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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절대 실패하지 않는 은퇴설계 요령은?

내 나이 50세,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은퇴준비를 시작했다.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던 그 당시, 은퇴하게 되면 많은 부분이 내 바람대로 이루어져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생각보다 이르게 46세에 명예퇴직을 하게 됐고, 그동안 준비했던 은퇴자금과 퇴직금까지 탈탈 털어 동네에 음식점을 열었다. 평생 장사라고는 해본 적 없었지만, 생계를 위해서는 뭐라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렇게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한 장사는 3년째 되는 해 더 이상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았고,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약간의 저축까지 모두 빚을 갚는데 사용됐다. 50세에 나는 무일푼이 됐다. 당장 다음 달 내야 하는 대출이자가 내 목을 졸라온다.” 「53세 김인성(가명) 씨의 사연」

은퇴준비는 시작하는 것보다 오래 유지하는 게 사실은 더 중요하다. 실패하지 않는 몇 가지 은퇴설계 원칙을 살펴보자.

시작보다 완주를 목표로!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계획을 세울 수 없듯이, 은퇴준비도 목표를 명확하게 한 후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사람마다 생활비나 은퇴 후 요구되는 삶이 다르므로 자신의 수입과 나이, 재산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은퇴플랜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은퇴준비는 마라톤과 같아서, 빠른 스타트보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결승점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 완주에 실패한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강제저축을 적극 이용하라

은퇴자금은 절대 꺼내 쓸 수 없는 돈으로 인식해야 노후가 될 때까지 간직할 수 있다. 살다 보면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창업자금을 달라고 손을 벌릴지도 모른다. 이때 은퇴자금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사업을 준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일정 기간 납입을 해야 하며, 중도에 해약할 수 없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제2의 직업은 성장성보다 안전성!

아무리 은퇴를 했다고 해도 일을 관둘 수는 없다. 노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는 게 좋다. 단, 40대가 넘어서 자영업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자신이 가장 즐거워하는 일을 하되 본인이 그동안 해온 업무의 연장선에서 업종을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20~30대에는 실패를 해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든지 있지만, 40대 이후부터는 한번 망하면 복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따라서 망해도 재정적 리스크가 없는 업종을 선택한다.

노후의 건강과 취미 챙기기

보통 은퇴라고 하면 재정적인 부분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길어진 수명만큼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 또한 돈 못지않게 중요하다. 따라서 내 건강을 지켜줄 보험은 필수이며, 노후를 함께할 친구와 취미생활이 있어야 한다. 특히 취미와 친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므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중요한 비재무적 요소이다.

글최지원 (파이낸셜플래너[대한생명 양천지점]) 자료출처|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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