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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10&document_srl=23773925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1)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9&document_srl=23875905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2)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11&document_srl=23971072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3)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4026618&mid=Free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4)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4078699&mid=Free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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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4467393&mid=Free 편의점 앞 그녀(1)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4542573&mid=Free 편의점 앞 그녀(2)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4595985&mid=Free 편의점 앞 그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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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 _);
오늘 아침 일어나 포근하게 변해버린 하얀 세상을 보니
참 마음이 따뜻해 지는걸 느낄수 있었.......으나;;
'안선생님 보드가ㅠㅠㅠㅠㅠㅠㅠ
보드가 정말 타고 싶어요 보...드가 크흑ㅠㅠㅠㅠㅠㅠㅠ;;;'
했던 정대만의 기분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일카 입니다;
그래도
이번주 토요일에 강원권은 무리지만,
곰마을 or 곤지암 두 곳 중 한곳은
무조건 출격해야겠다고 다짐해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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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번 에피소드도 어느새 마지막 편이라
혹시, 괜찮으시면 음악을 함께 추천드릴까 하는데요,
캐스커 의 '그대 없는 그대 곁에' (http://www.youtube.com/watch?v=79oxfjuhcrM) 와
Tamia 의 'Officially Missing You' (http://www.youtube.com/watch?v=KDzR4jDxGVY)
를 함께 들어주시면 조금은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건네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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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느새 이렇게 멀리 왔네요.
그럼 일단 이어서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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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이라 그런지
차를 타고 그녀가 있는 곳 까지 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새벽이 깊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밤은 아직 화려했다.
저 불빛 하나 하나에는
모두 각각 사람들의 사연이 하나씩 담겨 있겠지.
몇 해 전 별 의미 없이 읽었던 책의 문구가 떠올랐다.
저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그리고,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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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자신이 현재 있다고 밝혔던 그 곳 앞에 왔다;
-_-;; 아놔;; 린스나이트;;
예전 어울려 놀던 친구들 중 한명이 나이트매니아 - -)b 였는데
한때 술을 끊고 그 녀석들 무리와 자연스럽게 멀어진 이후로
이곳은 몇 년만의 방문이었지만,
여전히 토요일밤에 활기차구나 -0-!!
그리고
여전히 장사가 잘될 땐,
남자는 줄을 세워서 들여보내는구나 ㅠ0ㅠ;
이 패턴대로라면 30분 이상 줄을 서도 들어갈까 말까였다.
그냥 실종신고를 한다셈 치고 경찰을 부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웃기는 일인거 같고...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마음은 문 앞에서 기도를 보는 저 덩치를 밀쳐내고
뛰어 들어가 노래 부르는 가수의 마이크를 빼앗고!
"야! 그녀, 어디야??! 까불지 말고 일루 나와!!!"
하고 싶었으나
-_-저분들은 사실 모두 무서운 분들인걸 알기에
조용히 핸드폰의 연락처를 뒤져서 전화를 걸었다.
- 벨렐렐렐레 벨렐렐렐레, 뚜쿡! -
상대방 : 헐...... 여보세요......? 누구세요???
일카 : -_-;; 어... 안녕; 나이트매니아 친구야! 오랜만이야;
아직 안자서 다행이다야;;
상대방 : 엥? 누구세요???
일카 : 나야 나, 일카 ; -_-;; 그동안 연락못해서 미안했다;
상대방 : 누구?? 일카?? 나 그런애 모르는데???
일카 : 야;; 이 치약쉥키약 뒤질레이숑 ㅠㅠ)ㅛ 미안하다니깐...
장난치지말고;; 나 지금 급한일 있어서 그래;;!
상대방 : 뭔데 -_- 매칭넘아, 몇년만에 새벽에 전화해서 급한일 있대냐?
어딘데?
일카 : 나 지금 린스나이트!
상대방 : +_+ 헉??? 린스??? 야 나 안그래도 오늘 갈려다 말았는데!!
지금 글로 가면 되는거야? 니가 쏘는거지?!
일카 : -_-;; 미칭것. 헛소리 하지말고,
너 여기 아는 매니저 전화번호 하나만 줘봐.
상대방 : 전화번호?? 왜??? 남자걸로? 여자걸로??
