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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밑에 아름다운그녀님의 소개팅 글을 보고 기억이 더듬더듬 나서 적어봅니다.
아는 동생의 여자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줘서 나갔더랬져
소개팅녀님이 먼저와서 날 보더니 위아래로 훑어보더만요
자리에 앉으니 바로 질문이 들어옵니다 .
학벌은? 고향은? 형제는? 부모님 뭐 하심? 정확한 키? 성장이 멈춘 나이는?
연애 경험이 적은 이유는? 헤어진지 얼마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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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포장하려고 해도 소진요(소개팅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장처럼 물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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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 그대로 시원하게 이야기 해줫어여
공부 안한 이야기 , 중학교때 술 담배 한 이야기 , 대학교때부터 동거한 이야기 . 어쩌다 회사 들어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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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방어 시간 2시간이 지나고 계산하고 나가서 인사하고 집에 갔습니다.
문자가 오더군요
" 다음번에 제가 맛난거 사드릴게요 ... 어디서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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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드렸습니다.
" 천왕성이요 "
소개팅 나가면 키가 크든 키가 작든 얼굴이 이쁘든 못 생겼든
그 결과값은 알 수 없는 거더라구요
양아치 과거 이야기를 해도 만나자고 매달리는걸 보면 ........
이 소개팅녀님 현재 5년째 명절마다 안부 문자 MMS로 날리는걸 볼때 .. 아직 솔로네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