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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이 처음 턴 배울때 타던 보드가 96cm였습니다.
그걸로 1학년까지 타다가 키가 크면서 보드를 바꿔줬습니다.
역캠 128cm.
이걸로 세 시즌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쉽게 타라고 역캠을 사줬고, 생각대로 된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키가 144정도로 자랐습니다. 그만큼 근력도 늘어서
맨바닥에서는 데크를 튕겨서 노즈그랩도 할 수 있고,
와이드 박스는 50-50으로 제법 밀고, 뭐 어설프게 빽원 먹고 들어가는 빽쓰리도 합니다. ㅡ.ㅡ;;;
그런데 매번 볼때마다 라이딩 자세가 영..... 맘에 들지 않아요.
뭐 저도 제가 잘 타는건 아닙니다만, 그런거 있잖아요.
축구 못해도 맨날 축구중계 보면서 선수 욕하는거요.... 그것도 못 넣는다고... ㅋㅋㅋ
오늘 기회가 생겨서 하드한 정캠 라이딩용 보드를 태워봤습니다.
여성용이긴 하지만 나름 상급 라이딩 보드였어요.
길이가 조금 길어서 걱정은 했는데... 140짜리.
평소에는 챔피언에서 그나마 턴을 하면서 내려오던 녀석이
오늘은 엉덩이로 내려가더라구요.
옆에서 엄마는 엉덩이로 쓸고 내려간다고 버럭버럭... ㅡ.ㅡ;;;
다 내려와서 은성이 얼굴을 보니 조금 심각하더라구요.
보드 타러 다니면서 그토록 심각했던 표정을 본 적이 별로 없는데 말입니다.
제가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이러네요. "아빠....... 턴이 안돼" ㅋㅋㅋㅋㅋ
보드가 꽤나 하드하고 길었나봅니다. 게다가 처음 접해보는 캠버.
나중에는 조금 익숙해 보이기는 했어요.
돌아오면서 물어보니 느낌이 더 좋고 더 빠르고 더 높이 뛰어지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습니다.
이제는 조금 생각도 하면서 탔으면 하는데.... 어느 정도
첫 경험은 시킨것 같아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것 같아요.
그리고 염려해주시는것처럼,
항상 조심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라고 가르치겠습니다.
오늘은 해삼이랑 멍게가 좀 있으려나~
항상 안보 하세요..