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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걸려온 선배의 전화...
스노우보드 타보자고 재밌다고,,,
근데 전 자전거가 더 좋다고,,
관심을 안 뒀었죠.
몇 년뒤,
어떤 자격증 시험에 순전히 운빨로 합격을 했었죠.
(공부하곤 거리가 멀기에 노력보단 순전히 운이었습니다. 그렇잖아도 부실한 시험공부라 가망이 없었는데 어떤 일로 기분잡쳐버려서 시험보기 전 2달부터 공부를 하나도 안 해버렸습니다. ㅡ.ㅡ; 그나마 시험이라도 보러 간게 다행... 1과목 빼고는 나머지 과목들은 까막눈이었습니다. 문제를 읽어도 뭔말인지 모르겠으니... ㅋ)
기쁜 마음에 선배한테 전화를...
그랬더니 바로 여행이나 떠나자고,,,
그래서 생애 첫 보드장이자 스키장에 오게되었습니다.
거기가 바로 대명 비발디 파크였죠.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국도 변에서 자전거 탈때조차 헬멧을 쓰지 않던 전 생애최초 보딩에 누가 말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선배의 헬멧을 빼앗아 썼습니다.(군대이후로 생애 첫 헬멧 착용시전...)
<<== 이때부터 전 자전거 탈때도 헬멧을 착용하게 되었었죠. ㅎㅎ
그 당시(그래봤자 지금보다 그렇게 많이 오래전은 아니지만..) 헬멧 착용자는 지금보단 찾아보기 힘들었을 정도..
선배는 어차피 헬멧을 보드장에 가지고 가려고도 않더군요. ㅋ
초심자 코스인지 바로 옆에 리프트가 운행중임에도 선배와 저는 한참을 하이크업 해서 보드를 탔습니다.
선배가 이렇게 저렇게 타라고 말해줬지만 그 말은 이미 제 귀엔 안 들어왔죠. ㅋㅋ
나아가는 거 자체가 즐거웠기에.. 보드를 어떻게 타야된다는 건 알지 못했고 오직 타고 내려오는것에만 관심이 있어,
자정부터 밤새도록 하이크업 보딩을 즐겼었던게 생각나네요. ㅎ
역엣지로 수도 없이 넘어졌기에 3~4일 지나니 제 한쪽 엉덩이 전체가 시커멓게 변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두 번째 출격땐 엉덩이보호대와 무릎보호대까지 했지만 2주일이 지났음에도 엉덩이는 회복이 안되더군요.
살짝만 넘어져도 엉덩이나 무릎쪽은 뼈가 부러지는 느낌이랄까. ㅎㅎ
뭐 그래도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연달아 다음날 출격때 턴이 익혀지더군요.
엣지채인징이 익혀지니깐 그 다음부턴 거칠것 없이 질주하기 시작했던게 생각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