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해드렸던대로 이번엔 스노보드의 2. 엣지 그립력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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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멋진 파우더에서 엣지 그립력은 그다지 중요한것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정설된 강설에서의 카빙 또는 파크, 하프파이프에서 더 멋진 스타일을 뽐내기 위해서 엣지 그립력은 중요한 스펙임이 분명합니다.


엣지의 그립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네~, 날카로운 엣지를 더 강하게 슬롭에 박아주면 더 강한 그립력이 생기게 마련 입니다…하지만 이것은 너무 1차원적인 이야기고요,,,어떻게 하면 그립력을 높일 수 있는지 다른 방법으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엣지의 그립력을 결정하는 몇가지 요인들을 크게 나눠보면

  

1. 장비의 스펙(엣지의 정비, 사이드 컷, 플렉스)

2. 라이딩의 스타일(가압방법이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그럼 각 항목에 대해서 이 부분이 왜 엣지 그립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1 엣지의 정비(각도)


:초보자일 경우에는 베이스를 이용하는 베이직턴을 하게되지만 사실 스노보드는 베이스를 이용한다기 보다는(파크에서 어프로치를 제외) 엣지의 반경을 따라 회전 운동을 하는 스포츠 입니다. 따라서 엣지가 날카로울수록(베이스엣지와 사이드엣지의 각이 예각) 그립력이 증대합니다. 


보통 저가의 보드들은 생산이 완료된후 베이스 그라인딩을 거치고 기계로 사이드엣징(90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이스 그라인딩의 특성상 베이스그라인딩을 하면 베이스엣지는 베이스와 평평하게(즉 0도)를 이루지 못해고 탑쪽으로 각도(마이너스 각도)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사이드엣징(90도)를 받은 보드의 엣지는 예각을 이루지 못하고 둔각을 이루게 되므로 엣지의 그립력은 떨어지게 되죠,,,여기서 상급보드들이 그립력이 좋다, 아이스를 가르고 지나간다(?)는 말은 상급보드들은 엣지 정비를 따로 하고 출고가 되기 때문입니다.(다른 요인도 있음)


따라서 그립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엣징을 하는것이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1-2 플렉스


:보드의 플렉스는 리바운딩이나 프리스타일 기술(알리, 프레스 계열의 트릭, 지빙)에 관계되는 보드의 스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고속의 카빙을 즐기는 프리라이더들에게는 엣지 그립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속의 프리라이더들이 카빙을 할 때에는 중력의 몇배에(정확히 계산은 안해봤지만) 해당하는 원심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멋진 호를 그리며 카빙을 하려면 스노보드가 이 원심력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하드 플렉스(또는 허리가 하드한)가 필요합니다. 소프트 플렉스의 보드를 탄다면 고속의 카빙에서 보드의 허리가 원심력을 견디지 못해 엣지가 밀려버리는(터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심하면 보드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원심력을 견딜 수 있는 하드 플렉스의 보드가 고속의 카빙에서 엣지 그립력 더 좋습니다.


1-3 사이드 컷


:플렉스가 원심력에 관계되어 엣지 그립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이드컷이 엣지 그립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바로 접설면 입니다.~


사이드 컷의 반경이 작은 데크는 허리가 잘록하기 때문에 엣지의 접설면을 늘리는것이 어렵습니다 반면 사이드 컷의 반경이 넓은 데크는 접설면을 늘리는것이 쉽죠, 


그렇다면 사이드 컷의 반경이 작은데크보다는 큰데크가 그립력이 좋으니까 좋은 데크가 아닐까??? 하겠지만, 무턱대고 사이드 컷을 작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바로 스노보더들이 다 같은 스타일의 라이딩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죠,,,고속라이딩에서는 하드플렉스 때문에 사이드 컷이 작으면 엣지 그립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지버들에게는 미드와이드의 보드가 좀더 편안할 수 있으므로 좀 더 큰 사이드 컷의 보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노보드의 스펙과 엣지의 그립력을 생각해봤습니다만, 지금부터는 라이딩의 스타일에 따른 엣지 그립력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2-1. 가압의 방법


스노보드가 같은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다른 가장 큰점은 양발을 하나의 보드에 진행방향의 앞 뒤로 올려 라이딩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토셔널 플렉스(비틀림) 그리고 롱지튜셔널 플렉스(길이방향)를 능동적으로 사용하여 라이딩을 한다는것과, 다른 하나는 양발을 이용해서 보드 위에서 무게 중심을 쉽게 옮길 수 있다는것 입니다.


