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권에 보드장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곰마을은 경기 북부라 제외 하고 용인과 광주에 위치한 보드장이 세곳 있죠~

양지, 지산, 곤지암입니다.

곤지암이 가장 최근에 생겨났고 양지가 가장 오래된 보드장이죠~

각설하고~

양지 보드장에 대해 알아볼까요~

흔히 말하길....

양지는 슬로프가 단조롭고 폭이 작으며 길이가 짧으며 시설이 낙후되고 리프트가 느리다. 라고 합니다.

사실이죠~

사실 지산과 곤지암이 생기기 전...

경기권에서 무주나 강원도로 넘어가려면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도로사정 또한 지금보다 훨씬 안좋았던 시절이라...

거리상 가까운 보드장인 양지에는 사람이 많이 붐볐습니다.

그냥 가까운 거리에 보드장이 있다는 사실하나로도 보더와 스키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죠

그러던 중 지산리조트가 생겨납니다.

이때부터 양지 리조트의 사람들이 차츰 지산으로 이동하게 되며 보더가 라이딩하기 좋게끔 만들어진 지산 슬로프의 특성으로 지산은 보더들의 천국이 되죠. 이때 지산은 주말의 경우 정말 발딪을 틈이 없을정도로 붐비고 오죽하면 오렌지 대기줄과 블루 대기줄이 만나는 날이 많았죠..

결국 양지는 일부 보더+스키어 다수 만 남게 되었으나 이마저도 곤지암 리조트가 생기므로 인해 스키어들도 결국 곤지암으로 이동하게 되고 일부남아 있는 보더들 역시 낙후된 시설의 양지에 별다른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곤지암과 지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새로 보드나 스키를 배우는 초보자들 역시 양지라는 보드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지 모르는지 자연스레 지산과 곤지암을 찾게 되므로 양지를 인원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되죠

이로 인해 양지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려 리조트 내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이 국내 보더, 스키어들보다 더 많아지는 이상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모를정도로~ 또한 최근에는 슬로프를 약간 개조하여 여름에 워터파크로 활용할수 있도록 공사를 했는데요 이로인해 그나마 인기가 많은 슬롭중 하나인 오랜지 슬롭의 하단부 경사도 및 길이와 폭이 줄어들게 됩니다.

전 매년 올해는 반드시 양지를 탈출하고 지산이나 곤지암으로 갈아타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선택은 늘 양지네요~

이상하죠~시설좋고 슬롭좋은 근처 다른 보드장을 놔두고 매년 양지라니...

그럼 그렇게 양지를 매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1.저렴한 시즌권

가장큰 매리트 입니다. 시즌권이 굉장히 저렴하죠~ 시즌종료 후 1차로 구입하면 거의 20만원 후반대나 삼십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가적인 혜택도 많죠 리조트 1박 숙박권 여름 워터파크 이용권 2매 사우나 무료(천원 본인부담)이용,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올리올리)등 부가적인 혜택으로도 시즌권 한장을 값을 뽑을수 있을 정도 입니다^^

2.짧은 리프트 대기시간

인원이 적어 리프트 대기시간이 굉장이 짧습니다. 주말에는 약간 붐비기는 하나 아주 붐비는 시간대에도 리프트 대기 시간이 10분 미만입니다.

3.첼린지와 아베크의 메리트

보통 블루나 그린 오랜지 슬롭쪽에 사람이 많은데요~

리조트 뒷쪽으로 돌아가면 첼린지와 아베크 그리고 파크가 있습니다.

이쪽은 슬롭상태도 양호하고 다이나믹한 보딩을 할수 있으며 사람이 거의 없어 무한뺑뺑이가 가능한 곳입니다.

슬롭 코스 또한 짧긴 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슬롭입니다.

4.그동안의 정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이놈의 정이 뭔지....놔주질 않네요 ㅠㅜ

이정도로 압축될 수 있겠네요~

늘 솔로보딩만 하는 저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보드를 즐기는 사람중에 친한사람도 없어서 항상 보딩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많이 외롭습니다.

올시즌은 헝글여러분들이 양지로 많이 놀러오셔서 함께 놀아 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