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리힐리에서 서식하며 아~~주 가끔 헝글에 들어와보는 그냥그냥 보더입니다 ^^

 

몇년 전쯤에 발열깔창에 대한 글을 하나 올린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열깔창을 구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성공하신분은 없는듯..

그래서!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

 

이번엔~ 풀셋트 구성에 대한것까지 알려드릴께요~ 대신 재료비가 좀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재료비좀 투자해서 겨울 내내 발 따시한 행복한 보딩을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요? ^^;

 

자 일단 필요한 것들 입니다.

 

1. 전기 및 회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납땜이나 +, - 전극 구분정도는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2. 난 DIY를 좋아해! 따신걸 위해서라면 부츠 중고판매 같은건 고려하지 않아! 라는 마음가짐.

 

3. 탄소 면상 발열체(전 DIY카페쪽에서 발열체만 구했지만.. 네X버 에서 lUSB 온열 패드 5V' 라고 치시면 가장 비슷한게 나옵니다.)

 

4. 전선 - 아답타 연장 케이블 로 찾으시면 나옵니다. 규격은 5.5파이 짜리 찾으시면 적당할거예요.

 

5. 수축튜브 - 배터리 팩 만들때 씁니다. 다른 케이스등이 있으면 쓰셔도 되지만, 수축튜브가 가장 깔끔하게 나옵니다.

 

5. 배터리

  - 저온에서 사용해야 하고, 여러 특성상 리튬이온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8650(네이버에 18650만 쳐도 수없이 나옵니다) 배터리 2개 x 양쪽, 총 4개를 사용합니다.

 

6. 리튬이온 보호회로

    - 리튬이온은 과충전, 과방전시 전지가 손상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수준이 되면 전력을 차단하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18650 쳐보시면 보호회로 내장되어 있는 모델도 있으니, 그걸로 선택하셔도 됩니다.(가격차이 납니다)

      저같은 경우는 비보호 리튬이온 베터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 따로 보호회로만 구입하여 구성하였습니다.

 

7. 승압회로

    - 사용시간을 위하여 2600~3000mAh의 리튬이온을 병렬로 연결합니다. 공칭 출력은 3.7v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3.7v로 영하 20도에서도 타봤는데 별 무리 없더라구요..

       하지만 수족냉증이 정말, 엄청나게 심해서 영하권에 들어서기만 해도 못탈정도다~ 하면 5v로 승압하는게 좋습니다.

       배터리쪽에 장착하게 되면 보호회로와 함께 구성하는데 머리가 아프니, 발열체 쪽에 장착하시는게 좋아요..

 

-----위 6번과 7번은 선택사항이며, 설명에 여러 지식이 필요하므로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 -0-;; 너무 복잡해요 ㅠ.ㅜ

 

7. 충전기

   - 그냥 5v출력되는 충전기면 됩니다.. 전기쪽 DIY를 할줄 아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만한 충전기!

      규격은 5.5파이 짜리면 됩니다.. 대부분의 5V충전기가 이 사이즈니 별 무리 없을겁니다.

 

 

자 이제 만들어 볼까요?

 

면상 발열체를 적당한 크기(발가락 부근만 덮을정도, 저는 4x8cm 정도) 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적당한 길이(발열체부터 부츠 외부로 나갈정도 길이) 로 자른 선을 납땜해줍니다.

이때, 극성은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발열체는 저항발열 이라서 어느쪽이 +이던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DSC02002.JPG

 

자, 이때 주의하실것은, 발열체에 연결되는 전선은 M(수)으로 연결해주셔야 합니다.

보통 아답타가 M(수) 로 나오니, 배터리 팩을 F(암) 으로 해줘야 하고, 그에 연결하려면 발열체는 M(수)이 되어야 하겠죠 ^^

 

DSC02003.JPG

 

위치를 대략적으로 잡아줍니다.

탄소 발열체의 경우 구겨져도 크게 상관 없어서 모양을 맞춰서 접어줬습니다.

가능한 발가락 전체를 덮을 수 있는게 좋겠죠.. 언제나 가장 시려운건 발끝이니까요~

 

DSC02004.JPG

 

위치를 잡았으면, 테이프질을 해줍니다.. 떨어지면 안되잖아요~

아, 부착위치는 깔창 아래쪽 입니다. 깔창 위에 붙이면 더 효과가 좋겠지만, 발에 걸리적거려요 ㅠ.ㅜ

 

DSC02005.JPG

 

부츠 한쪽에 구멍을 내줍니다.. 위치는 부츠마다 적당히 정해서 해주시면 되요..

가능하면 몸 안쪽이 아닌 바깥쪽(새끼발가락 방향) 으로 나가는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선이 그리로 나가야 좋거든요..

 

DSC02006.JPG

 

선을 이너의 끝부분 까지 잘 올려서 고정해줍니다.

