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한 5학년즈음에) 무주가 막 생기기 시작할때 스키를 시작했었죠. 대학생이 되었을때도 한 길만 파다가 팀에서 스키장에 간다기에 스키탄다고 했더니 후배가 "대리님, 스키요!?" 하길래 그럼 보드타 볼까(그 때 제 바로위 과장이 처음이라고 같이타자고 꼬셨음)했더니 보드 렌탈 해 주더라구요. 그 다음 시즌부터는 나이 더 들때까지는 보드 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벤트 해주려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여자친구가 조금 탈 줄 알았었는데 겨울에 스키장을 같이 가자는겁니다. 전 가본 적도 없고 탈 줄도 모르는데...
암튼 사정상 스키장은 12월 말에 갈 예정이었죠. 그래서 여친에게는 말하지 않고 몰래 12월초에 지산스키장에 가서 렌탈샵에서 렌탈도 하고 렌탈샵에 계셨던 강사분께 강사료도 주고 정식으로 배웠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되었는데 그 강사분 초고수였습니다. 샵에 놀러왔다가 마침 ..저에게 강습해 준 ...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였죠.
필받아서 약 10회정도 몰래 지산을 갔고 강습은 4회나 받았습니다. 당시엔 정말 거금을 투자했죠. 아직도 이 때 정식으로 강습을 받으면서 시작한 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 여친이랑 스키장 처음 갔던 때를 기억합니다. 여친의 그 엄청나게 놀라던 눈빛. ㅋ 감동을.... 제가 여친보다 훨씬 더 잘타서 되려 여친을 강습해주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