가때 방문하시면 좋을듯요~!!

™판때기보더

2013.03.19 18:50:49
*.205.202.23

많은 부분 동감이 가네요.

우리들은 항상 고전관념과 그 틀에서 제대로된 교육이 아닌 옆에서 주어 들은 걸로만

추천하고 권유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알파인 이번 시즌은 이런저런 핑계로 도전하지 못했지만 담시즌은 함 도전해야 겠어요...ㅎㅎ

leeho730

2013.03.20 14:16:31
*.62.204.77

일단 지르시는 것은 절대 비추이구요...

장비를 사시기 전에 렌탈하는 곳이 있으면 빌려서 혹은 시승식에 가 보세요...


알파인은... 가격도 가격으로 팔기도 힘들기 때문에... 특히 보드.... 정말 잘 고르셔야 해요...

게다가... 스타일에 따라... 장비가 많이 차이가 나므로....


팀엣지 스타일 아스카론 http://www.ascalon.co.kr/

익스카빙 스타일 http://www.excarving.com/main/main.php

레이싱 스타일 김카빙 블로그 http://blog.naver.com/kimcarving


등을 보시고, 자신에게 필이 가장 오는 스타일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익스카빙에서 처음에 필이 왔죠...

무하마드 원에리

2013.03.20 17:57:15
*.98.238.74

생각의 차이겠죠.

일본은 라이딩 성향의 스노보드 인구만 기준했을 때, 알파인이 서서히 줄어들고 프리보드가 늘어났었습니다.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프리보드는 풀카본이 아닌이상 토션이 매우 좋아서, 다양한 설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낮은 슬롭에서는 그트도 쉬워 다양한 즐거움을 주죠.

알파인은 쉽지않은 라이딩스킬과 높은가격으로 집입장벽이 높고, 오직 라이딩만 추구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깊은 카빙과 속도는 장점이지만,

본인이 라이딩 성향임에도 알파인을 도전해보고 포기하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프리로 라이딩을 추구하는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하시는데,

알파인 라이딩이 프리라이딩 보다 더 재밌고, 진입이 편하다면

보더들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고 있을 겁니다.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을 주입시키려 하는 모습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leeho730

2013.03.20 19:49:57
*.62.204.77

하하... 역시 불편한 진실...^^;


음... 토션이 좋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요...


풀카본, 메탈도 토셔널 플렉스가 단단해도 다양한 설질에서 재미있어요. 위에 왼쪽 프리카브 알파인 데크는 

중경으로도 파우더에서 떠서 일본 시가코겐에서 보딩시 눈이 왔는데도 안빠지고 너무 재미있었죠... 

중간의 풀카본 프리데크도 파우더, 슬러쉬, 강설 등 다양한 설질에서 매우 재밌게 놀았어요.

토션이 단단하면 특히 중고속 라이딩에서 다양한 설질에서 안정적으로 라이딩하게 해 주어요.

스플릿보드처럼 다양한 설질을 다니는 보드들도 제레미존스나 프라이어 상급은 풀카본을 쓴다는...


그리고, 라이딩 100% 라면 알파인이나 해머헤드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한국 지형은 거의가 정설된 슬로프이고...

아무래도 정설된 슬로프에서는 슬라이딩턴보단 카빙턴이 더 재미있으니까요.

준알파인인 해머헤드의 카빙성은... 어느 분은 해머헤드 타보시고 프리보드를 처분했다고도 하실 정도...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0680453)

뭐랄까... 오히려... 상당한 보더들이 프리라이드로 카빙을 추구하고 싶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만... 해머헤드로만 가셔도 상당한 도움이 될 건데요.


프리장비로 매년 장비를 바꾸시고 항상 라이딩명기를 찾으며 목말라 하시기 보다는

알파인이나 해머헤드로 가는 게 더 적합한 길이지 않을까요?

물론 기존의 프리라이드는 라이딩/파크/하프/그트/막데크용으로 쓰시면 되지요.


알파인의 높은 가격은 동의해요.

알파인이 쉽지 않은 것도 동의합니다. 마치 스키를 처음 배우는 것 같지요

배우는 패턴도 스키와 흡사하지요... 시간이 걸리고 천천히 조금씩 느는 것요...


저는 스프링 튜닝으로 부츠를 부드럽게 해서 입문이 비교적 쉬웠던,

운이 좋았던 케이스지요...


