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IVE snowboard 라이더 몬두입니다.

VIVE (이하’비브’) 스노우보드는 미국 국가대표 하프파이프 선수이자 프로스노우보더인 ‘루이비토’의 브랜드입니다.

지난 시즌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스노보드 시장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 송정일’ 프로님이 파이프 키커 등에서 비브 데크와 함께 멋진 모습을 마구 보여주셨던 지난 시즌이 떠오르죠 ^ ^  완전 멋있으셔서... ~ ~

그럼 루이비토의 비브 totem (토템) 151을 살펴보겠습니다.

공개되어있는 스팩을 살펴보면 특징적인 몇가지가 있습니다.

비브 모델 중 중간정도의 강성을 가진 오동나무 배열이네요. 카본의 강성과 나무의 강성은 라이더에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게 사실입니다. 

지난시즌 풀카본으로 라이딩했던지라 더욱 잘 알게되었습니다. 

나무는 돌아오려는 성질이 더욱 날카롭고 빠르게 느껴집니다. 

반면, 카본은 부드럽고 정직(?)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서 손을 눌러서 돌아오는 것도 그런 점에서 차이를 느끼 실 수 있다는 거죠..

다음으로 카본의 배열인데요.

X자 배열은 엣지의 끝을 잘 살릴 수 있는 배열이면서 트릭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약한 중앙을 지빙을 위한 보조물을 넣어서 지빙에도 무리없이 만든게 보이네요 

다음은 다른 많은 특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여지는 캠버입니다.

전통적인 정캠기반에 더불유캠버와 중간에 들어가 제로캠버까지..

여기서 트리캠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캠버 기술력입니다. (세번째 그림)

파이프 전용 정캠데크를 고집하던  저에게는 비브 스노보드는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선물했습니다.

트리캠버의 세가지 캠버에서 느낄 수 있는건 정캠의 느낌입니다. 업동작에서 엣지 간섭이 적어서 보드 회전이 쉽고 원형으로 돌아오려는 성질입니다 그리고 중앙의 제로 캠버는 데크에 압력을 주었을때 빠르게 설면에 닿아서 반응해주네요. 

마지막으로 갈메기 캠버인데요. 이게 뭔가 했다가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정캠의 느낌과 더불어 앞발과 뒷발에 분할 된 캠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낙 저만의 라이딩이 굳어져 있어서 더욱 쉽게 느껴졌는데요. 저속라이딩에서 편하게 데크의 중앙을 누를때 정캠의 느낌은 확실히 빠르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속이던 고속이던 엣지끝에 체중을 올려놓으려고 압력의 변화를 줄때는 상당히 빠르고 강한 리바운딩이 전해졌습니다.

갈메기 모양의 캠버가 턴의 시작과 끝에서 강력하게 반응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은 어쩌면 기존 갈메기 캠버의 일반적 특성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역캠이나 제로캠 기반의 갈메기 캠버는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비브 토템에서 가장 인상적인건 엣지끝으로 옮겨가는 빠른 압력변화입니다.  뒷발위에 신체의 중심을 옮기는 동작만으로도 테일쪽 유효엣지 끝까지 압력이 날카롭게 전달되어서 다소 놀라웠습니다.

뒷발이나 앞발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동작만으로도 엣지의 끝에 압력이 들어가는게 상당히 효율적이며 빠른 턴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기존 엣지끝까지 체중을 옮기려는 동작을 하게되면 당연 리듬이 빠른 데크 덕에 발란스가 무너지게되는데요.

이부분은 지금 연습을 통해 해결해보려고 합니다. 상체의 선행이나 무릎의 움직임등이 좀 더 빨라져야하는 문제가 생겼네요 ㅠ ㅠ  

하지만, 좀 더 편안하게 타더라도 충분히 감으면서 멋진 호의 턴을 그리고 다이나믹하게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야 데크를 기존에 타던 방식으로 테스트해보고 그 차이를 분명히 느끼는게 재미있어서 어렵게 어렵게 노력하는 거랍니다.  

그라운드트릭에서는 체중이동이 크지않아도 알리와 널리같은 프레스 계열이 쉽기때문에 상당히 재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서너시즌 파이프만 타느라 트릭에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비브 토텝 151덕에 상당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역시 트릭과 지빙 그리고 라이딩에서 상당한 장점과 재미있는 특성이 보여집니다.

국민 트릭 수준에서의 테스트였지만 전보다 팝이 좋고 쉽게 반응하는 점에서 무척 좋았습니다. 제로 캠이나 역캠 기반 데크도 무척 타보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겼네요 ㅠ ㅠ

VIVE totem 151과  Joynt binding 세팅 상태...

요약하자면...

라이딩-초보자부터 중급자 이상의 라이더들에게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데크라고 생각됩니다. 보드의 빠른 압력변화는 턴의 호를 짧게하거나 돌핀턴같이 슬로프를 표현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고속에서의 떨림이 있고 짧게 타고있어서 속도제어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길이가 좀 길면 편하겠네요. (갠적으로 이번시즌 짧은 데크로 편하게 그리고 느리게 타려고 선택했습니다.)

트릭-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 상당히 좋은 경험을 제공할꺼라 생각됩니다. 압력조절이 무척 쉽고 스핀 후 랜딩시 정캠기반이라 엣지 간섭이 심하지 않아 ‘쨰비기’가 쉽습니다. 

팝은 데크가 말랑한데 비해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기존 강한 탄성을 자랑하는 데크보다는 적어서 높이를 만드는데 힘이 조금 들어갑니다. 그래도 캠버가 뒷발위에 하나 더 있다보니 강하게 누르면 날카롭고 빠르게 반응해서 초보자들이나 중급자들에게 좋은 데크입니다.

전체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트릭과 지빙에 특화되어있지만 초보자들에게도 즐거운 라이딩을 선물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느껴보고 파이프나 키커에서 깨작거린 후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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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거운 시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