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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아주머니 한분과 꼬꼬마 두명이 사무실에 왔다갔어요.
두 아이가 쌍둥이더라구요.
7살정도 되보였는데 너무 이뻐서 아주머니께 여쭤본후, 아이들한테 막대사탕을 하나씩 건냈어요.
(아이들한테 사탕같은 군것질거리를 잘 안먹이는 분일까봐 미리 줘도 되는지 물어봤어요.)
한 아이는 덥썩 받더니 감사합니다~ 하며 꾸벅 인사하고,
한 아이는 제가 주는 사탕 쳐다도 안보고 이리저리 까불대며 뛰어다니더라구요.
사무실 물건은 건드리지 않고, 책상과 의자 사이사이로 뛰어다닌 정도인데,
그 순간 ㅠㅠ 갑자기 아주머니 눈빛이 변하더니 애 팔을 확 잡아서 등이며 엉덩이며 엄청 강하게 때리시더라구요.
"왜 안받아, 받아야지." 라고 하시면서 마구잡이로 때리시는데.. 정말 식겁했어요;;
사실 제가 주는 사탕 안받고 사무실에서 까불대며 뛰논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긴 해서 첨엔 그냥 모른척 제 할일 했는데,
애는 놀래서 엉엉 우는데 아주머니가 때리는걸 멈추지 않는거에요 ㅠㅠ
결국엔 안되겠다 싶어서 아주머니께 "제가 맛없는 맛을 줘서 그랬나봐요, 그만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아이를 슬쩍 아주머니 손에서 빼냈습니다..ㅠㅠ
애는 서러웠는지 엉엉 울며 저한테 매달리고 아주머니는 아가씨 오지랍이 넓다며 아이 훈계할땐 끼어드는게 아니라며.. 뭐라뭐라 말씀하시면서 째려보다가 애들 데리고 바람같이 나가시네요.
아이고야.... 태풍이 왔다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