IMG_0516.JPG

중고 라이클리 + 보머 BTS 스프링 튜닝


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너무 레이스카빙 위주라서 입문자에게 큰 장벽이 되었지요.

그나마 프리카브 위주인 북미쪽과 유럽/러시아쪽은 약간 증가추세지요...


그래도, 힘들긴 하지만, 알파인이 주는 카빙의 재미는 프리보다 깊다는....

카빙이 어느 개인의 궁극의 목적이라면, 알파인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전 알파인 라이딩이 프리라이딩보다 재미있다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만약 제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알파인 보드를 제외한 다른 보드는 전부 처분했을 것이지요.

하지만 위의 제 댓글사진을 보더라도, 알파인/프리라이드/프리스타일 보드를 가지고,

카빙, 라이딩, 그트, 하프, 파크 골고루 한다는...


음... 본문의 제 주장은... 한국에서 라이딩 100%, 특히 카빙을 추구하신다면,

알파인이나 해머헤드로 가시는 게 더 적합하실 것이고...

이런 목적을 가진 라이더에게 프리라이드 보드를 추천하신다면...

나중에 그 라이더가 해머헤드를 타고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요...

멘붕이 오시거나 기존의 프리라이드 보드를 다 처분/창고에 쳐박는 일이 발생할 지도... ㅇ,.ㅇ

이런 분들에게는... 알파인 또는 해머헤드를 추천하는 게 더 적합한 일이 아닐까 하는 게 제 소견입니다...

첨부

야수파

2013.03.20 22:17:18
*.236.211.227

   본문의 요지와 상관없이요....부츠 반딩각도 라이딩기술 등등 해머헤드는 프리보드의 일종이라고 해야하지않나요...?

leeho730

2013.03.21 05:18:25
*.62.204.77

프리용 바인딩과 부츠로 타는 알파인 보드라고 해야 맞겠지요...

실제로 알파인 기술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디캠버된 노즈/테일, 유효엣지의 극대화를 위해 납작하게 된 노즈/테일 모양,

카빙 및 주행성을 위해 최적화된 토션 및 플렉스 패턴, 메탈 등...


해머헤드/보더크로스는 알파인 + 프리라이드의 이종교배의 결과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보더크로스에 알파인 바인딩과 부츠로 타는 사람도 있고, 가능하죠...

미국의 어떤 사람은 케슬러 크로스의 허리너비를 23센티로 줄여서 알파인 프리라이드로

쓰는 사람도 있어요...

야수파

2013.03.21 09:06:58
*.236.211.227

 해머헤드인구는 늘어날겁니다 .  프리중에 색깔이 분명하고 알파인에비해서 장점이많네요...

무하마드 원에리

2013.08.27 18:43:56
*.107.16.109

해머헤드는 프리스타일보드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해머헤드도 풀카본, 부분카본, 우드 등 소재가 다양하고,

형태도 다양해서 정확한 구분이 어려운데, (준해머헤드 라는 형태로 나온 데크도 상당히 많습니다)

해머헤드를 프리와 별도로 구분하시는 기준이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저는 라이딩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프리로 라이딩만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지요.

알파인 도전해본 분들도 계시고 아얘 관심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들이 몰라서 알파인을 안타는것이 아닙니다.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중요한것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알파인 카빙의 더높은 즐거움이 대중에게 어필된다면, 알파인으로 전향하는 흐름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들이 알파인으로 전향할 가능성은 극히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옆에서 오랜기간 지켜봐 왔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COHO

2013.03.20 22:33:06
*.113.199.95

전 좀 다른 의견을 드리고 싶네요.

스노우보드 라이딩에 한계가 있을까요. 

해보지 못했다고 해서, 보지 못했다고 해서 한계라고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파인 카빙이 스노우보드보다 빠른건 장비의 특성 때문이죠. 하지만 소프트 데크와 부츠의 한계를 극복하고 같은 스피드로

카빙을 즐기시는 분들도 요즘 많습니다.

(속도 만으로 따졌을때 급사에서 알파인보다 더 빠르게 카빙을 즐기시는 분도 계시죠. 예를 들면 날곰님 같은 분이죠.)

한국 설질이 강설에 정설된 것은 맞지만 정설된 슬롭이 유지되는 시간은 한두시간이고,

이후 모글 슬롭으로 변하는 잼있는 스롭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면적대비 사용 인원이 많으니까요.)

저도 상급 슬롭에서 알파이너 분들이 올라오시면 앞서니 뒤서니 하면서 같이 탑니다.

