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준비하면서.. 장비 업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체인 또는 윈터타이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셔틀 이용자 제외)

몇년전..

'장웅파인힐(아파트)' 에 시즌방이 있었습니다

휘팍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파트로 올라가는길이 경사가 좀 있어서

눈이 내리면 미끄럽고 위험 합니다

그날 오전도

나가서 타려고 짐을 챙겨 내려왔고

살짝 눈이 내린것 같지만 운전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시동을 걸고

군대에서 배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며

살금살금 내려갔습니다

슈퍼를 지나 왼쪽으로 꺽이는 커브를 틀자마자

빙판이 시작 되었고

엔진브레이크고 뭐고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ABS 걸리는 소리만 났습니다

"보드타러 가다가 죽는군하.....타러 가다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럽고 슬펐습니다

내리막이 끝나면 큰길이고

큰길은 차들이 많이 다니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내리막이 끝나고

도로 중앙에 멈췄을땐

지나가는 차가 없고

양쪽으로 오던 차들은 비상등을 켜고 멈추고 있었습니다

만약

셔틀버스라도 지나갔더라면..

끔찍한 결과가 일어났을수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자리를 지나면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서머와 윈터 타이어를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4계절 타이어 믿지 마세요

설마 서머타이어로 스키장에 오시는분 없으시겠죠?

아래 사진은

07/08 때 동아리 동생차가 논에 빠진날

라면먹다가 구하러 갔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