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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헝글에서 눈팅하고 동영상만 보다가,

오늘 휘팍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후기를 써보려합니다;;

저는 올 해로 3년차 접어들구요, 실력도 그렇고 아는것도 별로 없어서,,느꼈던 것 들만 쓰겠습니다 ㅎ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헝글 게시판 검색하니 휘팍이 1시에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도착하고나서야12시로옮겨진사실을알게됨),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에는 이미 장비고 머고 다 실려져 있었고, 도착해서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는 시간이 아까워서

보드복 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시즌 준비를 지난 6월부터 조금씩해왔습니다. 그 때가 가격도 싸고,

6월이 생일이라, 생일 선물을 보드복으로 받는것을 시작으로, 각종 브랜드 쎄일은 다 찾아뎅기면서,, 싸게싸게 잘 구입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싸다고 막 사다가,, 상의만 3개,바지만,,비니만,,,장갑만,,드드등등 하악,,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가 아니라,,가랑비에 태풍을 맞았습니다. 여친이 생기면 바로 한 벌은 뽑아줄수있는? 머,,그 정도ㅋㅋㅋ

 압니다. 그래도 안생기는거ㅋㅋㅋ

혹시나 티비에 찍힐까봐,, 가는 내내 몰 입을까 하는 고민은 좀 좋았습니다. 헤헤헤,,,

 

주차장 도착하고 내려서 제설기에서 태어난 눈빨들이 날리는걸 보니, 내 새끼들 같았습니다.

막~ 막~ 마음이 허둥지둥 급해급해 부츠 끈 묶는 손이 어지러운 그런느낌?

준비 다 하고, 1층에서 2층을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완전 썩었습니다;;; 시즌 끝나면 운행을 안하나봅니다.

곰팡이 같은게,,, 머,, 계단보다 나으니깐ㅋㅋㅋㅋㅋ 내 연골은 소중하니깐, 감사하게탔습니다.

1층 편의점은 오늘 안 열었습니다. 다 타고 집에 갈 때 슬쩍보니깐, 불도 안켜고 어떤 아자씨가 재고 조사하는 건 봤습니다.

야외, 이삭 토스트는 오늘 햄치즈 밖에 안됐고 카드말고 현금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고 옆에 떡볶이 집 해서, 요렇게 두 곳 오픈했습니다.  2층 카페테리아 보니깐, 메뉴는 진열되어있지 않았고,, 타코야끼 송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슬로프 도착하니,

예상외로 여러 언론사에서 나와서 엄청나게 취재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뷰하는 분들도 있었고, 기자분들이 마이크잡고

블라블라블라~ 배경이 안좋다고 반대로 휙 돌아서 블라블라~  그 사이를 지나가는데,,,

역시나 아무도 저 따위 거들떠 보지 않았습니다. 내 자켓이 이월인걸 눈치챈걸까,, 역쉬 기자들이라 예리한걸까;;;

이 때가 아마, 12시 40분 쯤? 됐을겁니다. 슬로프에 대충 약 20-30분 정도 계셨던거 같았습니다.

리프트 타는 곳 10미터 앞 쪽에, 헝그리보더와 오비오에서 이벤트를 위한 천막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OX 퀴즈로 경품을 주셨다

는데, 이상하게 저 타고 있을때만 이벤트를 한 것 같은 이 느낌? 왜 나는 참여를 못 했을까ㅠ, 오늘 데크 받아가신분 캐부럽 ㅠ

 

휘팍 전광판에 온도는 2도에서 1도를 왔다갔다하고 있었습니다. 설질,, 괜찮았습니다. 하단 오른쪽 구석에 2시 쯤? 약간 녹아서

질퍽 거리는 웅덩이가 있었지만, 그 곳 말고는 바닥이 보이는 곳이라던지, 흙이 뒹굴고 있다던지 그런건 없었습니다.

저의 초보적인 관점에서보면 하루 제설하고 오픈 한 것 치고는 매우 괜찮았습니다.

 

역시나 첫 날이라, 초보자 분들 보다는, 잘 타는 분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슬로프 상태가 개장한 날

치고는 괜찮았지만, 평소 보단 별로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쳐박히는 분들이 속출하긴 했습니다. 저도 모,, 오랜만에 목 좀 꺽여주고,

그, 펭귄 하단에서 세븐 돌리시던 분!! 와~ 대박~ 세븐돌리시고 몸으로 랜딩하셨는데,,, 너무 심하게 쳐박히셔서,,순간 진짜 놀랬습니다.

다행히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고수분들은 몸에 쉴드같은거 치고 타는가 했습니다.

