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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비를 털어 비싸고 내구성 약하고 A/S형편없고 호환성마져 안 좋은 "버튼"의 풀셋만 쓰는 킁입니다.
일단.. 제 스펙은..
보딩경력 : 01/02시즌에 입문, 04/05부터 현재까지 휘팍 매년 상주
라이딩스타일 : 예전에는 트릭 90%였지만.. 현재는 라이딩 30%, 트릭 30%, 강습 30%, 뻘짓 10%입니다.
현재 헝그리보더 강습과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으며 WSF level 1입니다.
키 176cm 체중 68kg 근육량 거의 없는 마른비만형 저질 체형입니다. (술배만 -_-;;)
페북에 주로 먹방사진을 올리며 벙개를 좋아하는 30 후반의 독거노인입니다...ㅡ,.ㅡ;
12/13 시즌에 제가 사용한 장비는
Burton NUG 142cm (역캠버)
Burton Cartel EST S size
Burton Ion 260mm
입니다 (가격은 소가로 200만원이 넘어가네요-_-;; 물론 할인을 받기는 했지만 비싸요;;)
제 스펙은 154cm~156cm 정도가 적당합니다. 하지만 트릭을 선호해서 약간 짧게.. 152정도를 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버튼에서 10cm를 짧게 타도록 설계되었다는 Nug라는 데크를 알게되고.. 정보를 구해보다가 힘들게 구해서 탔습니다.
(의외로 파는 곳이 없어요. 굳이 찾으면 지마켓 정도-_-;;)
오전타임은 헤메기는 했지만 오후되서 적응후.. 정말 재미있게 탔습니다. (하루에 2~3시간 보딩하는 제가 오전/오후를 탄것만 해도..)
[이 데크의 단점]
- 고속에서 취약해요 (일단 역캠버이고 짧다보니 안정성은 떨어져요)
- 베이스 속도가 안 빨라요 (짧다보니 느린점도 있지만.. 사람들이랑 같이 활강하면 뒤쳐짐-_-)
- 슬라이딩턴이 힘듬 (이건 급경사 슬로프 기준인데.. 데크가 짧다보니 너무 휙휙 돌아갑니다. 중상급 경사에서는 탈만해요)
- 가격이 비쌈 (풀셋으로 소가 200만원-_-;; 근데 중상급 세팅입니다)
- 호환이 안됨 (EST바인딩만 쓸 수 있어요;;)
- A/S가 안 좋음 (이건.. 제가 고장이 안나서 모르겠네요. 많이 안좋다고 하니까..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역캠버다보니 깔끔한 카빙라인이 안나옴 (뭉개져서 나오네요;)
내구성이 안 좋다고 하는데.. 이건 저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하루 2~3시간 타기는 하지만 그래도 풀상주로 매년 타고 있는데
지금까지 버튼 장비가 내구성으로 속 썩인 적은 없었습니다.
[장점...이라고 쓰고 단점이 될지도..]
- 자세 교정에 좋습니다. (BBP가 조금만 어긋나도 라이딩이 휘청휘청-_-)
- 다양한 포지션이 나옵니다. (이건 데크라기 보다는 바인딩과 부츠때문인듯 한데요... 보다 낮은 자세, 다양한 포즈가 가능해요)
- 부력이 좋고 컨트롤이 쉬워요 (비정규 슬로프에서 라이딩할때 - 파우더런- 정말 편했습니다)
- 붓아웃 현상이 덜함 (제부츠가 외피가 적은 이온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데크의 폭이 넓은 편이라 붓아웃 현상은 없었습니다)
- 왁싱을 자주 안해도 됨 (베이스가 그리 빠르지는 않은데..왁싱을 안해도 일정한 속도가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왁싱을 잘 안하게 되는..;;)
- 가벼워서 들고 다닐때 편합니다 (이건 완전 좋음-_-;;)
- 트릭을 할때는 신세계 (3~4cm 짧아도 트릭할때 쉬운데 10cm가 짧으니..)
- 가장 중요한 장점 : 엄청 재미있습니다! 하나의 보드로 정말 다양한 재미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버튼이 안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살로몬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버튼을 선호하고 버튼의 라이더들이 여전히 큰대회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스노보드쪽으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 높은 브래드 인것은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버튼을 수입하던 버튼 코리아나 지금의 LG패션에서 잘못 운영하던 것이 현재 버튼의 안 좋은 인식을 만든듯 합니다.
저는 버튼을 참 좋아하는 버튼빠~! 이지만.. 주변에 버튼 장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아..이온은 추천을 하네요-_-;;)
가격대비라던가 a/s, 내구성, 호환성 등등...
하지만 그래도 제가 버튼을 쓰는 이유는 성능은 확실히 좋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해도 한시즌동안 즐겁게 보드타기위해 조금은 비싼 장비를 사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성능이라고 생각하기에..
기타의 단점을 감수하고서라도 매년 버튼을 씁니다.
덧) Nug142cm 데크를 타보고 싶으시면 휘팍에 주중에 오셔서 저 잡으시면 타보시게 해드릴게요^^
하.... 신기한 데크인건 틀림없지만, 타볼 엄두가 안나요 ㅎㅎ;;;;
버튼빠(2)
이민갈까요?
이것이야말로 진짜 그라운드트릭에 최고의 데크네요
아..빼먹은 한줄요약 : 장비는 거들뿐.. 데크가 짧아도 라이딩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