전 바느질을 했어요.. 중간중간 해줘야 선이 당겨지지 않고, 잘 고정됩니다.

테이프도 발라봤는데, 아무래도 아우터와의 마찰때문에 말려서 떨어져 버리더라구요...ㅠ.ㅜ

아, 복숭아뼈 중간은 지나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가능한 덜 민감한 곳 위주로 위치를 잡아주세요.

 

DSC02007.JPG

 

전 맨 아래 칼질한 곳만 제외하고는 바느질로 고정하였습니다.

이리 하면 부츠는 완성이예요~

 

DSC02009.JPG

 

요건 배터리팩 입니다.

18650 2800mAh x 2개를 병렬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연결선은 적당한 길이로 빼주면 되구요, 극성에 반드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결부위의 안쪽 심지 부분이 +극성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배터리팩을 만들때 수축튜브로 해주면 깔끔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18650 2개를 넣을경우 수축튜브는 40파이 정도가 좋습니다.

 

DSC02008.JPG

 

아답타 입니다. 어디서 많으 본 모양이죠??

가전제품 어디든 꼽혀있는것과 별다를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iptime 공유기에 있는거 쓰셔도 되요..

5v 1A 정도 제품이면 됩니다. 2A짜리도 괜찮지만, 이건 그냥 마음대로 고르세요.. 2A 넘어가면 전지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5v 충전기를 쓰시면 더 좋지만, 없을경우 그냥 아답타를 쓰셔도 됩니다.

충전기는 완충시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지만, 아답타는 계속 공급합니다.

하지만 전지쪽 보호회로에서 완충되면 알아서 차단하므로 큰 영향은 없습니다.

 

자.. 이제 전지와 깔창을 연결해야 하죠?

부츠에다가 배터리를 달고 댕겨봤는데, 스노우 스커트 때문에 걸리고...

요즘엔 보아나 퀵레이스 때문에 옆면을 뭔가 장식하고 있어서 그것도 걸리고..

결국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1. 연장선을 이용하여 끌어올린다.

  - 5.5파이 아답타 연장선은 보통 1m가 넘어갑니다.

    바지 속에다가 연장선을 넣어두고, 배터리를 벨트에 고정(벨크로 이용) 하거나 주머니에 넣고 타면 됩니다.

    단점은 다른 바지를 입으려면 연장선을 빼야 한다는겁니다. 그것만 아니라면 가장 괜찮은 방법입니다.

 

2. 부츠 아우터에 고정시킨다.

    - 이건... 방법을 알아서 -0-; 전 대형 집게로 고정시켜 봤는데, 라이딩중 빠지면 귀찮아 져서..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잘 고정 가능한 솔루션이 있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3. 무릎 보호대가 길 경우, 보호대에 넣고 탄다.

    - 제가 쓰는 방법 입니다. 지금 쓰는 무릎 보호대가 정강이까지 보호를 해줘서..

      보호대 가장 하단 밴드 부분이 종아리 중간까지 옵니다. 부츠와의 공간이 거의 없죠..

      덕분에 보호대 밴드 부분에다가 베터리를 넣고, 선만 쏙 빼서 부츠에 연결하면 딱 맞아요..

 

 

 

사용 예산 및 성능

 

배터리 4ea = 보호회로 포함일 경우 개당 단가 1만원 근처(더 싸기도 함) x 4 = 40,000

연장선 2ea or 4ea = 벨트 근처에 배터리를 달 경우, 연장선 2ea가 더 필요합니다. 발열체와 배터리팩 제작에 2ea가 필요합니다.

                                  개당 단가 3,000원(이건 저도 기억나지 않네요 ㅠ.ㅜ 대충 이쯤 합니다)

발열체 1ea = 보통 잘라서 쓰기에 1개면 충분합니다. 공구 카페에서 2,000원쯤에 구한듯.. 네X버 검색에서 나오는건 3,000원 이네요

아답타 or 충전기 = 아답타면 보통 6,000~7,000 원 정도 하구요, 충전기면 9,000원 근처 입니다.

수축튜브 = 한..2,000원? 전 그냥 여러가지를 한번에 사서..ㅠ.ㅜ

 

한 셋트 제작하는데 대략 6만원 정도가 들어가네요..

저는 비보호 베터리에 보호회로를 추가하여 제작한 상태라, 제작단가가 총합 5만 정도 들어가더군요..

 

 

사용은 아침 땡보딩 부터 밥먹고 쉴때, 야간 정설타임엔 빼두고..

밤 10시 정도에 배터리 아웃 되었습니다.

접을때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 되었던것 같네요..

날이 추우면 배터리 소모가 커집니다. 좀 더 따신 날에는 더 오래 가겠죠..

대충 주간보딩은 충분히 커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2800mAh 2ea 병렬연결 기준)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발이 너무 시려서 보드를 못타겠어요 ㅠ.ㅜ

 - 신세계가 보입니다..