하지만 정설이 망가지면 대부분 초/중급으로 내려 가시죠. 망가진 슬롭에선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든 부분이 생기니까요. 

시즌동안 망가진 슬롭에서 알파인 라이딩 하시는 분 뵙기 참 어렵습니다.

이게 제가 바라본 국내 슬롭환경에서의 알파인 라이딩의 현실 입니다.

반면 스노우보드는 소프트 데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망가진 슬롭에서도 자유로운 카빙을 할 수 있죠.

꼭 하드데크가 라이딩에 유리한건 아닙니다.(한가지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가지게 되죠.)

망가진 슬롭에서 카빙을 한다는건 알파인의 속도와 또다른 차원의 재미를 가지게 하죠.(속도가 뒤지는 것도 아니고요.)

스노우보드의 라이딩은 크게 카빙과 슬라이딩턴으로 구분을 하지만 그외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딩만 하더라도 엣징을 사용하는 방법과 베이스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고,

카빙도 국내 라이더들이 사용하던 프레스카빙 방식과 일본스타일 그리고 요즘 스노우보드에 알려지고 있는 알파인 방식이 있죠. 

그외에도 스키팅, 스윙앤그라인드, 벤딩(다운언웨이티드 아님), 점프카빙, 돌핀턴, 에어투 카브, 모글턴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더군다나 이 모든걸 페이키로도 할 수 있는게 스노우보드 입니다.

스노우보드는 다양한 라이딩 방법이 있어서 다양한 슬롭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잼있는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전 9시즌 스노우보드로 라이딩만 100%, 그것도 구피(카빙)/레귤러(슬라이딩) 50:50으로하는 사람 입니다.

구피는 엣징기술을 레귤러는 베이스 기술을 사용하고요. 데크는 20만원대 버즈런 중급 플렉스 데크를 사용합니다.

한말씀 더 드리면,

제가 생각하는 스노우보드 카빙은 상체의 포지션이 데크를 벗어나지 않게하고, 내력의 힘으로 데크의 직진성을 유지하면 외력이 

0에 가깝게 되어 소프트한 데크를 사용하더라도 알파인 속도의 카빙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들/숏턴 카빙은 빠른 중심이동이 관건이 되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eeho730

2013.03.21 05:26:08
*.62.204.77

알파인이나 해머헤드가 프리보다 속도 및 카빙에서 더 뛰어나요...


1) 스노보드 최고속도 (시속 202km)는 알파인보드로 기록... 보드는 뵐클 렌티거...

2) GS/PSL 경주는 여전히 알파인을 쓰죠...

3) 보더크로스 레이싱에서는 해머헤드를 쓰죠...


프리가 알파인 속도의 카빙을 즐길 수 있었다면...


솔직히 GS/PSL도 프리가 잡아먹었을 거예요..


프리가 해머헤드 속도의 카빙을 즐길 수 있었다면...


보더크로스도 프리가 잡아먹었을 꺼에요...


그리고... 굼님의 삽 (위에 제가 댓글에 링크 첨부) 에 가시면...


보드가 50만원부터, 바인딩이 22만원부터 시작해요...


품질, 내구성도 더 뛰어나다는...


프리와 비교해서 그렇게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수 없어요...


해머헤드는... 가격이 많이 쎄긴 하지요... ㅠ.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거지

2013.03.21 00:33:37
*.179.170.153

불편한 진실... 알파인으로써 조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다르다? 틀리다가 아닌 같은 스노우보드 같은 원리

 

단지 장비만 틀릴뿐입니다.

 

같이 더불어 즐기고 서로 존중하는 헝그리보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leeho730

2013.03.21 05:45:17
*.62.204.77

자동차와 비슷하죠...


다 같은 원리이긴 하지만, 그 원리를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에 따라서,


제로백 3초짜리 자동차도 나오고, 40도 비포장 경사를 오를수 있는 자동차도 나오죠...


제가 말하고자 하고 싶었던 것은...


도로만 다니면서 주행성과 코너길에서 성능이 뛰어난 차를 사고 싶으신 분들은...


사륜구동/SUV보단 세단이나 스포츠카가 더 적합한 선택이고, 그렇게 조언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륜구동이나 SUV로 주행성과 코너길에서의 성능을 즐겨도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타온 분들께서 항상 사륜구동/SUV의 성능에 뭔가 부족해해 항상 1-2년마다


고속 주행성 및 코너길에 좋다는 사륜구동/SUV를 알아보고, 지름신이 나서 차를 바꾸고... 그게 계속 되고...


