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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사표낸다고 썼었는데요.....





결과가 궁금하실것 같아서,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글씁니다.

일단. 위로와 응원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헝글분들의 격려에 많은 기를 받았습니다.



늦은 퇴근후 사장님 면담 요청해서 퇴직의사를 전했습니다.
심난스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의외로 담담히 받아주시더군요.

퇴직사유를 물어보실때 '부장이 꼴도보기 싫어서 제가 그만둡니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사장 친동생이고 제가 직언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 제가 부장님의 기대에 못미쳐서 그만둡니다... " 라고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저말고도 조기퇴사하는 직원들이 많기로 유명한 회사라서. 구지 제가 총대매고 충고를 하지 않아도 뭐가 문제인지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헝글분들의 관심에 다시 감사드리고, 보너스와 선물 충만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덧붙임*

오늘도 변함없이, 잠깐의 짬도 없이(댓글 볼 시간도 없었어요) 일했는데도 집에도착하니 11시를 넘었네요.

사직서를 내고 다음주까지만 근무하는걸로 합의봤지만, 추석보너스는 포기해야할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힘을 주셔서 다시한번 감동했고요. 저도 다른분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의 풍요로운 한가위 잘 맞으시고,  곧 다가올  시즌에 첫눈처럼 반가운 마음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엮인글 :

세르게이♡

2013.09.16 22:45:21
*.223.16.68

사장 : (너없다고 안돌아가고 너 없다고 망할 회사는 아니다)
부장 : (아 시.x. 좀 빡세겠네. 애들이)
사원 : 형님 가시면 안되요.. 제발 ... ㅠㅠ

히구리

2013.09.16 23:26:19
*.68.9.237

ㅋㅋㅋㅋ 거의 맞추셨네요..^^

다만 사장하고 부장만 바꾸시면 정답입니다.

밴드상

2013.09.16 22:45:48
*.173.243.193

헐..ㅜㅜ 추석 보너스만 버티시죠..

모닝가고 벤츠 옵니다

좋은 일 있으시길..

히구리

2013.09.16 23:27:09
*.68.9.237

벤츠까지는 안바랍니다. 제 능력을 아니까요.

그냥 잘 굴러가는 차면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林보더

2013.09.16 22:47:10
*.62.172.14

잘하셨습니다~

참는자에게 복이 온다잖아요~

분명 그 개부장이랑 히구리님이랑 입장 바뀔날이 올꺼에요~~

안오면 다음 생에서라도~ㅋ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히구리

2013.09.16 23:30:33
*.68.9.237

부장은 주관이 뚜렸하고 확고한 사람이라, 후회는 안할겁니다.

좀 밉긴 하지만, 다음생에까지 미워하고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사람 나름대로 철칙이 있기 때문에 그점만은 존종해주고 싶네요.^^;;

임보더님도 풍요로운 한가위 되십시요.

poorie™♨

2013.09.16 22:48:32
*.111.250.51

더 좋은 일만 있길 바래욤..
근데... 세상일이 다 그렇다고욤....
언제가는 빛을 보더라고욤...
이상 10년차 직딩의 말이었습다욧.. ^^
힘내세요. 히구리님.. ^^ 아니다 싶은 곳은 그만 두는게 상책입니다.

히구리

2013.09.16 23:33:52
*.68.9.237

예 덕담 감사합니다.

요번처럼 짧은 직장생활은 첨입니다. 알바할때도 이렇게 짧은적은 없었어요.

지금 집에 도착해서 책상을 보니 우편물이 하나 도착해 있네요... 내용물은..(두둥~) 직장의료보험증!!!!

그냥 쓴웃음만 나옵니다.

신대방불쇼

2013.09.16 23:40:41
*.246.70.166

시즌 평일보딩이 기다립니다 ^_____^

히구리

2013.09.17 00:00:02
*.68.9.237

아무리 그래도, 겨울까진 좀 벌어야 하는데,....ㅠㅠ

사슴보더

2013.09.16 23:49:26
*.216.37.201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곳은 그냥 퇴직하는게
정답같습니다. 하지만 이직할곳을 정해놓고 퇴직하는것이
바람직하지요. 좋은 일자리 찾으셔서 윗분말씀처럼
모닝가고 벤츠가 오는날을 기도하겠습니다!홧팅요!

히구리

2013.09.17 00:01:56
*.68.9.237

감사합니다.

지금은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의 마무리를 잘 하는것에만 집중하려고요.

안그러면 유종의미를 거두기가 힘들것 같아서요.

BnN

2013.09.17 00:10:37
*.97.111.38

헐... 이분은 나보다 더한분이시내요 ㅠㅠ
토닥토닥

히구리

2013.09.17 00:13:02
*.68.9.237

제....제가 위로가 된건가요?.... ^^;;;;;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나보다 힘든 사람이 있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버텨내세요.

하이원노숙자

2013.09.17 08:17:06
*.199.252.40

이제부터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즐거운 한가위 명절보내세요~

히구리

2013.09.17 18:51:47
*.36.150.231

감사합니다. 노숙자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아리아리뿅

2013.09.18 21:17:09
*.217.73.29

하하 저도 빡쳐서 사표 던졌는데 ㅋㅋㅋ
시즌권 구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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