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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에 들어가서 베란다에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반대편 건물 창가에 사람(으로 보였어요 제 눈에는 ㅠㅠ)이 매달려있었어요.
정말 엄청나게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제 눈에는 사람으로 보여서 당장 옆건물로 뛰어가서 딩동을 눌렀는데
안에서는 인기척도 없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라구요.
딩동을 두번정도 누르고 집에 왔는데 계속 좀 안좋은 느낌...
[실제로 여름에만 자살하신 분들이 꽤 됐거든요.]
이건 뭐 영 찜찜하고, 그렇다고 그집에 계속 문을 두들길수도 없고
건물과 건물 사이가 가까워서 그 집 총각이 매일 여자친구랑 다투는 통화소리를 다 들었거든요.
결국 그냥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 건물관리인과 통화하고 난리를 쳤는데
다행히 '옷' 이었네요.
솔직히 신고하면서도 '옷' 인지 '사람'인지 정말 긴가민가 했거든요.
경찰님들은 얼마나 당황했을지;;;
바쁜 시간에 죄송스럽기도 하고.... 비타500 드리면서 언거푸 '죄송합니다' 남발 ㅜ
다음에 저 집 총각한테 미안하다고 또 사과해야겠어요.
(저 집 총각이랑은 못만났어요. 옆집에서 "아까 나갔어요." 라고 확인)
암튼 오지랖 작작 떨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진짜 저거 보고 개식겁한거 보면... 똑같이 행동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