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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의족보더의 친구이자 애인이자 잔소리쟁이이자 무전취식자인 히어앤나우입니다~
올해는 인간극장도 촬영하고~ 이리저리 일하다보니.. 벌써 12월 중순이네요!! 시간이 무섭습니다!! *_*
벌써 13/14시즌은 시작된지 오래이지만 저희 둘은 지난 토요일 밤, 겨우겨우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왜 보드타기는 더 어려워질까요? 왜죠?
왜 주머니는 점점 더 가벼워지고 미래는 깜깜하기만 할까요? 왜죠? ㅋㅋ
20대 후반의 인생의 파도를 타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 안에 갇혀서 허우적대고 있는 저희 둘 입니다..ㅠㅠㅋㅋ
각설하고,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올 시즌에 보드개시도 못한다!! 라고 각오를 다지고
휘팍 심백을 즐기러 강원도로 달렸습니다~ 올해는 시즌권도 끊지 않아서 백야리프드 할인권을 구입했네요.
시즌권 없는 서러움. 리프트 탈 때 마다 리프트권을 앞으로 돌려서 보여드려야 하는 이 서러움. 흑흑.
하지만 괜찮습니다. 보드를 탈 수만 있다면 그 정도 서러움쯤이야..!!
휘팍 매표소 옆에 조명 달린(?) 셀프 스튜디오가 생겼더라구요. 사진 좋아하는 이 요자 때문에 오늘도
의족보더 항승씨는 있는 힘껏 웃어봅니다..ㅋㅋ 둘다 2013년 한해 살이 두둑하게 올랐어요.
얇아진 지갑만큼 두꺼워지는 뱃살입니다. 으헝헝. 보드타기 힘들어요. 내 뱃살!! ㅋㅋ
보드 타기 전에 일단 두둑히 배 부터 채우고 시작해봅니다~
휘팍 편의점 뜨거운 물.. 이거 영 뜨뜨미지근한걸요? 라면이 아니라 라면땅입니다..ㅋㅋ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한 팔이 없으면 도와서 같이 물 따르듯이,
라면땅이라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뿔려서 먹지요 ㅋㅋ
13/14 의족보더는 지난 시즌의 장비와 의류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버즈런에서 협찬해주신 스네이크 데크~!
마음 착한 헝글분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노쓰웨이브 부츠!
아, 달라진게 하나 있네요. 그의 두둑한 뱃살.. ㅋㅋㅋ 이거 뭐죠?! ㅋㅋㅋ
휘팍 심백을 열심히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몇시간 타다보니.. 역시 시즌 첫보딩이라 체력방전..
봄여름가을에 저질체력을 너무 길렀나봅니다.. 보딩을 위해 최적화된 몸!! 어디갔죠?! ..ㅠㅠ..
다시 스쿼트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짧은 첫보딩을 마무리했네요.
올시즌은 예전처럼 열심히 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즐겨보려구요.
진정한 헝그리보더가 무엇인지, 여기에 보여드리겠습니다!! ㅋㅋ 강제 헝그리보더!! 타의에 의한 헝그리보더! ㅋㅋ
의족보더 항승씨는 올여름,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우보드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올림픽(페럴림픽)도 비인기 스포츠인 스노우보드에는 전혀 지원이 없더라구요..
장애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금 유럽에서 열심히 대회참가중인데..
현재 대한민국 유일한 하체 절단 스노보드 장애인 국가대표인 항승씨는 지원을 받을 수가 없어서 소치올림픽은 포기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일도 다 때려치고 어떻게든 후원하고 싶지만.. 또 현실은 현실이네요!
눙물이 차오르지만 괜찮습니다. 또,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겠죠!? :)
13/14시즌~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