그중에 양발을 이용해서 보드 위에서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은 엣지의 그립력 증대에 매우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유는 엣지를 더 강하게 박을 수 있기 때문이죠,,,그럼 생각해볼까요,,,


보편적으로 스노보드의 유효엣지는 110cm의 전후가 됩니다만, 압력을 받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양발의 아래가 되겠습니다(특히나 가압을 했을경우), 이 말은 가압을 했을때  압력이 분산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 분산되는 압력을 좀 더 가까이 모을 수 있다면 훨씬더 강한 가압이 가능하고 더 강한 엣지 그립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엣지 그립력의 요인입니다만, 역시나 글로 풀어내는건 어렵군요,,,머릿속으로 생각하는거에 반정도 밖에는 써내지 못했네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정리해 나갈 생각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이상한 점이나 의문점은 과감히 말씀해주시면 더 즐거운 스노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그리고, 다음에는 스노보드의 베이스와 왁싱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 합니다^^

엮인글 :

백만송이장미

2013.08.09 21:21:18
*.70.53.93

엇! 아직도 댓글이 하나도 없네... ㅎ

엣지 그립력 정말 중요하지요

 

1-1

엣지가 무디거나 거칠지 않게, 엣지그립력이 부족하면 더 예각으로

(요약해 봤습니다 ^^)

 

1-2 , 1-3

제 생각에는 플랙스와 엣지그립력의 관계.. 사이드컷과 엣지그립력의 관계보다는

속력과 턴반경에 따른 원심력의 증감에 따라서

필요한 엣지 그립력의 크기가 달라지는 거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원심력은 속력의 제곱에 비례하고 턴반경에 반비례한다잖아요

턴반경을 작게 그리거나 고속의 카빙에서

턴이 밀리거나 터지지 않으려면, 그 증가한 원심력을 버텨내려면

그만큼 엣지그립력이 더 필요할 뿐 플렉스나 사이드컷에 따라서 데크 자체의 그립력이 차이가 있는 건 아닌 거 같다는 ...

 

1-2-1(?)

스탠스를 넓게 또는 좁게에 따른 차이점, 무릎을 오므리고 벌리고에 따른 차이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2-1

빈약하단 느낌이 드네요 (죄송)

데크 베이스면을 설면에 대해서 세울수록 그립력은 증가한다거나 (엣지의 베이스각 사이드각이 어느정도인가에 따라서 절대적이지는 않지만요)

마찰력의 일종인 엣지 그립력도 수직항력(설면에 직각으로 눌러주는 힘)에 비례할 텐데

그 수직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기술)이라든지 ...

귤!!!

2013.08.09 22:23:09
*.223.133.142

ㅎㅎ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글은 라이딩을 할때 엣지의 그립력을 높이는 방법을 기술한 칼럼이 아니라는것을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글은 스노보드를 구입할때 고려해야 할 스펙중에 엣지 그립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노보드의 스펙을 설명하기 위한 글입니다.(물론 2번 항목은 그렇지 않지만요)


1-2,1-3에 대해서,

턴반경을 작게 그리거나 고속의 카빙에서 턴이 밀리거나 터지지 않으려면 그만큼 엣지의 그립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칼럼의 요지는 그 필요한 엣지 그립력을 만들어내는 요인을 1.장비의 스펙, 2.라이딩 스타일에 관련지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번에 관하여 보드의 플렉스와 사이드 컷이 그것이라고 설명하고 있고요,,,


