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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오후즈음에 자연사랑님께서
안산 상록수 벙개를 주최하셨습니다
마침 나도 따분하게 무도 재방보던중이라 반가웠지여
그동안 게시판에서 댓글만 달았지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라서 긴잔도 많이되고 그랬는데
막상 만나보니깐 되게 친절하고
동네 착한 바보형 같았습니다
벙개 참가 인원이 저 혼자라 그냥 밥이나 먹자하니까
남자끼리 무슨 밥이냐고 술이나 한잔하자길래
고깃집가서 고기 구워먹으면서 한잔했지요
근데 그날따라 술을 엄청많이 시키는겁니다
내가 몸도 안좋고해서 매화수 한병시키려고하니
그게 술이냐며 가로막고
참이슬 종북을 시키셨습니다
둘이서 참이슬 종북만 7병 넘게 마신듯 합니다..
그렇게 많이 마셨던건 처음이라 몸 가누기가 힘들어서
자연사랑님이 집에 데려다준다고 업어주던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눈떠보니 자연사랑님 집이고
내 옷은 다 벗겨져있고 엉덩이가 너무 아픈겁니다ㅠㅠ
너무 당황스럽고 이게 인터넷에서 보던 그건가..
뭐지.. 장난인가 꿈인가 싶어서..
"형 이거 뭐에요??" 하니까
"너도 다 알고 술마신거 아니냐? 이제 와서 왜그래"
이러길래 아...이게 진짜구나 싶어서 울면서 욕했는데
쵸팝생퀴가 어디서 욕질이냐고 또 달려들더군요 ㅠㅠ
짐승같고 세상 참 더럽구나 싶더군요...
빨리 집에 가고싶었는데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하고
나중에 잠들었을대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나와서는 울면서 미친듯이 집으러 뛰어왔는데 생각해보니까
지갑도 놔두고 왔는데 다시 찾으러 가긴 싫더라구요..
경찰에 신고할까말까 생각을 100번도 더 해봤는데
수치스런 기억을 떠올리기도 싫고 인터넷 보니까
그 과정도 너무 복잡하고 치욕스럽길래 그냥 포기했습니다
내가 이럴진데 아마 나말고도 헝글에 다른 사람도
분명 당한사람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짜 자연사랑님 그렇게 사시면 안됩니다 ㅠㅠ
나 말고 다른 피해자 있으면 의견을 모아봅시다!!ㅠㅠ
-벙개후기 끗-
1줄요약 자연사랑님은 남자킬러
개그는 개그일뿐입니다 ^^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