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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올해는 소개팅이고 뭐고 연애사업이 하도 안되길래 다 때려치고
시즌에 진짜 완전 올인했는데..
자켓 바지 후드 고글 장갑 부츠 바인딩 데크 시즌권 시즌방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풀로 싹 맞췄는데 친구가 정말 괜찮은애 있다고 소개팅 해보라고 해서..
토요일 열심히 타고 일요일에 와서 만났는데..어메 괜찮네요..
외모는 평범한 편인데 뭔가 제가 원했던 그런 사람같은 느낌?..
그런데.. 여자친구 만들라면 자주 만나야되는데...
직업 특성상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난 주말에 보드를 타야되고 ㅠㅠ
하...잘되든 안되든 한두번정도는 더 볼텐데..그럼 난 또 보드장을 두번이나 못가고 ㅠㅠ
겁나 김칫국이지만..행여나 사귀게되면 제 시즌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차라리 안됬으면 좋겠는데 여자분도 뭔가 마음이 있는 눈치여서 ..
제가 언제 또 볼까 이랬더니 바로 시간 약속 다 잡으시더라구요..
아..사귀고 고민하느니 그냥 차이고싶은...
참 겨울에 소개팅은 계륵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