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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 보는 M 본부의 '진짜 사나이'란 프로그램...
땀 뻘뻘 흘리면서 고생하는 젊은이들 보면서도 '좋을 때다' 란 생각이 드는 건
나는 이미 늙었다는 사실의 반증이겠죠.
문득, '나는 젊어질 수만 있다면 군대 가겠다' 했더니
옆에 있던 남편, "그건 당신이 군대를 안가봐서 그래." 하네요.
40대 이상이신 분들,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다시 군대 2년 가는 조건으로 젊음을 준다면 안가실 건가요?
물론 중학교 때 해본 해병대 3박 4일 체험이 30박 31일 정도로 느껴졌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2년이 20년으로 체감되리라 생각은 듭니다만.... ㅋㅋ
20살로 되돌릴수 있다면 군대는 문제가 안되죠. ㅋㅋ
30대초반까지는 몰라도 30대중후반 이후면.. 대부분 간다고 하지 않을가요.
젊을때는 안그랬는데 나이가 들며 바뀌어 가는 자신의 몸과 체력에 대한 충격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고 ^^;;
무엇보다 이정도 나이 되면 살아 오면서 군대만큼 힘든 혹은 더욱 힘든 경험도 있지 않습니까?
군시절이 어려운건 살아오면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젊은 나이에 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군대에서 최악의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시간만 버티고 있으면 제대라는 해결방법이 자동적으로
나오는걸 이미 경험해 봐서 알고 있는데 두번 가라고 해서 그걸 못 가겠습니까.
20살로 돌아가면서 기억이 전부 초기화되면...... 군대 안갈렵니다 ㅋㅋㅋㅋㅋㅋ
40대는 아니지만 20살에 청춘을 다시돌려준다면 군대갑니다~ㅎ
그래야 보드도 오래타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