 

오늘 이벤트 때문인지, 오비오 사장님외 관계자분들이 오셔서, 오비오 신상을 입고 타셨기 때문에, 오비오 신상 구경은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신분들 느낌상? 4분의 1은 오비오 입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바지가;;; 그리고 L1도 간간히 보였구요,

전체적으로 무채색 보드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올 해도 무채색이 대세일꺼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제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그리고 코치자켓, 아마 이건 올 해 많은분들이 입고 탈 듯 합니다. 이쁘긴 이쁘더라구요 ㅎ

전체적으로, 오늘은 간지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눈이 호강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분은 스키니진에 긴 생머리에 흰색 썬글라스쓰고 타시던 여자분이셨는데, 그 긴머리를 얇은 끈으로 헤어밴드하듯이

하신 모습이, 머랄까 히피같은 느낌도 들고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뽑은 오늘의 꽃보더는, 어떤 초보분이셨는데, 여자 두 분이 오셔서, 키 큰분이 작은분을 가르쳐 주는 상황,

여기서 작은 분, 하얀 피부에 큰 눈의 소유자, 옷은 밝은 색이셨는데,,  그 분들이 리프트에서 내려서 지나가니, 많은 분들이

미소를 지으셨다는;;; 전 봤습니다.

 

이상으로 후기 마침니다. 쓰고보니 저도 모르게 엄청 길게썼네요.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모두 굿 밤 되세요.

 

PS. 저 결국 MBC 8뉴스에 나왔습니다 ㅎㅎ 라이딩하는 모습이,,ㅎ

      잘 못 타지만ㅠ 

 

 

 

 

 

 

 

 

엮인글 :

겨울조아^^

2013.11.12 00:02:30
*.234.184.248

전 못갔지만 후기 재미지게 읽었어요! 부럽습니다

BK.Kang

2013.11.12 00:10:57
*.188.158.96

재미지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첫 글이라서 ㅋㅋㅋ 무플일까봐 걱정했어요 ㅋ

십이로담퇴

2013.11.12 00:04:47
*.17.168.92

후기가 재미지네요 ㅎㅎ

BK.Kang

2013.11.12 00:11:16
*.188.158.96

재미지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스닉커즈

2013.11.12 00:04:47
*.70.53.160

후기가 동화같네요 ㅋㅋㅋ 진짜 므흣하게 읽었슴다 ㅋ 저도 후기를 쓸수있는 경험을 언능하고싶네요 ㅜㅜ

BK.Kang

2013.11.12 00:11:47
*.188.158.96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릉 출격하세요ㅋㅋㅋㅋ

*)`)))++{~붕어발통

2013.11.12 00:05:27
*.226.207.109

그분들 남정네 두분과 함께 차타고 가시던데... ^^*

BK.Kang

2013.11.12 00:12:11
*.188.158.96

미소짓던 남정네들 중 한 분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의제국

2013.11.12 00:13:11
*.204.251.48

후기 재미있네요^^ 내일 휘팍갑니다. 제가 캉님 바톤터치해서 내일 후기 올리도록할께요 ㅋㅋ

BK.Kang

2013.11.12 00:16:15
*.188.158.96

넵! 부탁드려요 ㅎㅎ 사실 저도 내일 휘팍 기웃거릴꺼에요~ㅋㅋㅋㅋ

슈퍼몽키

2013.11.12 00:14:52
*.111.5.177

. 내 자켓이 이월인걸 눈치챈걸까,, 역쉬 기자들이라 예리한걸까;;; 에서 빵......... . .......ㅋㅋㅋㄱㅋ

BK.Kang

2013.11.12 00:16:44
*.188.158.96

인터뷰하자고하면 거절할려고 굳게 맘 먹었는데,,

말도 안걸더라구요ㅠㅠ

껌파리

2013.11.12 00:19:34
*.97.109.231

마치 나도 현장에 있었던듯.... 잘보고갑니다... ^^

BK.Kang

2013.11.12 00:22:57
*.188.158.96

처음쓰는 후기인데ㅎ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보라색하늘』

2013.11.12 00:28:34
*.111.4.5

슬리퍼에서 시작해서 꽃보더로 끝나네요ㅋㅋ
후기 잼나요ㅋ

BK.Kang

2013.11.12 00:37:54
*.188.158.96

저는 목적 의식이 있는보더입니다;; ㅎ

(━.━━ㆀ)rightfe

2013.11.12 00:32:37
*.214.38.143

깨알같은 후기!!! 현장감 돋네요!

