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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분이 글올리셨는데 저랑 관계없다는것을 알려드립니다.
공교롭게도 고민이 참 비슷..
저는 결혼한지 2년차 남자사람입니다.
저희부부는 선보고 결혼준비 포함해서 1년좀안되고 결혼했어요.
아직 애기는 없구요...
제가 바람피거나 하는건 아닌데 아내랑 관계하기가싫어요.
연애때는 그냥그랬는데 점점 안맞는다는생각이 드네요.
제가 좀늦게 결혼을 해서 부모님들은 빨리 2세를 가지라고 하시는데
노력은 하나 잘안되요.
아내랑하면 심리적으로 문제가있는건지 얼마못가네요..
그래서 아내는 병원가보라고 볶고...
자꾸그런마믐이 들어요. 아내를 사랑하지않는 느낌.
결혼도 얼떨결에 급하게 진행했어서 후회도 듭니다.
아내만나기전 1년좀넘게 만나던 여자친구가있었는데
저희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습니다.
그래서그런가 자꾸 전여자친구가 생각나고 아내랑 비교되고 그러네요.
취미생활도 안맞고 결혼생활이 재미가없어요.
아내는 운동신경이 너무 없어서 보드를싫어해요.
연애할때 한번태웠다가 진을 뺐네요.
매일매일이 걱정입니다.
올겨울에는 반드시 보드를 타고싶은데 탈수있을지ㅠㅠ
작년에도 겨우 3번갔는데 삐지고그래서 힘들었다는...
결혼 잘 하세요 헝글분들. 신중히...
보드 못타는 여자들 많아요...단지 부인이 보드를 못타고 운동신경이 없다고 멀리하지 마시구요..
아내분이 좋아하는 걸 같이 해보면 어떨까요?
여자들 분위기 좋은데서 맛있는거 먹거나 아님 그냥 펜션가서 가볍게 물놀이하고 고기구워 먹어두
재미있자나요. 사랑은 가꾸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해도 사네 못사네하는 부부도 있고
덤덤히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결혼해서도 오래 은근한 불처럼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도 있거든요.
아내분과 같이 할 수 있는 다른 취미를 좀 찾아보시구요, 가벼운 여행추천드려요.
여행해서 밤에 이런 저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서로 속마음도 풀어보세요.
어린왕자에서 장미가 나오자나요.
여자는 화초같은 존재예요. 자기에게 햇빝주고 물주고 예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예쁘게 피어납니다.
아마 부인분도 마음이 쓸쓸하실 거예요.
나는 부인을 사랑하지 않나보다...이렇게만 생각하지마시고...한번 다시 사랑을 키워보시길 ^^~
흠...결혼은 신중히 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
저랑 조금 비슷하신듯...결혼 전 여친이랑 취미생활 잘맞고 성격 잘 맞고 좋았드랬죠~
지금 마눌님은 저랑 취미고 성격이고 맞는게 없지만...현실적인 면을 보고 결혼했드랬죠~
근데 애 하나 낳고.,서로 성격맞춰서 살다보니...사랑스러워 지더라구요~
한마디로 결혼할대는 미친도록 사랑해서 결혼 한건 아니지만 살다보니 미치도록 좋아지더라~
애기 있으면 지금의 생활과 많이 달라질거에요~힘들기도 하지만 결혼생활의 윤활유 입니다~
제 취미는 밴드(드럼)과 보딩인데요...와이프는 질색을 하죠~그래서 줄창 혼자 관심갖고 혼자 즐깁니다~
와이프도 이해해주더라구요~꼭 같이 보딩하신다는 생각은 접고 서로의 취미를 존중해주며~각각 즐기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개 고양이도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해주는지 느끼는데...하물며 사람이야...
일단, 남편분께선 지금 모든 원인이나 잘못을 아내에게 미루고 계시다는걸... 스스로 '인지'하실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원망하고 계시죠.
그 전에 사귀던 사람과 비교하며 현재의 불행을 남에게 모조리 떠넘길 순 있지만...
실제로 그 분과 결혼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진짜 문제가 뭡니까?
아내랑 잘해보고 싶으신건가요?
아니면, 그저 자신의 현재 '행복하지 않은 원인'을 부모님과 아내에게 떠넘기고 싶으신건가요?
깊이 고민하셔서... 이것부터 결정하실 필요 있으실거 같아요.
진짜 원하시는게 뭐죠?
정말 보드를 타고 싶다면... 진지한 대화와 함께 아내에게도 역시 그만한 반대급부를 제공해 줘야할것이고...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원인이 궁금하다면...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봐야 할것입니다.
이 사람과의 결혼생활이 정말 아니라고 한다면...
'이혼'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 전에 자신의 진솔한 마음에 먼저 다가가는게 우선일듯 싶네요.
현재 남편분의 상태는... 간단하게 말해서 아동틱한 '투정' 상태입니다.
논리적으로 또는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의지가 없으신듯 해요...
그저 남이 어떻게 해주길... 그리고 부모님과 아내에게 현재의 문제 원인을 떠넘기고만 있는듯 보이네요...
이 상태에서 느낄... 아내분의 감정 .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솔직함'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에게...
지나치도록 과감한...
애매한게요...
일부러 '장점'만을 찾으려 하면... 꼭 '단점'이 눈에 더 잘들어 옵니다.
즉, 스스로를 '세뇌' 하고 있다는걸... 스스로는 안다는거죠.... 그래서 스트레스 더 받을 가능성이 있어요. (가짜란걸 아니까...)
나름, 좋다고 생각되는 방법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한 내가 상대방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인정하는것이죠.
그럼, 최소한... 스트레스는 덜 받게 되실겁니다.
그런 말 있더라구요...
슬플 때 진짜로 울 수 있어야... 기쁠 때 진짜로 웃을 수 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는게 우선인듯 싶습니다.
인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가둬버리면... 그때부턴 인생 감옥인거죠;;;
어머님께..어머니의 반대와 선택으로 늦게나마 결혼하게된 아들이 행복하지 않으니..물어내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