 

여친 or 부인 님께 보드를 갈켜주고 싶은데, 발 시리다고 싫데요

 - 보드의 매력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난 DIY에 자신이 있다!

 - 주위 사람들좀 도와주세요.. 발 시려 보드 못타는 사람 주위에 엄청 많을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적인 제품 정보를 드리지는 못하는게 죄송하네요.. 광고라서 안되겠죠? ^^;;


FirstSnow

2013.11.23 10:18:03
*.160.16.214

재주가 좋으십니다.


전 항상 양말이 축축하게 젖어요.

영하 10도든 20도든 가만히 쉬지만 않는다면요. ㅠ.ㅠ

해결 방법이 없겠죠? 그래서 전 부츠 건조가 제일 신경쓰인다는...

레이어스

2013.11.23 11:34:18
*.140.68.185

부럽네요...ㅠ.ㅜ 저랑 부인은 깔창 깔기전에는 영하 5도만 되어도 두번 내려오고 발 녹이고 했었죠..

실비아

2013.11.23 15:37:47
*.66.158.172

대단합니다. 자동차 동회에서는 종종 DIY를 종종 보지만 발열 부츠를 만드시다니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레이어스

2013.11.29 12:50:32
*.140.68.185

자동차 DIY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장난감 수준이죠 뭐 ㅋㅋ

제품이 많이 판매가 된다면 정보를 더 드리고 싶은데, 거의 판매가 안 되어서 아쉽네요..

다람쥐씨

2013.11.23 18:00:59
*.176.245.218

우와....대박이네요 ㅋㅋㅋ

레이어스

2013.11.29 12:51:01
*.140.68.185

전 완전.. 발열깔창 사랑해요 ㅋㅋ

TKLee

2013.11.24 03:11:17
*.106.133.78

전 발열깔창을 2002년부터 종류가 다른 녀석들로 3가지 타입을 써 봤는데, 지금은 그냥 깔창용 핫팩을 씁니다. 그 이유는 발열깔창의 경우 발가락 또는 족궁쪽에 설치되어 있는데 발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지는 못하더군요.

1회용의 경우 발 전체를 데워주기 때문에 조금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한꺼번에 많이 사놓고 쓰면 그나마 저렴해서 그 방법을 씁니다.

발에 땀이 많이 나도 발가락이 추운 건 어쩔 수 없어서 발 전체를 데우는 걸로 사용하는데, 단점은 타고 나면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부츠에 김이 무럭무럭 난다는 겁니다. ㅎㅎㅎ

전 부츠 건조기를 그래서 꼭 들고 다닙니다. 발 시려워하는 분들은 1회용을 강추..

하늘고고고

2013.11.26 14:48:31
*.92.140.17

어떤 종류를 어떻게 쓰세요?

 

양말에 붙이는 것도 있고, 그냥 신발안에 넣는 것도 있던데...

그리고 보딩할때 불편하진 안나요??

TKLee

2013.12.11 20:25:26
*.106.133.78

신발깔창 모양으로 나오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냥 밑창에 바로 붙이면 됩니다.(옥션에서 검색해 보세요.)

레이어스

2013.11.29 12:53:44
*.140.68.185

저같은 경우는 1회용은 발이 너무 불편해서 못하겠더라구요...

인라인 레이싱을 타던 버릇이 있어놔서 발이 엄청 민감한 덕분에..

일본산 가장 얇은 핫팩을 써봤는데도 불편해서 다 버리고 ㅠ.ㅜ

그냥 발열깔창은 또 순정 깔창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불편하고.. DIY를 하고 나니 만족스럽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겨울에 가장 시린곳이 발 끝이라,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작업한 거구요...

발 전체로 하려면 조금 변형하면 되는데, 전력소모량이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절충선이 지금 쓰고있는거예요 ^^;

jjum4

2013.11.28 20:44:41
*.223.56.128

추천요....
남는 휴대폰 밧데리를 이용하면 안될까요?
도전해 보고 문의사항 있으면 쪽지 드릴께요...
제품정보 쪽지 부탁드려요...

레이어스

2013.11.29 12:56:14
*.140.68.185

저도 처음엔 휴대폰 밧데리를 생각했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용량이 작아서(남는거라고 하시니 많아봐야 2000mAh겠죠?)

오래 못쓰게 되겠더라구요..새벽과 밤에만 쓸 목적이라면 충분하나, 저처럼 하루종일 틀고 다니려면...

5000mAh는 되어야 버티겠더군요 -0-;

지붕뚫고뒷발차기

2013.11.29 22:38:37
*.177.52.3

제경험상 . 부츠가 따뜻하면 .. 발이 뽀송하고 .

발시려우면 부츠가 축축해져서 나중에는 질퍽거리고 발도 상하게되던데 혁신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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