일카 : -_-;;;;; 아씨; 설명 나중에 해줄게,
지금 급하게 누굴 여기서 찾아야 돼;
상대방 : 흠... 알았어,
그래도 너 살아있어서 다행이네 ㅋㅋ 얼굴좀 내밀어 임마!
일카 : 응;; 미안하다;
번호 좀 빨리 하나만 보내주라, 고마워!
- 띠롱 -
문자가 왔다.
그곳엔 돼지아빠 -_-;; 라는 정감가는 이름을 가진
어느 매니저 분의 연락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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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아빠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형님~!
여보세요?
일카 : 돼지엄마? 아니, 돼지아빠 -_-?
돼지아빠 : 네, 형님! 누구신지요?
일카 : 와...... 서운하네... 내 번호 지운거야-_-?
(최대한 아는척 해야 들여보내줄것 같아서 연기중;)
돼지아빠 : @_@ 네?! 아...;; 아닙니다, 형님!
일카 : 나 알지? 나이트매니아 친구랑 얼마전에 왔었잖아! -0-);;;
돼지아빠 : 아~ 그 형님 이시구나! 알죠 알죠 -0-);;
일카 : (알긴 개뿔 -_-;; 난 너 모르는데;; 아무튼)
응! 나 여기 오늘 안에 친구들 있어서 왔는데, 입장이 안되네??
돼지아빠 : 아 형님, 누구 손님으로 오셨어요?
일단 말해 놓을테니 입구에 제 이름대고 안으로 들어 오세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일단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이제 최대한 빨리 그녀를 찾아야 한다.
- 뚬칙 꿈칙 뚬칙 꿈칙~♪ 뚱칙 뿡칙 뚱칙 뿡칙~♪
빠리 피플 베이베 ~(-0-)~ ♪ -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_-;; 아 겁나 시끄럽고 어둡다;
여기서 어떻게 찾냐 ㅠㅠ;
홀을 한번 둘러보고 여기에 그녀가 없다고 느껴졌을때,
미로처럼 복잡하게 엉켜있는 방을 하나하나씩 다 뒤져보기로 하고
일단 계단으로 올라갔다.
- 벌컥! -
방안 손님들 : @_@) @_@) 엥? 뭐야????
일카 : 앗! 방을 잘못찾았네요 (_ _); 죄송합니다;;
의 패턴으로 하나씩 뒤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도저히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슨넘의 방은 그렇게도 많은지
시간은 어느새 흘러 여기 들어온지 이미 30분이나 지난것 같았고
점점 초조해져 힘들어지는 내 마음과 함께
몸도 지쳐버렸는지 기운도 점점 없어지고 있었다.
아랫층의 스테이지를 보니
무대위엔 야한 옷을 입은 댄서들과 가수.
그 밑으론 취한듯한 사람들이 범벅이 되어 몸을 흔들어대고 있었고.
웨이터들은 부산한 움직임으로
이 여자, 저 여자들의 손을 꽉 잡고 부지런히 여기저기의 방으로 끌고가고 있었다.
참, 저 웨이터들은 진짜;
본인 허락맡고 저렇게 막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무렵.
그 순간,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한 웨이터가 그 익숙한 실루엣의 손을 반강제로 끌고가다시피
건녀편의 방으로 데려가고 있었다.
그녀다!
확인한 순간 재빨리 그 방으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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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컥 ! -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남자 2명이 있었고
한 늑대를 닮은-_-);남자 옆에
그녀가 조금은 취해 보이는듯 앉아 있었다.
일카 : 그녀야!
그녀 : 어?? @_@ 오빠???
일카 : 집에가자 이 멍청아.
하며 그녀의 손을 잡고 나오려는 찰나,
남자늑대 : - -+ 이 쉥키 뭐약?! 너 뭔데??!
일카 : 나? -_-^ 얘 친 오빤데?
왜???? 뭐?????
남자늑대 : 아... 아닙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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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에서 나온 우리는,
근처의 한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그녀는 내가 왔다는 사실에 놀라서 인지.
아니면 살짝 취해서 였는지.
별다른 말 없이
내가 가자는 곳으로 따라오고 있었다.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간단한 안주와 소주를 시켜
한잔씩 마셨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이 말들을 과연 내가 이녀석에게 할 자격이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내 입을 겨우 막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서였을까,
아니면 그냥 기분이 좋아서 였을까.
하긴 원래 밝은 성격이긴 했지만,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 얼굴은
언제나처럼 환한 웃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카 : 야, 임마...
