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는데..술마시러 나오라는 친구넘 전화에 잠을 깼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뒤적뒤적..문득 3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나더군요..
그러다 생각난게 어릴때 어머니가 들려 주셨던 어릴적 얘기들.......
혹시나해서 어머니가 다니셨던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일신국민학교를 찾아봤습니다...
1973년에 폐교돼서 지금은 극동빌딩이 있습니다..제가 태어나고 자랐던동네(서울중구 필동) 옆이라 어릴때 자주 다녔던곳이구요..
일단 검색해보니 19회 졸업사진들이 나오더라구요..혹시나 어머니 어릴적 사진을 볼수있을까 하는 기대감에....하지만....
생각해보니 어머니는 17회 졸업생이셨더라구요...그래도 학교 사진이 있어서 "아 울엄마가 저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셨구나하는.
생각을하며 보니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외가쪽이 6.25때 북쪽에서(듣기론 금강산이 있는동네라고..) 오셨기에..친척도 없고..
삼촌들도 다 돌아가시고...사촌들은 다 미국으로 이민을가서 어머니 어릴적 사진이 없더라구요...
한번쯤은 보고싶었는데.....^^;
오늘은 어머니가 계신 안양 보장사 영각당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철없던 아들때문에 맘고생 많이 하셨던....엄마가 보고싶네요.....
ps: 아버지가 다니셨던 대성리 대성초등학교..(큰집이 구암리) 도 지나다 가끔 들리고는 아버지의 유년모습을 상상해 보기도하죠..ㅎ
다른분들도 아주 가끔은 궁굼해 하십니까..? 우리 부모님들의 유년시절 모습을........
괜히 우울해 지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