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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영업부 차장 개츠비 입니다. ^^

 

밑에 글에 몇몇 분들이 저에 대한 오해??를 하시는데......

 

저 그렇게 유복하게 자라온 청년....아니 아저씨 아닙니다........ㅜ.ㅜ

 

1982년 1월에 아버지께서 영업부와 총무부에서 승승장구 하시던 풍산을 그만두시고,

 

당시 10년 동안 모아둔돈 150 만원가지고 시작한 회사가 현재가 되었습니다.

 

제가 5살이었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아버지 얼굴 보기기 힘들었죠.....

 

새벽같이 출근 하셔서 저녁 12시 넘어서야 들어오시고,

 

스크랩등을 힘들게 트럭에 싣고 풍산에 다시, 임가공 하시고...

 

피땀으로 일궈 오셨습니다.

 

미약하게 시작한만큼, 벌이도 적으셔서.....반찬이야 고작 김치에 물말아 먹고,

 

일주일에 두세번 멀건 계란찜을 가지고 누나랑 더 먹겠다고 서로 싸우다가,

 

어머니한테 싸닥션 맞기 일쑤이고.....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반찬값이라도 벌어보자하여....아버지 출근하고 누나 유치원 간사이..

 

제 손잡고 멀리 부평의 쓰러져가는 아파트(당시 살던 집)에서 동대문까지 가셔서

 

보따리에 양말을 띄어와서 동네 사람들에게 팔아서 반찬값에 보태곤 하셨습니다.

 

결국 철모르던 제가 그것을 아버지에게 꼰질러서, 자존심 강한 아버지 께서 그 양말들을

 

다 불태워 버리셨구요.....

 

중학교때 까지, 저는 누나가 입는 옷과 운동화를 물려 입었습니다....

 

처음 입어보는 브랜드 옷이 옆집 형이 물려준 옷이었습니다...

 

1990년도 초....한창 유행하던 나이키 운동화 리바이스 청바지따위는 꿈도 못꿨구요...

 

용돈벌이는 일주일에 한번 아버지 차를 세차하여 벌어서 썼습니다.

 

(1998년에는 여름내내 아버지 회사에서 한시간에 3000원 받으면서 현장 노가다 일 해서 벌어서 보드 세트도

구입하기도 하였구요....)

 

고집스럽게 고생하신만큼, 단단하게 성장한 회사 입니다.

 

둘째라는 설움속에 속상한적도 많았구요......(결혼하고 애들 태어나니 그것들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도 현장에서 3년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서야 현재 5년째 영업직에 재직중이며 1톤 포터 끌고 다니고 있구요.

 

허튼 곳에 돈 안쓰고,

 

기술적으로 영업을 하여, 구매자들을 설득시키고 증명시키고,

 

접대를 하더라도, 룸~~가 아닌,

 

신뢰와 기술력과 고기와 소주 맥주로 영업하라고 배웠습니다.

 

저도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영업부 대리들 그렇게 하라고 교육시킵니다.

 

남들은 저에게 차 언제 바꾸냐고 물어보지만,

 

엔진오일 제때 갈고, 교체가 필요한 부품들만 교체 하면서 막타고 있는

 

2002년형 구소렌토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큰 부도도 맞고, 부사장이었던 작은 아버지의 횡령과 퇴사.......

 

등등으로 시끄러웠지만...시끄럽기만 했을 뿐.....

 

피땀으로 단단하게 키운 회사인만큼, 그런 시련속에 단단하게 커가고 있습니다....^^

 

절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개츠비가 아닙니다.

 

저는 동수저로 밥을 먹고 있으며, 제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그리고 그 가족들도

 

키로당 몇백원 남겨 납품을 하는 만큼 모두 동수저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을 뿐이죠. ^^

 

 

금은 변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충치 치료후 메꿀때 금으로 하는 거죠.

 

동은 변합니다......습기와 온도에 민감하여 변색이 쉽게 가며,

 

변색이 생기면 제품 가치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철보다도 무르기 때문에 변형도 쉽고, 불량발생요인도 상당합니다...

 

때문에, 동제품 취급하는 것처럼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힘든때를 생각하며 제품관리, 제품개발, 그것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까다로운 비지니스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드도 스폰받던 라이더였던 입장도 4-5년 있어봤고,

 

소비자로서 까다롭게 보드를 구매하더니....이렇게 개츠비 블로그도 개설하게

 

되어서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죠.

 

꿈이 두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성공하는 사업가가 아닌....