그런 유저들에겐.... "그럼 세단이나 스포츠카로 바꿔 보시지요?" 라는게 올바른 조언이 아닐까요...?


라는 게 제 소견이라능...


... 실제로 스노보더분들 중에서도 프리보드를 타다 해머헤드를 타 보시고 충격 또는 새로운 경지를


보신 분들이 더러 있다는... ^^;;;

인도거지

2013.03.21 20:36:59
*.179.170.153

물론 틀리신 생각은 아닙니다.

자동차와 비교하셔서 저도 카레이싱에 한때 몸담아보고 좋아해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에 넥센컵에 suv전이 있었습니다. suv라고 갸우뚱 했지만 suv로 태백서킷 1분대 초반 랩타임 나왔습니다.

같은해 ddgt 스포츠카?들이 1분대 초반내지는 59초대 나왔습니다.

즉 서킷을 스키장이라 보고  suv를 프리보드 스포츠카를 알파인으로 보았을경우

유저가 사용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프리보드로도 게이트 출전하시는분 알파인으로 보드크로스 출전하시는분

그건 유저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대다수의 프리보더분들이 계신 헝그리보더에서 카빙을 하려면 알파인으로 전향하는 소견은

오히려 알파인의 반감을 살만한 오해가 될수도 있어.. 말씀드립니다.

 

어느 분야의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분께 전향하라는 조언이 때론 무시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이점이 조심스런 부분이라 생각이 들어 댓글 남기고 갑니다.

 

ps. 혹 제 댓글에 조금이라도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또한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심스런 부분이라 이에 댓글남겨보고 갑니다.

leeho730

2013.03.22 05:02:47
*.62.204.77

반감이라던가 반작용은 절대 가볍게 볼 건 아니죠... ㅠ.ㅜ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풍마

2013.09.21 11:51:38
*.163.173.49

인도거지님의 댓글에는 튜닝이라는 함정이 있는듯하네요
프리보드를 알파인의 속도가 나오게끔 튜닝을 하진않죠

신크리

2013.03.22 18:39:19
*.33.230.12

본문에서,

사진의 위쪽 부분의 글은 동의하기 힘들구요. (에코님 글과 같은 의미로.)  아래쪽 부분은 동감할 수도 있습니다.

 

위쪽 부분의, 한국의 슬롭 환경이 이러하니 알파인이나 타셈~ 이라는 글은,

한국의 모든 슬로프를 모든 환경에서 매우 다양한 라이딩스타일의 보더를 다 보고 난 후 말해도

늦지 않는것 같습니다.

 

용평스타일이 다르고, 휘팍스타일이 다르고....웰팍스타일이 다르고...

용평내에서도 레드에서 타야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레인보우에서 타는 스타일이 다르고...

시간에 따라 땡보딩의 라이딩은 이렇고, 오후의 라이딩은 이렇고.... 참 다양합니다.

(그때그때 보드를 적절하게 갈아신는게 한국에서는 용이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구나가 한국의 망가진 슬롭에서(+급사에서도) 한결같이 알파인으로 좋은 카빙을 보여준다면

저도 동의해드리겠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는 카빙이 가장 신나고 (수월하고??) 그렇거든요.

 

본문의 그림 아래쪽 부분은,

자기 스타일에 맞는 보드를 고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공감할 수는 있습니다.

초보자가 보드 구매요령을 물어봤을때는 충분히 가이드라인으로 권고할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드를 용도에 맞춰서만  구매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베이스 그래픽이 거무튀튀해서, 알록달록한 소프트한역캠으로 카빙만 하는 분도 있고, 

어떤 사람은 특정 브랜드의 로고모양이 좋아서 미친듯이 좋아하는 분도 있고(저요..)

또는 그냥 애매한 라이딩이라 애매한 보드를 고르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알파인을 타시는 분들이 슬롭에서 트릭을 하거나 킥을 뛰시거나 하면 (영상을 보니 모글도 타시더라구요)

굉장히 멋져 보입니다. 나름 장비의 한계라는 건 저렇게 가뿐히 넘어설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럴꺼면 프리스타일이나 타지? 값도 싼데??  라는 말을 할 용기는 더구나 나지 않습니다.

 

알파인 인구를 늘리시려면, 

알파인 장비는 이렇고 저렇고하니 카빙할때 훨씬 유리하고 느낌도 나이스함!!! 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네들은 한국에서 슬로프에서 잘못타고 있고, 거기선 알파인이나 타는게 맞아...

