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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헝그리 정신은 없어지고
보이지 않는 세력이 만들어낸 지름신이란 상술에
헝그리보더들이 놀아나는 형국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펀보딩을 해야지
신상 고가 만을 고집하다 보면
보드 인구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생활체육인 인라인이 무너진 이유중 하나가
선수도 아닌데 0.01초 단축에 10만원을 들인다는 고품격 문화를 조장한 상술도 한목 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동네 야산을 가는데
히말라야 등정 복장을 해대는 등산문화를 반성해 보듯이
이제 보드에 입문하려는 그리고 입문한 많은 사람들이
입문을 꺼려하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그피해는 바로 펀보딩을 하는 우리들이 아닌가요.
외국의 스키장에 간 스키어가
최신의 스키장비와 스키복을 입은 사람은 찿아볼 수가 없고
심지어 청바지를 입고 즐겁게 즐기는 문화에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문화는 이곳으로 부터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헝그리보더란 명칭에서 보듯이 원래의 의미도 그러 합니다.
자유! 자유! 자유!
장비, 복장으로 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즐깁시다.
자유롭게 설원을 날아 봅시다.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문화를 우리도 만들어 나갑시다.
이번에 등산베낭을 하나 샀어요
50만원짜리에요...
그거메고 12시간 산행을 해도 어깨가 안아픈거에요....
50만원이 아깝지가 안더군요.......
전에 사용했던 30만원짜리 베낭은 6시간 넘어가면 어깨가 아팠어요
그럼 뭐가 더 낭비일까요?
저는 30만원짜리 베낭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12시간동안 산을 안타봤으면 장비의 소중함을 모르는거고
고가의 명품(50만원짜리 가지고 명품이라 말하기엔 쫌 웃끼지만)등산장비를 사용해 본적이 없는 사람은 그 등산장비를 까서는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동네 야산이라.....
동네야산을 하나만 타더라도 내가 좀 편하게 산을 타고 내가좀 잼있게 산을 탄다면 히말라야장비를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님이 본 장비중에 히말라야 가는 장비는 없을듯.....
저도 산악회가면 저보다 더 갖춘사람 찾아보기 힘든데......
제장비랑 옷가지고 히말라야는 못갈듯 해요 ㅎㅎㅎ
등산장비 까는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너 이거 사용해봤어? 아니... 근데 그게 나쁜건지 어떻게 알아? ㅋㅋㅋㅋ
따라서 스노보드쪽도 의류나 장비에 대해서..... 내가 사용해보고 별로면 까야 하는거지
그 자체를 까서는 안된다고 봐요......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신세계가 있는지 알수가 없는거잖아요
님이 말하는건 초보단계사람들의 이야기일뿐이고
매니아입장에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 글이네요
없으면 없는데로 즐기고..... 좀 비싼거 사용해도 되는사람들은 비싼거 사서 잼있게 즐기면 되는거지
그걸 궂이 하향평준화 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확실히 좀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어 보이지만... 그리 틀리신 말은 또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데크나 바인딩 부츠와 같이 보드를 타는데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들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할게 못된다고 생각하는게...
이런 장비들이야 말로 보더들 사이에서 가장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느 한계를 넘어선 장비들은 바로 그 밑의 단계들 장비들과 크게 기능상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계를 뛰어넘음으로써.. 프리미엄 가격이 책정되기 마련이니까요...
그에 반해서 패션쪽에서는 정말 글쓴이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좀 이쁜 시즌권 케이스만 봐도 한숨이 푹 쉬어질 정도니까요.
저는 가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멀쩡하게 잘 입는 보드복 물이 새는것도 아니고 어디 떨어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2년 이상 입은것도 아니고 신상 기웃 거린다거나...
특히 고글... 기스라도 날까봐 보드라운 천으로 잘 감싸서 잘만 보관하며 멀쩡하게 한시즌을 타 놓구선..
왜 그 담 시즌에 또다시 신상 고글을 찾고 있는건지.. 내가 보기에는 신상이나 지금 있는거나 똑 같구만.. ;;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볼때가 많습니다.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실속보다는 남에게 보여지는 것, 체면치례등, 내실보다는 겉모습에 치중하는 형식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비슷한 예로는 최근에 장기나 신생아를 팔아 아이폰을 샀다는 중국의 사례도 있었죠.
하지만 문화의 발생이 하루아침에 된것이 아닌만큼 변화또한 단기간에 되진 않겠죠. 어디 보드장비나 등산장비 뿐이겠습니까. 자동차의 선택, 핸드폰의선택 등등 많은 부분 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장비, 복장때문에 펀보딩에 많은 지장을 준다는 생각하지 말고, 펀보딩에 더욱 매진하다 보면 복장 및 장비등에 대한 중요도는 자연스레 점차 비중이 떨어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요즘엔 다행스럽게도 펀보딩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고, 보드가 흥하고있는 보드선진국의 이념을 보면, 모글,초급,상급할것 없이 펀보딩이 아주 중요한 가치로 정하고, 특히 보드 초보자 및 아이들(미래보더들)에게 펀보딩을 가르치는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던데요, 앞으로 보드가 더욱 흥하려면 우리나라도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p.s : 장비선택에 있어서 과시용으로 고가의 장비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가격거품이 많이 생기는 문제가 불만제로 등에 이슈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은 문화적인 이유같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지, 장비선택의 자유를 가지고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저 역시 거의 9년전에 선물받은 당시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해 왔던 2.5만원 고가의 스노우보드전용버튼양말을 신고 발등부분의 신축성에 감탄하고, 보온 및 디자인에 만족하며, 결국 구멍이 나서 못쓰게 될때까지 아껴신던 기억이 있어 소위 명품이라할만한 스노보드용품에 대한 동경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