BK.Kang

2013.11.12 00:38:25
*.188.158.96

첫 보딩이라,
기억 남는게 많았어요 ㅎㅎ

피타입

2013.11.12 00:35:19
*.225.12.187

현장 리포터...

BK.Kang

2013.11.12 00:39:03
*.188.158.96

감사합니다ㅋ 다음엔 더 자세히 ㅋㅋㅋ

I_AN

2013.11.12 00:37:16
*.118.32.62

작가신가요 ㅋㅋㅋㅋㅋ
담에 곤쟘 한번 오시면 같이 타요ㅋ

BK.Kang

2013.11.12 00:40:59
*.188.158.96

오오오~!! 감사합니다~!! 같이 타면서 보고, 후기 남겨드릴께요;;;;;;;;ㅋ

작가같단 칭찬 정말 감사해요 ㅎ

miriamiti

2013.11.12 00:41:04
*.50.47.57

타코야키 쏭이 휘팍의 완성인데~~
타타타코야키~~

BK.Kang

2013.11.12 00:41:42
*.188.158.96

타코야키 쏭 없는 카테테리아는 앙꼬없는 찐빵 같았아요 ㅎ

오빠는쉐프님

2013.11.12 00:46:33
*.122.135.190

멋져여 ㅋㅋ

BK.Kang

2013.11.12 15:29:05
*.226.208.85

알아요ㅋㅋㅋ

Dark.H

2013.11.12 01:02:03
*.6.26.73

뉴스 나오신 분들, 이번 주 로또 사세요!!!

http://tvpot.daum.net/v/vd4c2NAyyN1xyWWNAIyIMMx

BK.Kang

2013.11.12 15:29:46
*.226.208.85

당첨되면 캐나다 원정 풀로 쏠께요ㅎ

몽키D루퓌

2013.11.12 02:48:37
*.33.164.153

그 쳐박힌 사람중에 한명.... 쳐박혀도 챙피하게 하단에서 쳐박히는지 원...

BK.Kang

2013.11.12 15:30:30
*.226.208.85

괜찮아요, 저도 옆에서 같이 쳐박히고있었어요ㅋ

01030431438

2013.11.12 05:09:44
*.111.4.121

이런 후기를 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용평으로 갑니다

BK.Kang

2013.11.12 15:31:16
*.226.208.85

용평! 재미나게 타세요ㅎ

하늘부사

2013.11.12 07:30:36
*.7.48.15

BK 느님ㅋㅋ 스캔에 넘힘을쓰서 눈이 피로하시겠어요ㅋㅋ 이번주는 웅플서 버티야겠네..

BK.Kang

2013.11.12 15:32:34
*.226.208.85

헛! 오랜만에 야외나왔더니 볼께 많았어요. 웅플은 맨날 같은분들만ㅋ

군기대장

2013.11.12 07:35:54
*.33.160.108

이번주말 용평 원정 출격을앞두고 후기읽으니 넘 기다려지네요 . 생동감있는 후기 잘읽고갑니다

BK.Kang

2013.11.12 16:02:08
*.226.208.85

주말에가셔서 폭발시키고오세요~

강턱

2013.11.12 07:42:32
*.224.111.215

워 재밋으셧겟네요 ㅎ 저도 얼른가고싶습니다!

BK.Kang

2013.11.12 16:02:49
*.226.208.85

얼릉 오세요~ 좋음좋음

멀보셈~

2013.11.12 08:34:52
*.234.225.192

ㅋㅋㅋ 세븐에서 흥하네요 반전있는 ㅎ

BK.Kang

2013.11.12 16:03:32
*.226.208.85

너무 자신있게 뛰셔서,,ㅎ

이카리군

2013.11.12 08:41:52
*.254.118.76

실감나는 후기 잘 봤습니다..근데 보드후기보다는 곷보더 관광후기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BK.Kang

2013.11.12 16:04:48
*.226.208.85

제 주 목적은 관광보딩이라,, 꽃 보더들은 원 플러스 원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

노아임요

2013.11.12 10:34:40
*.166.89.182

BK.Kang

2013.11.12 16:05:20
*.226.208.85

형, 같이 힘냅시다!

Rick's

2013.11.12 11:39:35
*.33.233.210

너무 재밋게 봣어요 ~~ ^^ 저도 얼른 가고 싶네요^^

BK.Kang

2013.11.12 16:06:05
*.226.208.85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얼릉 드루오세요ㅎ

예고없는감정

2013.11.12 13:11:04
*.168.171.118

ㅎㅎㅎ 중간중간 깨알유머.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마음은 그곳에~

BK.Kang

2013.11.12 16:06:32
*.226.208.85

몸도 얼릉 오세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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