라고 말하면 꽤 공격적으로 들립니다.

 

더더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eeho730

2013.03.22 20:42:49
*.62.204.77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 의견은 "알파인 가셈~" 이 아니었고,

라이딩 100%, 특히 카빙을 목표로 하는 보더분들에게,

"알파인, 또는 해머헤드을 권하는 어드바이스가 가장 타당하지 않을까요?" 

이거였습니다.


프리로 멋지게 카빙하시는 분들, 알파인으로 트릭 또는 파크에서 멋지게 노시는 분들도 멋있지요 ^^;

저도잘 못 타지만 알파인으로 파크 가고 하프 가지요...

그렇지만 파크나 하프. 혹은 폭설후나 모글등 프리라이드를 하고 싶으면

주저없이 프리스타일 혹은 프리라이드로 탑니다... 3개 다른 종류의 보드를 가지고 목적에 따라

알맞는 보드를 씁니다만... 근데 돈 문제로 그렇고 관리도 귀찮지요 ㅠ.ㅜ


누가 "알파인보드중에서 하프랑 파크에서 좋은 보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프리스타일이나 프리라이드가 더 좋아요" 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누가 "라이딩 100%로이고 카빙이 목표인데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 보드 중에서 

카빙에 정말 좋은 보드는 어떤 게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알파인이 최상이지만 해머헤드도 괜찮아요~" 란 의견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카빙에 있어서 알파인이 최상의 선택이겠지만... 요즘 나오는 해머헤드/준해머해드 보드들은

알파인 기술이 많이 적용되어 상급의 바인딩과 부츠를 쓰고 붓아웃없이 세팅하면

비슷하게 카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준해머헤드인 도넥 인클라인과 플로우 바인딩, K2 부츠로

정말 미숙한 익스트림카빙을 창피를 무릅쓰고 헝글에 올린 것이죠...


만약 제가... 익스카빙은 알파인으로 해야 된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구태여 이렇게 프리장비로 익스카빙하는 동영상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었겠죠... 

제가 그 동영상을 올린 목적은 "익스카빙은 알파인의 전유물이 아니고,

장비와 셋팅만 맞으면 프리 셋업으로도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증명하려 한 것이니까요...


또한, 붓아웃에 관한 칼럼글에서도... 알파인 장비로 설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사진에는 프리장비로 설명했죠... 사실 저는 어떻게 하면 프리장비로 알파인에 근접한

카빙을 할 수 있을까... 연구해온 한 평범한 보더예요..... 

 

그리고, 알파인이 진입이 쉬운 게 아니라는 분들의 의견에는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마치 스키를 배우는 듯한 이질감과 더딘 학습 속도, 장비 특히 상급 보드들의 엄청난 가격 등...


그래서 근래 해머헤드/보더크로스 즉 준 알파인 보드들이 카빙용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전 이것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역시 가격은... ㅠ.ㅜ 최하가 98만...


댓글 감사드리며, 혹시 제 글이 공격적이라던가 그런 면이 있었으면  사과드립니다...

그럼 이만 꾸벅~

차니미니뿡

2013.04.10 03:31:07
*.152.27.66

전 이글에 공감이가네요. 왠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심정으로 해머헤드 데크가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여러여건상 알파인 입문하긴 어렵고 보드크로스 인구가 늘어날꺼 같네요

leeho730

2013.04.10 18:59:19
*.62.204.77

보더크로스 데크는... 알파인의 엣지그립력 및 주행성과... 보더크로스 코스의 특성 (점프 등) 을 고려해서 만들어졌어요...


알파인에서 쓰이는 재료, 플렉스 및 모양을 쓰고, 허리를 넓게 하여 일반 부츠와 바인딩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든 거지요...


그래서 번데기 주름잡는 심정으로 만든 게 아니고.... 알파인과 프리라이드의 이종교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


물론 알파인보다 카빙성은 약간 떨어질 것이지만, 그래도 일반 부츠와 바인딩으로 알파인 보드의 기술력과 카빙력을 체험하게


해 주는 보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모든 분들에게 어울리는 장비는 아니겠지요...


그래서 지름신을 막으시고 시승을 해 보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몇몇 리뷰에서 좋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분들에게 좋은 장비란 법은 없죠...


저도... 보더크로스를 카빙/라이딩용으로 쓰시는 보더분들의 인구가 늘어날 거라고 봅니다....^^;;


그럼 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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