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쥐와 소 >
콩쥐가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었다.
그러다가 호미를 부러뜨리고 말았다.
'흑흑.. 오늘까지 해 놓지 않으면 어머니가
집에서 쫓아낼 거라고 했어.. 흑흑.. 이를 어쩌나..'
그 모습을 본 소 한마리가 말했다.
'콩쥐야..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
내가 도와 줄테니까 넌 저 옆에서 낮잠이나 한 숨 자거라'
콩쥐는 소에게 고마워하며, 기쁜 마음으로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잤다.
해가 질 무렵 콩쥐가 깨어났다.
소가 밭일을 다 해 놓았겠지.. 생각하며 밭 쪽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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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가 아직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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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를 고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