 

첫째, 언젠가 제 이름으로 시합을 열어, 가능성 있는 라이더들을 스폰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둘째.....나이 먹고 이런글쓰기 부끄럽지만 문화 체육부 장관이 되어서,

 

협회의 파벌 싸움과 무능하고 치졸했던 각개 관료들의 행태를 근절하고

 

부조리를 척결하여, 실력있고 노력하는 선수들만이 성공 할 수 있는.....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글이 매우 유치해지고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엮인글 :

탁탁탁탁

2013.03.18 17:00:44
*.161.212.151

궁극적인 목표를
자기장을 이용한
백투더 푸텨의 뜨는 보드를 만들어 주세요...
지금부터 시작~~~

clous

2013.03.18 17:01:06
*.140.59.3

장관 되시면 저 보좌관 시켜주세요~ ㅎ

정이지

2013.03.18 17:01:25
*.94.44.1

맨밑에 두가지가 다이루워진다면 좋겠네요...(✪ ‿✪ ✿)

보더동동

2013.03.18 17:02:47
*.113.117.31

좋은글 잘봤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달다구리

2013.03.18 17:03:52
*.150.214.26

여자가 보기에 정말 멋진 남자세요! ㅎ

안습곰ㅜ.ㅠ

2013.03.18 17:04:09
*.170.195.33

멋진 꿈이네요~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함달려봐~~~

2013.03.18 17:12:58
*.183.104.60

그래도 역시 부러워요~~ ^^

(━.━━ㆀ)rightfe

2013.03.18 17:14:28
*.214.38.86

오해는 풀어야 제맛!

張君™

2013.03.18 17:35:08
*.32.235.180

나동선(BC-Wire)도 취급하나요?

양갱보더

2013.03.18 17:37:39
*.244.212.227

개츠비님 글을 보고 현직 대기업 부장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전 개츠비님이 부모님이 부자라서 젊은 시절을 보드장에 살면서
보낼 수 있었다고 오해습니다.
(오해라기보다는 혼자서 그렇게 그냥 생각했다는거지요
부러워서...)

하지만 어제 용평에서의 막보딩으로 피곤해서
퇴근시간만 기다리던 월요일에
개츠비님 글에서 심기일전, 맘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베짱이`ㅡ`*

2013.03.18 17:39:29
*.187.173.22

오 두가지꿈 모두이루시길바래요~

폭주케이

2013.03.18 17:44:44
*.128.116.130

이전글에서 제가 개차장님이 오너의 아들이라 까려고(?) 코맨트를 남긴게 아니라는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JUST JOKE)

전 개차장님이 가지고 계신 열정이 가장 탐나는 사람이고..적당한 말로는 팬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뵙고 싶은분이지요~ (아 저 게이 아닙니다..............오해는 금물 ㅠ ㅠ ㅠ ㅠ )

김찰랑

2013.03.18 18:15:26
*.130.134.3

게이 아니신거 알아요.

... 다만 다들 그렇게 시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깻잎한장

2013.03.18 17:45:56
*.5.172.36

출마하시면 뽑아드리겠.....

아..... 장관은 선출직이 아니구나...;;

초식남응삼이

2013.03.18 17:56:45
*.10.184.239

아버님께서 힘들게 가꾸신 텃밭을...잘 돌보고 가꾸셔야겠어요!

우리아부지는 왜 사고만 치시는지...ㅎㅎㅎ

그래도 사랑합니다~^^*

한채영

2013.03.18 18:33:24
*.61.10.118

글이 뭔가.. 설득력이 넘쳐요..ㅋㅋ 교훈도 있고..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토끼삼촌

2013.03.18 18:35:34
*.149.164.169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노력없이 얻는 건 없죠..ㅎㅎㅎ

워니1,2호아빠

2013.03.18 18:52:58
*.223.32.116

동갑으로서 존경스럽네요
말띠 맞으시죠?

leeho730

2013.03.18 22:22:30
*.62.204.77

전 시골에서 그냥 쓰러져 가는 집에서 동네 작은 가게에서 일함... ㅠ.ㅜ

캡틴

2013.03.18 22:34:38
*.97.97.168

완전 멋지시네요 저도 추천누르고 갑니당~ 아 세미나도 가고 싶은데ㅠㅠ

무극

2013.03.19 01:18:47
*.234.197.244

직접 뵈었던 사람으로 진정성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조금 강한 인상이었지만 정말 인정이 넘치는 멋쟁이... 요즘 보드탈 때 가볍게 입게 되는 건 모두 개츠비님 덕분이죠...
카빙도 더 잘되더군요.
대명 파이프에서 정말 잘 배웠습니다.
감사감사

珍매니아

2013.03.19 01:42:52
*.149.255.78

정말 멋쥐쉽니다. 한수 배우고파요 보드보드 10여년차지만..통 늘질않아요 ㅋㅋㅋ

도랑물

2013.03.19 22:21:28
*.234.199.82

풍산 . . . . .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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