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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갑자기 궁금해져서 여쭤봅니다.
헝글보더님들께서 라이딩용 데크길이를 물어보실때 보통 길이가 긴 것들을 추천해주시잖아요...
예를들어 175cm에 75kg이다...하면 라이딩용데크는 159~161 정도 혹은 그이상..
이렇게 추천해주시는 이유는 데크길이가 길수록 급사 또는 고속에서 안정적이다...는 건데..
여기서! 궁금한건 이겁니다...
단순히 1) 데크길이가 길면 설면과 보드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2) 길이가 길수록 유효엣지가 길어지니까 그런건지...
또는 1, 2번 말고 다른 이유때문인건지 알고싶습니다.
1번과 2번이 어찌보면 비슷한 말일수도 있는데..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와같이 175cm에 75kg인 보더일때
1) 데크길이가 161, 유효엣지가 1250, 셋백 20 인 데크가 있고..
2) 데크길이가 155, 유효엣지가 1330, 셋백 40 인 데크가 있을때
이 둘중에 어떤것이 라이딩에 더 좋다고 볼수 있을까요..?
아니면 각각 라이딩 종류에 따라서 특화된 보드라고 봐야할까요?
많은 데크들을 타보지 못한 보더로써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라이딩 데크를 길고 하드한 정캠버를 추천하는 이유는 고속으로 갈수록 캠버에 전해지는 프레스가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급사에서의 라이딩은 필연적으로 고속라이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고속일수록 카빙턴시 데크에 전해지는 압력이 커집니다.
이걸 데크가 못버텨주면, 과도한 프레싱으로 자신의 의도한 턴의 반경을 지키지 못하고 턴이 급격하게 마무리되죠.
(소위 말린다고 합니다. - 역캠의 경우에도 캠버가 내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납니다.)
또한 고속라이딩시에는 조그마한 모글에도 데크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탈탈 털린다고 하죠) 하드한 데크일수록 모글의 영향을 최소화하죠.
그리고 고속라이딩시에는 데크가 길어야 체중이 앞뒤로 길게 분산되고, 그래야 어느정도 자세가 흐트러지더라도 전경,중경,후경에 관계없이 데크가 안정적으로 턴을 진행합니다.(그래서 고수일수록 짧은 데크도 안정적으로 탈수있죠.)
그래서 라이딩시에는 1. 정캠이고, 2. 하드하고, 3. 길이(유효엣지)가 긴 데크를 추천하게 되는겁니다.
뭔가 애매하면 극단적으로 과장 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님이 상급 경사에서 광속으로 질주할때 가령 120cm 짜리 보드를 탄 경우와 200cm 짜리 보드를 탄 경우 어떤것이 맘 편할까요?
보드를 자유자재로 턴 시킬 수만 잇다면 당연 긴 것이죠.
보드가 길면 노즈나 테일 쪽으로 무게 중심이 빠져도 탈이 덜 납니다. 120짜리 보드는 바로 뒤집어 집니다.
엣지가 당연히 길어지고 무게가 나가게 되어 고속에서 안정감이 생김니다. 속도는 더 빨라 집니다. 하중이 분산되어 그렇습니다.
참고로 모든 보드 비교 테스트는 같은 시간 장소에서 모든 다른 장비를 동일하게 스위치 하여 해보아야 합니다.
전 유효엣지 비슷한 158과 154를 탓는데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158이 소프트한 데크여서 그런지 154가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154가 더 긴 느낌이었고 트릭시에는 비슷했습니다. 그 후로 그냥 더 짧은 데크를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전체 길이는 크게 상관없는거 같더라고요 스탠스랑 유효엣지 그리고 플렉스가 데크 선택의 기준이 되는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