예를들어 베이스의 왁스를 긁어낸다고 할때 두꺼운 아크릴로된 스크래퍼와 얇은 스크래퍼를 가지고 당겨서 스크래핑을 한다고 했을때 두꺼운 스크래퍼는 날의 전체가 베이스에 닿아서 스크래핑을 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얇은 스크래퍼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가운데 부부인 휘게 되어 스크래퍼 날의 전체가 닿을 수 없습니다.(1-2)


또한, 스크래퍼를 스노보드와 같이 사이드 컷을 내어서 스크래핑을 한다고 했을때 사이드 컷이 더 깊은 스크래퍼는 더 많은 힘을 필요로하게 될것 입니다.(1-3)


이것을 스노보드에 대해서 생각했을때 플렉스나 사이드 컷과 같은 스펙들이(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엣지 그립력이라는것에 대해서 충분히 영향을 미칠수 있고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스노보드를 구입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가 이 칼럼의 요지가 되겠습니다.

  

2-1에 대해서

빈약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어떻게 보면 맞을 수 도 있습니다, 사실은 늦은 시간에 칼럼을 작성하다보니 좀 성의가 없었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깔았던 스키와 보드의 차이점 그중에서 양발을 이용한 롱지튜셔널 플렉스의 조절 및 앞뒤방향으로의 중심이동의 가능을 이해하셨다면 그렇게 성의 없지 않았을까하고 생각이드네요,ㅎㅎ


사실 엣지를 정도껏(?) 세울수록 그립력은 증가한다는 것은 일차원적인 이야기라 이 칼럼에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수직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글 말미에 간다하게나마 생각을 해보았는데, 제가 가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잠깐 착오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2-1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이건 제가 아직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생각중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라이더가 라이딩을 할 때 유효엣지 전부를 사용하느냐?하는 문제에서 전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생각해보도록하고요)


그렇다면 분명 긴엣지중에 압력을 많이 받고 엣지그립력을 좌우하는 부분이 있게됩니다.(그래서 나온 기술들이 머빈의 마그네트랙션, 살로몬의 이퀴라이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칼럼의 마지막 부분에 "앞뒤방향으로 중심을 움직여 분산되는 압력을 모아보자"라고 이갸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필요한 부분의 엣지를 더욱 강하게 박아서 엣지 그립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방벙이 아마도 백만송이장미님이 말씀하시는 수직항력(?)을 증가시키는 기술이 아닐까요?


온라인으로 긴 글을 쓰려니까 ㅎㅎ두서가 없네요,,,ㅎㅎ

이해 바랍니다.~


귤!!!


백만송이장미

2013.08.10 00:01:36
*.70.53.93

아하~ 그렇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하고는 다르게 생각하고 계신 부분들이 좀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서는 저도 수학적 물리학적으로 증명이 불가능하기에 ... ㅋ

알리알리짱

2013.08.11 17:28:40
*.54.2.233

결국은 같은 말이 되겠지만

 

둔각이든 예각이든  에지의 날이 서 있는 것이 젤 중요합니다.

예각은  몸을 더욱 눕혀도 에지가 터지지 않고 박진감 있게 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60 70 80으로 깍는 것 아니고요(혹시 45도로 깎는 사람 있을까봐 ㅋ) 87도 정도가 정점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참고로 캠버와 수직 방향으로 오목하게 굽은 보드가 그립력은 킹왕짱 일것입니다.

이런 보드가 있나요? 

스키의 경우 스키가 어떤이유인지 손상을 입어서 안으로 오목하게 되었는데 그립력이 무지막지 했다는 사실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무한한 기술력으로 캠버와 수직방향으로 오목한 보드를 만든다면  그립력 걱정은 안해도 되리라 봅니다.

보드의 신세경이 열릴지도 모를 일이죠.

현재 이러한 보드가 있다면 역에지 아닌 정에지에도 부상자가  나올것 같아요.

 

 

비발디~@

2013.09.22 16:10:11
*.161.26.162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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