그녀 : @_@ 왜? 임먀!!
일카 : -_-;;;;; 어;; 그래;;
니가 짱이다;;
그녀 : *>_<* 응캭캭캭!!!
그녀가 웃었다.
저렇게 웃을때는 진짜 기분이 좋은건데...
그렇게...
웃다가
곧
울었다.
내 무릎에 머리를 파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난 그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위로해 주고 싶었으나,
차마......
......그럴수 없었다.
우리는.
여기까지...
그 이상 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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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일주일 정도 흘러 편의점의 새벽.
난 다시 혼자 근무를 서고 있다.
그녀는 그날 밤 이후,
바로 다음 날 점장님께 연락을 하고 편의점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거짓말처럼 하루 아침에 이 공간에서 나가버린 것이다.
사실, 그날 밤
그녀와 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난 먼저 내 이야기를 했다.
나란 사람의 못난 성격이야기, 그리고 나의 부족한 과거들 이야기.
그리고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 이야기도...
어떻게 만났고, 또 어떻게 헤어졌고.
지워질듯 지워지지 않는 그 사람의 향기까지...
그리고 넌 충분히 좋은 사람이지만,
사실은 이제는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를 좋아한다는 내 생각을 좋아하는 것인지...
가끔 나 조차도 헷갈릴만큼 모르겠다고...
아직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
그녀도 자기 이야기를 했다.
내가 몰랐던 더 자세한 그녀의 이야기.
자기를 많이 힘들게 했던 사람과 헤어진 날,
술이 잔뜩 취한채로 나를 처음 만났으며
가물가물한 기억속에서도 고마움을 느꼈다고.
항상 웃고는 있지만,
지긋지긋한 여러 주변 환경들속에서
밤을 세가며 나와 함께 이야기 할때가 가장 편했다고.
주변에서 자길 바라보는 속보이는 시선들이
나에겐 느껴지지 않아 좋았고,
부족한 모습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그냥 그 뿐이라고.
그리고,
이제 다 알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제 더이상 귀찮게 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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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날 밤 대화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그렇게 떠나갔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건,
그녀가 떠난 그 빈자리가 그리움으로 가득찬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녀를 밀어내고 싶어했던 내 마음들이
아쉬움을 넘어,
함께한 시간들의 소중함을
이제서야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를 처음 만났던 편의점 문 앞 에서도,
그리고 같이 먹었던 도시락과 컵라면 에서도,
시끌벅적하게 밤을 보내게 만들었던 500원 짜리 복권들 속에서도,
또 그녀가 특히 좋아했던 딸기우유 에서도.
그녀의 밝은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나타나
특유의 밝은 목소리로
'아저씨! 나 딸기 우유 하나 내놔!
할것만 같은 공간안에서
난 그 사람의 빈자리를 똑똑히 느끼며 서 있었으나
아니,
이제서야 그녀를 그리워 하고 있었으나...
다시는
그녀를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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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잘 모르는 것 중의 한가지는
분명 함께 있는 것의 소중함 이라 생각이 된다.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리라.
하지만,
당연한 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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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바람처럼 스쳐지나갔다고 하기엔
너무나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그녀는,
아니, 잠시 바람처럼 스쳐지나갔기에
역시 그녀답다고 해야 할까...^^
짧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고 떠나갔다.
음...
나란 부족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말해줄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주변을 한번 둘러보길 조심스레 권해본다.
혹시
놓치고 있는 당연한 것의 소중함 은 없는지.
잃어버린 것의 그리움 보단
당연한 것의 소중함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나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접어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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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느새 밤이 깊어버렸네요;
참 제가 처음 생각했던대로
하고싶었던 말들이 잘 전해질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래도 역시 이번에도 정말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부족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이번편 역시
경기권 개장하시기 전까지 조금이나마 게시판에 재미를 더해드릴까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것인데요,
^^; 잘 모르겠네요 어떨련지... 다 쓰고 나니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또 전편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기도 좀 힘들었던것도 같습니다.
이번 주말엔 드디어 경기권이 개장이네요 ㅠㅠ 빨리 달려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제 이야기도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본연의 임무인,
헝글대표 눈팅족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아무튼 헝글분들 모두!
이번시즌도 즐겁게 즐기시고 아무 사고없이 행복한 시즌되시길 기원하며!!
(_ _);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